연애할 때 조언 좀 해주세요

글쓴이2019.03.21 22:27조회 수 922추천 수 2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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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서로 의지하고 모든 감정을 나누는 건데 

저는 누굴 만나든 

좋은 감정만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연애할 때 “힘들고, 오늘 이런 일이 있었는데 짜증났고, 무슨 공부를 하는데 어렵고,” 그런 부정적인 말을 하는게 저한테는 어려워요 

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라 굳이 말을 안하는 것도 있구요..

 

이제 생각해보면 저는 상대가 힘들면 찾아가서 응원하고 하소연을 들어주고 제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을 하며 즐거움을 얻엇는데, 저는 상대에게 그런 틈을 안준 것같아요

 

근데 이게 제 성격인데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몇년간 만나면서 힘들다는 얘기나 그런걸 안하는 사람을 만나면 어떨것 같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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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입장에서는 여자친구가 오늘 어떤점이 어떻게 힘들었고 아니면 요즘 고민거리가 어떤것들이있다라는걸 거의 안털어놓아서 별로 나한테는 의지가안돠거나 어느정도 선이있나보다 느껴지더라구요
    연인사이에 기댈 수 잇고한데 상대방이 그러니까 내가 기대고싶을때는 너무 엄살피우는건가..느껴지게되고 점점 저도 여자친구가아닌 친한친구에게 고민거리 털어놓고 하게되던데여
  • 글쓴이분은 징징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고싶지않은거같은데 징징거림과 힘들어하거나 고민있들때이 나오는 진중함은 다릅니다

    너무 사람이 좋은모습 예스맨 거절못하는 그런거 상대방을 생각해서 몇발 앞서간 배려? 이런게 너무 심해지면 자존감도 낮아지고 나한테만 스트레스더라구요 절~~~때 상대방은 몰라요 그런 속앓이하는것도
    진짜 아닌건 아니라고 말했을때 생각보다 상대방은 크게 실망하지않는다는거 아셨으면합니다!
  • @뚱뚱한 개비자나무
    긴 댓글 정말 감사해요ㅠㅠ 하지만 막상 연애를 하게되면 그 사람을 생각하게되고 내가 이렇게하면 편하겠지 더 좋겠지 라고 몇발 더 앞선 배려를 했던 것 같아요 상대는 그게 부담이었겠죠.. 정확한 표현이네요.. 몇발 앞서간 배려..
  • 정말 힘든건 술마시고 하는건 어때요?
  • @기쁜 개머루
    술을 안 마셔요 ㅎㅎ...
  • 관종기질을 좀 고치시길
  • @괴로운 사마귀풀
    이분은 관종 뜻을 모르시나
  • 헐 저랑 똑같으세요 저는 심지어 친구사이에서도 진짜 친해도 상처줄거 같거나 하는 말은 못하겠더라구요 말도 순화해서 하고... 연인도 이쁘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서 싫은거 잘 말 못하고 진짜 고치고 싶어요 좀더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연습이라도 해야할까봐요 ㅠ
  • @보통의 병솔나무
    그러게요.. 친구대하는 것도 저랑 정말 똑같으시네요
  • 오 ㅋ 맞아요 상대방이 하는 힘듦이나 하소연은 잘 들어 주는데 정작 나 자신의 힘든모습은 상대방한테 보여주기 싫죠...
    근데 그게 그냥 싫으면 괜찮은데 저도모르게 제 자신이 짜증나거나 힘들면 그게 표정이던 말투던 다 티가 난대요 상대방입장에서보면 그러면 오히려 상대방은 모르니까 답답해 할 수 있어요 ㅠ
  • @머리나쁜 일월비비추
    그렇군요 그거는 생각 못 했네요... 상대도 서운하고 답답하고 말하기를 기다렸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 민망해도 자꾸 말할 버릇하면 또 그게 쉽게 나오더라구요. 저도 한 때는 참다가 터지는 사람이었고, 그게 관계에 정말 안 좋다는 걸 알고 고치려고 노력했어요. 말씀하신대로 상대방에게 '나는 저 사람에게 의지하기만 하고 내가 힘이 되어준 적은 없다'는 좌절감을 줄 수 있고, '이 사람이 힘든데 괜찮다고 하는 건 아닌지' 항상 생각해야하니까 상대방이 관계에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요. 제일 안 좋은 게, 참다가 터지면, 수습이 힘들어요. 상대방은 '얘 괜찮다더니 왜 나한테 이러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저는 '내가 이렇게까지 참고 잘해줬는데 그걸 안 알아주나'하고 서운해지구요. 갑자기 힘든점을 말하면 상대방이 변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이런 고민들을 상대방이랑 이야기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 @착실한 천수국
    그런 생각이 들 수 있다는 걸 몰랐네요.. 참는게 꼭 좋은건 아니니까요 ...제가 참 많이 부족했던 연애라는 생각이 드네요..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 글쓴이님 같은 사람을 만났었어요. 힘든거 있거나 나한테 개선해야 할 점 있으면 알려달라고 다독여도 듣지 않고 그렇게 저도 모른채 혼자 절 떠나더군요. 그사람은 자기 힘든거 저한테 안 말해서 그게 더 멀게 느껴지고 사람 외롭게 만들었어요. 본인딴엔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애써 밝은 모습만 보고 있는 상대방은 너무 외롭고 힘들거 같아요.
  • @멍청한 향유
    애써 밝은 모습만 보는 상대의 마음을 제가 너무 헤아리지 못했어요.. 그 사람도 힘든 상황에 제 힘듦을 말할 수가 없겠더라구요... 감당할 수 있을까?,제 심정을 얘기했을 때 상대에게 짐을 주는 것 같아서 ... 제멋대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 판단은 상대의 몫이었는데말이죠....
    개선할 점이나 이런건 잘 말하는 편이었는데 제 배려가 배려가 아닌 이기적인 점이었던 걸 깨달았고 다음 연애는 좀 더 성숙하게 하려구요.. 의견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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