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정말 사랑해주는 사람과 헤어질수 있을까요?ㅠㅠ

글쓴이2019.02.04 05:51조회 수 11946추천 수 4댓글 29

    • 글자 크기

*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몇년째 만나도 한결같이 저를 사랑해주는 남자친구..

비록 서로 안맞는 부분이 많아서 싸우기도 했고 상처도 많이 줬지만 저에 대한 마음만은 한결같은 사람이에요. 여자라면 느끼잖아요 이 사람이 정말 나를 사랑하고 있구나..

 

하지만 설렘도 없고 편하기만 한 이 연애에 저는 너무 지쳐갑니다.. 오랜만에 만나도 아무 느낌이 없고 애절하지도, 간절하지도 않은 연애ㅠㅠ 남자친구는오래만나면서 느껴지는 이 감정을 당연하게 여기고 저는 이 연애에 불만족을느낍니다. 저는 아직 20대 중반인데.. 아직 가슴뛰고싶고 미치도록 사랑하고싶어요ㅠㅠ

 

그래서 이 연애를 끝내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고 싶다가도, 나를 아직도 이렇게 사랑해주는 남자친구를 보면 또 다시 이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싶어서 망설입니다. 이 상태로 만난지 벌써 일년이 다 되어가는듯 해요..

 

식어버린 이 관계를 그 사람에게 받는 사랑하나만 보고 계속 이어가는게 옳을까요.. 너무 혼란스럽네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뭘 해야 할까.


    어차피 내가 한 모든 일들은 지나고 나서야 평가가 가능해유

    아무리 지금 잘했다 싶은 일을 했어도,

    나중에 그 일 때문에 자기가 큰 손해를 봤다면 그거만 안했으면 하고 후회를 할거고

    아무리 지금 븅ㅅ같은 일로 시간을 허비했다고 느꼈어도

    나중에 그거로 이득을 봤으면

    오.. 그때 그건 잘했어 라고 생각하게되유



    결국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과거를 돌이켜봤을 때만이 내 선택이 현명했는지, 현명하지 않았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데

    이런식으로 생각을 확장하면 매 순간 정말 뭐든 아무거나 해도 상관없는거지유

    아무 것도 안하고 그냥 고민만 하면서 시간을 허비해도 상관없어유



    나중에 잘된다면 그 시간은 자아를 성찰했던 위대한 시간으로 평가받을테니



    반면 잘 안된다면, 에이 씨바 그때 뭐라도 해볼걸 이라고 생각이 닿겟지유



    꼭 뭘 잘하고, 성공하려고 막 아득바득 할 필요가 없어유



    비는 어느 구름에서 내릴지 모른다고 하고 싶은거 하면서 맘대로 사는게 답이지유

    그와중에 조금 더 리스크 덜 지고 싶고, 불안하면 남들이 얘기하는 규칙대로 사는거고

    불꽃처럼 타오르는 삶을 살고 싶다면 떠나야겠지유
  • @뛰어난 뚝갈
    올ㅋ
  • @뛰어난 뚝갈
    배우신 분.
    심지어 사투리의 적절한 활용으로
    사뭇 진지해 보일 수 있는 글을 스무스하게 만듦
  • 박재삼시인의 ‘매미 울음 끝에’라는 시 감상해보세요 ..
    딱 글쓴이님 상황에 맞는 시 같네요
  • 이만큼 날 사랑해줄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언니는 누군가에게 그만큼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거고, 이 세상 수많은 남자들 중 언니를 사랑해 줄 사람은 또 나타나요!! 아직어려요 가슴 뛰는 행복한 연애 하셨으면 하고 , 할 수 있습니당!! ♡
  • @초연한 뚝새풀
    팩트)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그렇게 안 좋아함^^ 그리고 후회함
  •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말자
  •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정답은 없거든요
  • 다른 누굴만나도 저럴듯
  • 우리나라 사람들은 맨날 수능공부만 하다가 모든 문제엔 답이 정해져있다고 생각하는것같음. 물론 나도 포함해서
    인생엔 답이 있는 문제보다 답이 없는 문제가 훨씬 더 많음
    위에 ‘누굴만나도 저럴듯’ 이딴말은 듣지말고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에 더 충실하게 살면 되는거임. 한번 사는 인생이고 답이 정해져있는 것도 아닌데 자신을 위해서 살아야지 남자친구의 감정을 상하지않게 하려고 계속 그런 부질없는 연애을 이어갈거임? 자신을 사랑해준다는 이유로 결혼까지 할건 아니잖음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찾아보는 것이 님 인생에 있어서도 남자친구 인생에 있어서도 덜 낭비일듯
  • 저랑 너무 똑같은 상황이라 놀랐네요ㅠ 저도 요즘 같은 고민중이라.. 근데 헤어져야할 것 같은데 헤어지기가 너무 힘드네요 마음은 떴으나 그간의 시간이 추억이 너무너무 무거워요...저의 대학생활 전부인 사람인지라ㅠ 이 사람을 과연 내 추억에 묻을 수 있을까...싶고.
  • 저 그런 감정으로 남자친구 대하다 결국 헤어졌는데
    죽을것 같아요.
    추억이 턱턱 목을 막는 기분입니다.
    권태기인지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고
    현명하게 결정하셔요.
    어쩌면 그렇게 좋은 사람은 인생에 한번 뿐일수도 있는거니까
  • 님이 잘 생각해야할게 지금 애인이랑 헤어지고 또 다른 사람 만났을때 설렘이 또 식을경우 지금처럼 헤어질건지임
    진짜 잘쳐줘야 설렘 2년 감 대부분은 며칠~몇주가 끝임
    찰나의 순간 기분좋자고 헤어짐을 감수할 가치가 있는지 스스로 생각 많이해보셈
    어차피 여기 댓글들 중에 정답은 없음
  • 그 편안함도 사랑이에여
    나중에 후회하지 마세요ㅠㅠ
  • 인간은 항상 최선만을 선택할 순 없어요
  • 연애경험이 없으니깐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을 잃는 거죠
    헤어지고 다른 사람 만나세요
    후회하는 것도 님 책임입니다
    경험해보지 않으면 느끼지도 못 할텐데요
    물론 더 좋은 사람, 당신을 사랑해 줄 사람 만날 수도 있습니다.

    지금 그런 마음가지고 남친 만나봤자 언젠가는 헤어지실 것 같네요
    새로운 시작하세요
    후회는 분명 할 것 같고 나중에 자존심 때문에 잡지도 못 하겠죠~
  • 나를 이만큼 사랑해주는 사람이 또 있을까싶었어요
    그사람과 헤어지고 다른사람을 만났는데 그사람만 생각났어요 헤어지지않을껄 하고 후회했는데
    하지만 결국엔 그사람보다 나를 더 사랑해주면서 나도 미치도록 좋아하는 지금 이사람을 만났네요
    나도 좋아하면서 사랑받는 연애 가능합니다 몇번의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 하아..이 글보니까 전 여친이 이런 감정으로 갑작스런 이별을 고했는가도 싶네요.
    오래 사귀었고 서로 너무 익숙한 느낌이었는데 여치니가 점점 그 부분에 있어 불만족이었나 봅니다.
    나중에 꼭 후회하고 맘 아파했음 좋겠어요.!
  • 제 전 여자친구가 딱 그런 감정가지고 있다가 바람폈었는데 ㅋㅋ
  • 진짜 저를 좋아했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저도 글쓴이님처럼 똑같은 감정을 느껴서

    헤어졌는데 반복된 만남과 이별을 할때마다

    생각나요 헤어지자 했을때 몇 달 동안 저희집

    앞에 찾아와서 울던거 생각나네요

    지금 생각하면 저도 진짜 좋아했는데

    사람마음이라는게 그런거 같아요

    현명한 선택하시길
  • 소중함에 속아 새로움을 잃지말자
  • 그 사람이 나보다 매력적인 거 같은 다른 여자랑 썸 타고 손 잡고 눈에서 하트를 주고 받고 키스하고 애정행각을 해도 괜찮겠어요? 내 눈 앞에서 그래도 괜찮아요? 이런 상상해도 별 감흥이 없다면 어서 빨리 끝내시고 그에게 좋은 사람을 더 빨리 만날 기회를 주세요! 그는 누군가에겐 분명 매력있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남자니까요.. 힝 쓰다보니 슬프당ㅠ
    권태기일 수도 있고 사랑의 파도?가 타이밍이 안맞을 수도 있어요.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면 다시 설렐 수 있는, 계속 함께 할 방법을 ‘같이’ 고민해보시고 그게 아닌 것 같으면 빨리 마무리를 짓는 게 서로에게 좋을 듯 합니당
  • 후배님...
    20대를 한 사람과만 보낸 사람으로서 경험을 말해드리자면
    다른 사람 말 듣지마라
    네 인생이다
    사실 속으로는 순간의 감정으로 소중한 걸 잃는건 안타깝다고 한 인간들 쫓아가서 멱살 잡고 싶다...
    장단은 존재하니깐 나쁘다곤 말 못하지만 결국 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알죠?
  • 제가 똑같은 경험을 해봤고 저는 결국 헤어졌습니다
    님과 그 남자분은 인연이 아닌것이고 딱 거기까지인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헤어질텐데, 아마 헤어지고나서 뼈저리게 후회하며 한동안 많이 괴로울겁니다
    그런데 그 시간이 님을 내적으로 더 성장하게 할겁니다
    사랑이라는것에 대해 예전보다 더 깊은 의미를 느끼고 깨닫게 될겁니다
    그렇게 성숙해졌을때 만나게 되는 누군가가 어쩌면 타이밍이 맞는 인연일지도 모르겠네요

    한가지 확실한건 안겪어보면 절대 깨닫지 못하는게 있다는겁니다 비록 그걸 겪는게 정말 날 아프게 할지라도
  • 이십대 중반이면 남자친구가 마음 정리 깨끗하게 할 수있도록 솔직하게 더이상 설레지 않는다고 말하고 정말 본인의 이상형을 만나보세요. 저도 저를 정말 사랑한다고 느꼈던 사람과 오래 연애를 했지만 지금은 정말 외모적으로 제 이상형이고 보면 설레는 사람과 연애를 하고 있어요. 여기 올린거면 진짜고민되시는거지만 사실 잃어보지 않으면 뭘 얻을지 후회할지 그런건 알 수가 없잖아요 글쓴이님의 성향이니까요. 하지만 후회할까봐 두려우신거라면 진심으로 좋아하는 남자친구한텐 이기적인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나만 좋아하는 설레는 연애를 해서 후회하게 되신다면 그 다음에는 진심으로 나만 봐라봐 주는 사람한테 마음을 다 줄수 있지 않을까요 ?
  • @허약한 사철나무
    저 딱 같은 상황에 오늘 헤어질것같아서 마음 뒤숭숭한데 와 정말 위로되네요....사철나무님도 헤어지고 많이 힘드셨죠..? 엄청엄청 힘들것같네요 겁나요
  • @코피나는 굴참나무
    위로 되셨다니 다행이에요 . 글쓴이 님도 그러시겠지만 저도 헤어지기 한달 전 쯤 부터 매일매일 울면서 고민하고 힘들어 해서 오히려 헤어진 순간 부터는 정말 후련하고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리고 글쓴이님 !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 중 하나를 꼭 고를 필요가 없는것 같아요. 둘다 되는 사람을 만나실거예요 . 지금 남자친구도 저를 정말 많이 좋아해주거든요 !!
  • @허약한 사철나무
    전 글쓴님은 아니고 그냥 지나가던 댓쓴이이지만..하 예전엔 둘다 되는 사람이었는데 이제 제가 안좋아하게 되어서.. 너무 슬프네요ㅠ미안하기도하고....헤어지고 지난 추억때문에 별로 안힘드셨나요? 전 너무 예뻤던 당시 우리 추억때문에 한동안 엄청 가라앉을것같아요ㅠ
  • 저랑 상황이 되게 비슷하신데.. 결국 어떤 결정 내리셨나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378 여자친구와 첫 섹스 고민..장소 추천좀35 잉여 털진득찰 2014.11.01
58377 여자친구와 사귄지 얼마만에 섹스 하시나요?26 섹시한 단풍나무 2014.10.26
58376 여성분들 남자 피부 흰거 vs 섹시한 구릿빛 피부 어떤걸 더 선호하세요??54 즐거운 자리공 2015.04.30
58375 Bar에서 일하는 여자친구12 의젓한 머위 2017.06.24
58374 여자친구 연락 매일 해야 되요 ?100 부지런한 느릅나무 2015.12.31
58373 사랑하는데 헤어지는 건 어떤 경우가 있나요29 고고한 개여뀌 2019.06.05
58372 여고생이랑 중고나라 직거래를 했는데25 절묘한 꽃다지 2018.10.31
58371 자연스럽게 여친이랑 모텔가는방법없나요23 운좋은 섬잣나무 2014.06.28
58370 금수저 여친과의 연애.... 지속이 될 수 있을까요?38 어설픈 둥근잎꿩의비름 2019.11.13
58369 남자분들 애인있는데 여사친이랑 둘이 밥74 기발한 소나무 2015.06.16
58368 남자분들 왜 진짜이쁜여자한텐 번호안따세요?31 무좀걸린 창질경이 2013.10.03
58367 님들아 예쁜 여자한테 관심 없는 남자도 있어요??32 때리고싶은 마디풀 2015.01.18
58366 성욕이 없는 남자친구41 야릇한 창질경이 2017.05.27
58365 길바닥에서 번호따려는애들 존나 한심한것같음 ㅋㅋㅋ23 질긴 톱풀 2018.05.25
58364 여자분들은 잘생긴남자보면 못쳐다보나요?18 촉촉한 봉의꼬리 2018.10.02
58363 여자친구가 자꾸 안꾸미고 저를 만나요 ㅠㅠ21 근엄한 며느리밑씻개 2018.02.19
58362 19) 남자친구랑 할 때 막 좋지가 않네요..ㅠㅠ19 의연한 봄맞이꽃 2018.01.12
58361 19) 여러분들의 필살기는?18 냉정한 오동나무 2018.09.28
58360 피임 열심히 합시다92 멋진 박하 2015.08.29
58359 못생긴커플 카톡프사.jpg34 뛰어난 가지복수초 2018.02.2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