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쏠을 살려주세요

근육질 곤달비2016.05.21 21:06조회 수 1616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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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전 즈음에 우연히 만난 여성분이
너무 이쁘고 맘에 들어서
조심스럽게 번호를 물어봤는데 알려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먼저 시간되냐고 물어보고
몇 일 뒤에 약속 잡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얘기를 나눴어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긴장해가지구 중간에 몇번 대화가 끊기고 하니 너무 어색한거에요ㅜㅜ
왜 여친이 지금까지 없었는지 스스로 느껴지는 순간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동성친구들과 있을땐
정말 편하고 쉴새없이 웃고 떠들고 하는데
이성과 얘기해보니 무슨얘기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정말 머리를 쥐어짜내가며
한 한시간정도? 얘기하다가 다음에 보기로하고 일단 각자 헤어졌어요
남중남고공대생활만 하다보니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연애고수님들
보통 여성분들과 처음 만났을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도와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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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by anonymous) 아 말걸걸 (by 유별난 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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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얼
  • @억쎈 냉이
    글쓴이글쓴이
    2016.5.21 21:10
    ㅠㅠ
    다시 태어나고 싶지만..
    조금이라도 나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은데 어떻게해야할까요..??
  • @글쓴이
    현실적으로 본문의 여성분과는 잘되기가 힘들듯. . . .?
    연습문제 푸신다 생각하시구
    차 후에 다가올 운명에 준비하세용
  • @처참한 구슬붕이
    글쓴이글쓴이
    2016.5.21 21:15
    힘들겠지만 최대한 노력해볼게요..
    댓글 고마워요
  • 많이 만나보시는수밖에..
    아니면 공통된 취미생활을 가지는 분과 얘기하면 수월할듯 하여요
  • @처참한 구슬붕이
    글쓴이글쓴이
    2016.5.21 21:14
    역시 많이 만나보는 수 밖에 없나봐요..
    취미생활이라도 같으면 괜찮을텐데 한 번 만나고 나니 후회만 계속 남네요 ㅜㅜㅜ
    답변 고마워요
  • 하ㅋ 저랑 똑같네요
    일단 신상묻고나면 대화소재 사망이죠
    과도 생소한과면 노답이고 축구농구좋아하는데
    이런얘기하면 커피세례를 맞겠조ㅜ
  • @따듯한 털진달래
    글쓴이글쓴이
    2016.5.21 21:28
    완전...공감되네요 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운동 참 좋아하고 하는데 특별한 취미는 없고..
    아직 한 번 밖에 안봤긴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나가야 할 지 모르겠어요 통
  • 저 예전모습보는거 같네요. 제가 했던방법 말씀드릴게요
    데이트 이삼일 전부터 대화소재를 한번 쭉 적어보세요.
    간단하게 핵심단어들로 예를들면 영화, 친한친구들, 취미 등등 이렇게 단어들을 생각나는데로 쓰고 그중에 여자분과 재밌게 대화할수 있겠다 하는 주제의 단어들을 한 10개 정도 선택하세요
    이후에 그 단어들로 대본을 만드세요.
    예를들어서 취미라는 단어로 글쓴이 분이 여자분에게
    '취미가 어떻게 되세요?' 라고 물었을 때 여자분이
    '그런거 왜 물어 보세요? '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뭐뭐하는게 취미예요' 라는 식으로 대충 님이 물어보시는 질문에 따라서 답이 어느정도 정해지게 됩니다.
    그런 답을 예상해보면서 어떤 대답에도 말을 이어질수 있도록 대본을 짜보세요. 그런식으로 주제 단어들 한 10개만 있으면 몇시간도 대화가능합니다.
    그리고 저렇게 준비해도 여자분과 대화를 많이 안 해보신 분은 대화가 잘되다가도 갑자기 대화가 끊기고 어색한 순간이 옵니다.
    그럴때를 대비해서 간단한 심리테스트나 뭐 간단한게임같은거를 준비 하세요.
    그리고 이런식으로 . '사실 제가 어색할수 있을까봐 간단한 심리테스트 인터넷에서 알아왔는데 한번 해보실래요?' 같이 내가 당신과 이야기하기 위해서 준비를 했다라는 뉘앙스를 풍겨주면 좋아요
    위와같은 맥락으로 음식을 먹으로 갈때도 여자에게 선택의 폭을 줄여주면서 내가 당신과 밥을 먹기위해 준비를 했다라는걸 보여주면 좋습니다.

    처음에는 위에 말씀드린거처럼 대본준비하고 간단한 심리테스트나 게임같은거 준비하는거고 여자분들고 대화하는게 익숙해지시면 필요없습니다. 마치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는거 처렁 편해지는 순간이 오거든요.
  • @엄격한 튤립
    글쓴이글쓴이
    2016.5.21 22:02
    와...우선 장문의 댓글 고마워요 ㅜㅜㅜㅜㅜㅜㅜ
    제가 연애에 대해 정말 무지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네요..
    같은 학생이다보니 앞으로 만나더라도 조금 텀을 두고 보게 될 것 같은데 중간중간에 카톡이라도 간간히 하는게 좋겠죠??
  • @글쓴이
    저는 제가 번호물어보면 절대 오래 시간 안끌어요. 처음 만나고 그 다음은 최대한 빨리 보는게 좋아요. 서로 원래 모르는 사이 이기때문에 시간 끌면 절대 안됩니다.

    저는 처음 만나고 헤어질때쯤에 그 다음이나 이틀뒤에 다시 만나는걸로 약속을 잡고 헤어집니다.
    그리고 여자분도 호감있으면 거의 승낙하고요.

    이때 약속 안잡히면 잘 안된다고 봐도 무방하죠
  • @엄격한 튤립
    글쓴이글쓴이
    2016.5.22 01:32
    요점이 뭔지 확실히 알 것 같네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ㅎㅎ
    조언해주신대로 최대한 노력해볼게요!!
  • @엄격한 튤립
    와 내보는거같다 ㅋㅋㅋㅋㅋ 내랑 어쩜 준비하는게 다똑깥짘ㅋㅋㅋ
  • 위에 댓글쓴 사람인데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여자분과 대화할때 모쏠인거 숨길려고 하지마세요. 자기가 나서서 모쓸이라고 할필요는 없지만 대화하다가 그런주제 나오면 솔직하게 말하세요. 여자분도 모쏠인게 아니면 거의 모든여자분들 대화좀해보면 모쏠인거 같다 아니면 여자좀 만나본거 같다 알수있습니다.
    모쏠이지만 당신 좋아하는건 진심이고 당신한테 최선을 다 할수있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면 좋을거예요
  • @엄격한 튤립
    글쓴이글쓴이
    2016.5.22 01:34
    진심을 전하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네요
    제 나름의 방식대로 최대한 풀어나가볼게요
    정말 연애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랐지만 여러가지 배워가네요
    고마워요!!
  • 어차피 님이 호감있는걸 다 아는 상황이라면 일단 첫날 긴장하고 떨려서 너무 어버버한 것 같다..이런 일에 사실 서툴다고 진심담아서 간략히 통화나 문자때 말하시구요. 다음 데이트를 대화요소가 적은 코스로 짜세요. 윗분 조언처럼 대화거리를 준비하시는 건 좋지만 기본적으로 대화에 익숙하지 않으시니까요. 어디 풍경좋은 공원이나 꽃놀이, 야경 등을 보면 좋겠죠. 거닐면서 뜨문뜨문 대화해도 어색함이 덜하니까요. 세번째 만남엔 영화나 연극 보시면 되겠구요.
  • @친숙한 풀협죽도
    글쓴이글쓴이
    2016.5.22 01:37
    제 상태?에 대해
    정말 정확한 진단을 내려주시는 것 같애요
    틀린 말씀이 없네요 정말루 ㅜㅜ
    대화가 서툴면 조금 현실적으로 다른 감각을 곁들일 수 있는 환경으로 이끌어 풀어나가는 방식이라..
    제게 딱 맞는 방법인 것 같네요
    진심어린 조언 감사드려요!!^___^
  • 소재를 머릿속에서만 찾지 마세요.
    주변을 둘러보세요. 소재가 많습니다. 같이 음식을 먹고 있다면 다른 곳에서 맛있는 음식 먹었던 얘기, 카페 안이라면 커피 얘기, 지나가는 알바가 보인다면 서로의 알바 경험을 얘기해볼 수도 있고 창밖 도로에 자동차 지나가는 것 보이면 렌트해서 친구들이랑 놀러갔던 얘기, 확장해서 내일로 티켓 끊어서 기차여행 간 얘기도 할 수 있고 뭐...
    먼 곳에서만 소재를 찾으려고 애쓰지 마세요.
  • @병걸린 제비꽃
    글쓴이글쓴이
    2016.5.22 10:33
    댓쓴이 말대로 너무 먼 곳에서만 소재를 찾으려 했던 것 같네요
    주변을 둘러볼 필요도 있다는 점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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