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녀랑 여자친구랑 진지하게 뭐가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안일한 쇠고비2016.11.27 18:41조회 수 16231추천 수 49댓글 102

    • 글자 크기
현재 저의 여자친구는

솔직하게 제 능력이 좋아서 만난다고 합니다.

저의 부지런하고 성실한 모습이 멋있다고 합니다.

게으르고 나태한사람과는 만나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여자친구는 그렇게 성실하느냐?

그것도 아니에요.




근데 여자친구한테는 말안했지만,

제가 인생 살아오면서 평생 그렇게

부지런하게 열심히 살았냐구요?

절대 아닙니다.



저도 항상 슬럼프가 와서 나태해지고 의지대로

안되고 게으른 순간이 있었고,

그러다가 어느순간 또 슬럼프를 극복하고

열심히 살다가 어느순간은 또 게을러지곤 합니다.



지금 이순간은 제가 열심히 살고있지만

분명 언젠가는 다시 슬럼프가 오리란것을

저는 알고있습니다.



저는 영원히 한결같은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변하던 말던

"나"라는 자체는 항상 동일합니다.



부모님은 저가 잘나든 못나든 아껴주시며

항상 걱정해주시고 저를 사랑해주십니다.

저라는 자체 존재만으로도요.

저는 그런것이 사랑인줄로만 알았습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못나던 잘나던,

살이찌던 몸이 아프던,

늙어서 얼굴이 삭던 말던

단순히 제 여자친구니깐 잘해줘야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제 여자친구는 아닌것같네요.

능력이 있으면 곁에있고

능력이 없으면 떠나가고,

돈이 있으면 같이 있을 수 있고,

없을때는 같이 있을 수 없는

창녀와 무엇이 다를까요?

정말 솔직히 본질적으로 뭐가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나라는 존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은

항상 변하기 마련인데,

그러한 변화하는것들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나"라는 존재 자체에 초점을 두고 사랑해주는

사람은 없을까요 ?



하긴 이미 생물학적으로

사랑이라는건 호르몬장난이라는것은

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고 씁쓸하네요.



여자친구가 이런마인드라면

저는 무능력한 여자친구를 왜 만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결혼을 해도 배우자가 늙고,

저 자체는 능력있고 더 젊은여자를 만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왜 배우자를 버리지 않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글자 크기
마이러버 피누소개팅;; (by anonymous) . (by 침울한 큰물칭개나물)

댓글 달기

  • @기쁜 해당화
    그러니까 조건 안따질수가없으니까 저분이 창녀마냥 얘기가 나온것아닙니까 본인 스스로좀 좋아해달라는데
    내 능력이 사라지면 떠나갈 그런 차디찬 여친이라면 돈보고 몸대주는 창녀랑 뭐가 다른거냐고 저 글쓴이분이 사색해서 올린글아닙니까?
  • 엄밀히 말하면 글쓴이분 부모님도 아무 이유없이 님을 사랑하는건 아니죠. 핏줄섞인 자식이니까 사랑해주는거지. 근데 여친한테 외모 성격 능력같은거 상관없이 나 자신을 사랑해달라? 그 정도면 거의 종교적사랑인데요. 님도 처음에 여친 사귄게 외모나 성격보고 사귄거지 무슨 영혼의 이끌림땜에 사귀고 그런건 아니지 않나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창녀랑 여자친구랑 진지하게 뭐가다른지 모르겠습니다.102 안일한 쇠고비 2016.11.27
58617 .134 침울한 큰물칭개나물 2016.02.06
58616 [레알피누] 여자친구가 페미해서 헤어졌습니다.35 해박한 개미취 2019.04.03
58615 옘병 남녀사이 부랄친구?18 배고픈 말똥비름 2018.09.20
58614 마이러버 성공후기23 잉여 호랑버들 2017.01.05
58613 반짝이 글 올리는 것에 대해서22 유별난 솜나물 2015.05.14
58612 전 남잔데 성매매하는 친구 있으면 다 거릅니다.78 무거운 개망초 2019.02.16
58611 여친이 알고보니25 건방진 배초향 2019.02.14
58610 유튜브 이재용TV오픈한다면20 찌질한 사철채송화 2018.11.14
58609 여자친구가 오늘...3 활달한 아까시나무 2018.07.20
58608 여자분들솔직히남자에게한번이라도 고마워한적있습니까?89 늠름한 물양귀비 2016.05.21
58607 그 느낌 아시나요13 섹시한 회화나무 2018.10.04
58606 섬세함의 정도가 비슷한 사람끼리 사귀어야 한다.8 무거운 산괴불주머니 2018.05.29
58605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50 어리석은 도라지 2017.08.26
58604 이제야 조금은 놓아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11 참혹한 갈매나무 2016.02.12
58603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05 고상한 뱀고사리 2015.05.20
58602 남의 사람 뺏아서 연애하는 커플42 활달한 금사철 2018.01.14
58601 82년생 김지영(길지만 한번만 읽어주세요)169 끔찍한 섬백리향 2017.09.19
58600 오늘 헤어졌어요60 친근한 돌콩 2017.05.03
58599 정말 좋은남자 있긴할까요97 야릇한 옥수수 2016.09.0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