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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캐릭터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자!

부대신문*2011.09.14 15:13조회 수 219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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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서야 흥행이라는 걸음마를 뗀 국산캐릭터이지만 성공적인 미래를 향해 가는 길이 아직 힘겹다. 매년 국산캐릭터가 1,000여개 이상 개발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대부분 사라지며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것은 부족한 현실이다.


  현재 미국, 일본, 영국 등 세계 각국에서는 캐릭터산업 및 다양한 콘텐츠산업을 국가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이 산업들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으나 아직 선진국에 비해 예산과 지원이 부족한 편이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 2011년도 예산 주요사업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캐릭터산업 육성 부문 예산은 동결됐다. 또한 애니메이션산업 육성 부문은 43억 800만 원, 이야기산업 활성화 부문은 8,800만 원, CT기반조성 부문은 21억 원이 감소했다. 한국캐릭터산업협동조합 하창직 팀장은 “캐릭터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 대부분이 영세한 중소기업이라 자금을 쉽게 확보하기가 어렵다”며 “중소기업의 개발과 투자를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정책과 금융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창조산업연구소 고정민 소장 역시 “캐릭터산업은 문화장벽이 낮기 때문에 세계 각국에 수출이 가능하다”며 “고용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국산캐릭터 산업에 충분한 지원이 뒤따른다면 세계적인 캐릭터도 탄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캐릭터산업과 함께 동반성장이 필요한 애니메이션·만화·제조산업과 소비자의 인식까지 순환구조가 제대로 자리 잡히지 않아 국산캐릭터의 발전에 걸림돌이 된 점을 지적했다. 고정민 소장은 “국산캐릭터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상품의 홍보 등 유통구조가 아주 중요하다”며 “국산캐릭터의 순환구조가 잘 형성돼야 세계적인 캐릭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둘리, 마시마로 등 당대에 인기가 많았던 국산캐릭터들도 불법복제와 모조품, 캐릭터의 무분별한 사용 등으로 기존 이미지가 손상되기도 했다. 특히 둘리는 그 이름을 딴 거리가 조성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으나 불법복제품과 상업 광고 등을 통해 이미지가 남발되면서 원래의 순수했던 이미지를 실추하고 말았다.


  따라서 현재 전세계 어린이들의 뜨거운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뽀로로 등 떠오르고 있는 국산캐릭터의 이미지 관리는 꼭 필요하다. 뽀로로의 제작사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 김여진 씨는 “뽀로로는 성장기를 넘어 성숙기 시점에 접어들었다고 자체적으로 진단했다”며 “과도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피해 시장이 원하는 수요보다 공급이 초과되지 않도록 ‘디마케팅’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듯 캐릭터산업의 발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개선해 나간다면 국산캐릭터는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캐릭터협회 심평보 부회장은 “요즘은 각 산업이 융합하며 새로운 것들을 창조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산골에 사는 캐릭터 디자이너가 세계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며 “또한 디지털기술을 기반으로 캐릭터시장이 더 확대된다면 국산캐릭터는 더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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