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후배님들 보라고 적은 거니까 반말체로 쓰겠음.
공대 사람들은 대부분 취업을 하는게 일반적이지만,
나 같이 소수나마 대학원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임.
거기서 타대냐 자대냐를 두고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한 자 적어보겠음.
타대를 가게 되면 아무래도 학벌 세탁이 되는게 가장 좋은 점임.
좋은 연구 환경?? 그건 면접용 개소리임. (서카포 제외)
서카포는 국가에서 빵빵하게 연구비 지원해주고 장학금 쥐어주고 하지만,
다른 공대들은 교수 능력으로 프로젝트 따와서 연구실 굴러가게 하는거임..
고로 서카포를 가면 "연구" 와 "공부"만 할 수 있지만,
다른 국내 모든 대학원은 "공부" 와 "연구" 그리고 "일" 을 해야함.
일을 많이하면 월급 많이 나오는거고 아니면 학비도 안나오는 거임..
확인된 사실은 아닌데, 석사는 자대에서 박사는 타대에서 하는건 굉장히 어렵다고 들었음.
학부에서 타대 석사 가는 것 보다 더 어렵다고 얘기 하던데.. 잘 모르겠음.
단점은 몇가지 있음.
1.
해당 학교 출신의 텃세.. (서카포 중에서는 설대가 가장 심하고, 전체적으론 연고대가 가장 심함)
부산대 생들도 알텐데?? 어쩌다 편입생이나 밀대생들이랑 같은 조짜서 프로젝트 할 때면..
갑갑할때가 많음. 아니, 잘하면 상관 없는데 편입생이나 밀대생들이 잘 못따라 오고 못하면..
"아.. 진짜 편입생(밀대생) 짜증나네. 쟤는 아는게 없네" 이 소리가 바로 나옴.
2.
보통 인기 랩실은 들어가기 힘듬.
자대생이 가기 꺼려해서 TO가 남은 랩실 위주로 들어가기 때문에...
아무래도 교수님이나 랩실 분위기가 않좋을 가능성이 높음.
3.
타대생은 첫 학기 등록금을 안주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음.
타대생 실력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진행하던 프로젝트에 끼워주거나 하지 않음.
그래서 첫 학기 등록금이나 용돈이 일절 안나올 가능성이 있음.
4.
통학 하던 사람들은 집떠나서 공부하는게 익숙치 않음..
갑자기 생활비 관리도 해야 하고.. 여러가지로 힘들 수 있음.
졸업 후 대우..
박사는 진짜 서카포 박사 아니면 박사 취급도 안해줌.
넘치고 넘치는게 해외파 박사들이고, 서카포급 박사들인데 뭐하러 그 이하 애들 쓰겠음.
물론 학위 없는 것 보다야 낫긴 하겠지만....
석사는 박사보다는 학교 간판이 중요함.. 서카포만 취급해주고 그런건 아니란 소리.
근데 간판 보다 석사 2년 동안 무슨 프로젝트를 했고 얼마나 공부를 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들음.
학부생들 실력이야 고 놈이 고 놈이지만, 석사들은 2년 동안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천지차이라서...
결론은, 단점을 다 커버할 수 있을 만큼 장점이 눈에 들어오면 타대 가는거고..
아니면 자대 가는거고.. 그런거 아니겠음??
아, 그리고 미필이면 자대를 심각하게 생각해보길 바람......
타대 넣었다가 광탈하면, 눈물을 머금고 입대 하던가 자대 랩실가야 하는데.....
광탈 결과 나올 때 쯤이면 인기있는 자대 랩실은 TO 없을 것임.
그러면 인생 꼬이는거임 진짜......
참고로 우리 과 올해 전체 1등은 학과 교수님이 졸업 후 미래까지 약속 해주고 자기 랩실으로 스카웃 했고
3등인가 4등은 포항공대 철썩 붙었음....
나는 8등 정도 되는데 멍청하게 타대 대학원 원서도 못써봄 아......미ㅏ어리ㅏㅓㅇ리;ㅓㅁㄴㅇ하ㅓ마독 보ㅑㄱ
반응 보고 괜찮으면 유학에 대해서도 한 자 적어 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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