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도 대기업 직장인인데... 지금 9급 시켜줄테니 할래? 하면 바로 할 것 같습니다... 아마 우리 회사 남/여 직원 안가리고 물어보면 할거라는 사람이 절반은 무조건 넘을 것 같네요.. 9급 월급 적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9급은 호봉에 따른 승급 + 물가상승률만큼 무조건 매년 7~8%씩 올라갑니다.. 7급 달고 10호봉 가까이 되는 40 언저리부터는 제법 사람답게 봉급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에 비해 사기업은 연봉 동결도 많고 고과에 따라서 연봉 상승률이 다 다릅니다. 사원까진 그래도 괜찮지만 대리부터는 본격적인 경쟁 시작입니다.. (사원 때는 그래도 진작에 그만두는 동기들이 많음) 사기업에서 연봉 상승률 7~8%면 어마어마한 겁니다.. 40부터 공무원은 무려 20년을 더 근무할 수 있지만 사기업은 퇴직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기입니다..
그래도 저는 젊었을 때 대기업 경험해본거 후회는 안하는데,, 9급을 무조건 ㅎㅌㅊ 라고 보는건 너무 어린 학생들의 시선일 수 있을 것 같아 댓글 남깁니다.
9급 개 씹ㅎㅌㅊ...
돈 짜게 준다고 하는 대기업 계열사 다님..
신입으로 작년에 들어왔고 1년 동안 수당이니 성과급이니 해서 받은거 실수령이 5100임..
9급 공무원 실수령 2400도 안될듯..
대기업 10년 = 9급으로 시작해서 20년 이상.
이 관계인데 대기업에서 버틸만큼 버티다가 나와서 공무원 시험 쳐도 되고..
솔직히.. 오만 자만일 수도 있는데,, 9급 공무원 사람으로 안보임,, 넘 물질만능주의에 찌들었는진 몰겠지만,, 개찌질해보임..
위엔 돈 얘기만 했지만 돈 뿐만 아니라,, 치열한 경쟁속에서 생활하는 것에서 보람?? 느끼는 것도 있음..
"스스로가 어떤 사람이 되어가는가"에 대해서 느끼는게 많습니다.
일신우일신 이라고 하죠,, 어제와 다른 나, 1년 전과 다른 나, '성장' 이라는 단어에 대해 진짜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됨,,
대기업이라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지금 회사에서 맡은 직무를 하면서 느낀 점은,, "내가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구나" 를 많이 느낌.
우리 회사 문화가 그런것도 있고.. 프로젝트 팀이라 그런것도 있는거 같은데.. 일개 신입사원일 뿐인데도 비정형적 업무가 쏟아지고, 끊임 없이 학습해야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내야하는 하루하루들.
일정에 쫓기며 선임분들과 과제진행하고 월화수목금금금 주7일로 3~4달 근무한적도, 매일 9~10시, 심하면 새벽 4시 까지 야근하면서 회사다니지만 일이 힘들다는 생각은 해본적 없었던 나날들이었습니다. (레알 부서마다 케바케. 옆 부서는 맨날 칼퇴임.. 저는 여름 휴가도 못가는데 옆 부서는 담 주 부터 여름휴가 갔겠네요 ㅋㅋ)
안 풀리던 일 풀리면 같이 기뻐하고 술 한잔 하고 힘들었던거 푸는 소소한 즐거움도 있고.
내가 몸담고 있는 이 프로젝트에 관해 검색하면 기사가 수두룩하고.
공무원, 웰빙 좋지요,, 그래도 20대, 30대 때 그렇게 살고 싶진 않네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른거니까,,
솔직하게 말하면 이런 생활 힘들죠.. 공기업, 공무원 해볼까 기웃기웃 거리기도 하지만, 아직은 일을 통해 성장하는 자신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끼는게 더 커서..
20대에 9급 공무원이라,, 다시 생각해봐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ㅎㅎ
집이 넉넉하고, 건물, 아파트 여러개 있는집 자식이 과연 9급 공무원을 할지도 의문...
그런집 자식은 아마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살지 않을까요? ㅎㅎ;
국민에게 봉사하겠다 이런 마음으로 공직생활 하는거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제 가치관상 웰빙, 워라벨 추구하며 9급하는건 좀... 그 시간, 세월이 너무 아까운거 같아요..
그룹사 연수원 가서 교육받아 보면 얘는 왜 취업했을까 싶은 애들도 수두룩해요..
아버지가 어디 사장, 대기업 임원, 학벌(발에 차이는게 SKY, 유학생도 엄청 많음), 집안 좋은 애들 많고,소위 엄친아 엄친딸, 고스펙자들 많고.. 물론 사짜들은 많이 없지만.
신입사원 연수 때 띠용 했던 거는.. 저런 애들하고 얘기해보면 난 임원하러 들어왔다 이런 마인드가 큼.
아예 마인드 자체가 달라서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진 때가 있었음.
평타, 하타 따지는거 부터가 이미 물만주의에 찌든 사람들이라 생각했기에 위 댓글처럼 단거고,, 팩폭이랄까 뭐랄까.. 그렇게 달게 되었네요. 돈과 시간 생각하면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9급은 노답인거 같고요..
20대, 30대가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ㅜㅜ
열정 가지고 맡은일 열심히 하시고 국민을, 나라를 위해 업무하시는 공무원분들은 아주 멋진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대 대게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
| 공지 | 취업 | 취업진로상담 이용규칙(2014/06/06 최종 업데이트)1 | 빗자루 | 2014.06.06 |
| 2087 | 취업질문 | .2 | 160310 | 2017.07.01 |
| 2086 | 취업질문 | 금융공기업 필기준비 인강4 | 바쁜 강아지풀 | 2017.06.29 |
| 2085 | 일반대학원 | 카이스트 대학원진학시 교양학점6 | oxygen96 | 2017.06.28 |
| 2084 | 취업질문 | 금융공기업 전공필기 준비3 | 바닷가재 | 2017.06.24 |
| 2083 | 취업질문 | 스튜어드 한다니까 말리네요..8 | 알리님와드좀박아주셈 | 2017.06.24 |
| 2082 | 취업질문 | 자연대 2학년인데 어떤길로 갈지 너무 고민됩니다12 | 빵홍 | 2017.06.22 |
| 2081 | 취업질문 | 다들 취업 정보 어디서 얻으시나요??6 | 허약한 조 | 2017.06.17 |
| 2080 | 취업 |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 05 | 2017.06.15 |
| 2079 | 일반대학원 | 의대편입,MEET1 | Raven | 2017.06.11 |
| 2078 | 취업 | 감사합니다22 | 건방진 철쭉 | 2017.06.11 |
| 취업 | .32 | 낙일방 | 2017.06.11 | |
| 2076 | 일반대학원 | .11 | 세련된 불두화 | 2017.06.11 |
| 2075 | 취업질문 | 경영지원 분야에서 종사하시는 선배님들! 조언 점 부탁드립니다! | 갓경 | 2017.06.10 |
| 2074 | 취업질문 | 엘지이노텍 세메스 아시는분??2 | 취뽀하자 | 2017.06.10 |
| 2073 | 취업질문 | 현차vs포스코23 | 사랑스러운 네펜데스 | 2017.06.08 |
| 2072 | 취업질문 | .8 | 에스티벤 | 2017.06.08 |
| 2071 | 취업질문 | 입사에 대한 고민있습니다ㅜㅠ!!1 | 난감한 사랑초 | 2017.06.07 |
| 2070 | 취업 | 2017년 영화진흥위원회 청년인턴(체험형) 채용 공고(~6.14.수)1 | 기쁜 자주괭이밥 | 2017.06.03 |
| 2069 | 취업질문 | 공무원선배님들 면접질문이요 ㅠㅠ6 | 아자자자zz | 2017.06.01 |
| 2068 | 일반대학원 | 기계과에서 카이스트10 | ㅎㅌㅎㅌ | 2017.05.3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