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후기

영화진흥위원회 최종탈락 수기

Avenue2018.07.26 00:19조회 수 5373추천 수 51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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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에서도 최종에서 탈락했습니다.

 

 

사실 저는 영화에 대한 애정이나 관심은 일반적인 수준이고, 부산을 좋아하고 사랑하며, 앞으로도 쭉 여기서 살고싶다는 이유가 제일 컸습니다. 그리고 제가 쌓아온 역량이나 삶의 방식이 영화진흥위원회에서의 업무랑 맞다고 생각했기에 지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영화라는 매체를 지원하고 육성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던 것도 한몫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최종까지 올라갈 정도로 뜻밖의 소득을 얻어서 스스로도 놀랐습니다. 한편으로는, 진짜 영화 산업을 사랑하고 돕고 싶어서 지원한 분들을 꺾고 제가 최종에 갔다는 점이 마음이 무겁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더 면접에 진지하게 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뜻하지 않게 올라갔다 하더라도 경험삼아, 재미삼아 임한다면 결과도 좋을 수 없거니와, 정말 이곳이 아니면 안되겠다고 지원했으나 운이 따라주지 않아 불합격한 분들에게 모욕을 범하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 서류 적부 (756명 지원)

 

2. 1차 필기는 일반상식 30문제 + 영화상식 20문제 + 영화논술(5P)   (100명 합격 1:8)

 

영화논술은 한국영화산업의 스크린 쿼터제에 대한 자료와, 한국영화산업의 발전 동향에 관한 자료를 제시하면서 아래와 같은 문제에 대해 논술하는 것이었습니다.

 

 1) 한국영화의 해외진출이 필요한 이유

 2) SWOT 분석을 통해 한국영화산업을 분석하시오

 3) 분석 결과를 통해 한국영화의 해외진출 전략을 설명하시오

 4) 한국영화의 해외진출을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하겠는가?

 

 * 참고로 작년은 CJ, 오리온 등 대기업의 수직계열화 문제가 주제였습니다.

 

3. 2차 필기는 NCS(PSAT형이 아니라 지식형 + 모듈형) & 직무적성검사   (25명 합격 1:4)

 

4. 면접은 1대 다(6영진위 관계자 + 외부인원) & 외국어 면접     (5명 합격 1:5)  

 

필기 + 면접을 합산한 점수로 선발

 

 

사실 영화진흥위원회가 대규모 채용도 하지 않고,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공공기관인지라 한수원처럼 1만명 규모로 몰리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영진위 필기 시험장을 가보니, 출석률이 80%가 넘는 것을 보고 정말 영화산업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경쟁이 치열하겠구나... 나처럼 평범한 사람은 어렵겠다 싶어서 한수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1차 필기에 임했습니다. 기본적인 데이터는 외우고 갔습니다. 가령, CJ가 베트남 시장에 CGV 영화관을 신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거나, 각국 영화산업의 검열동향은 어떻다거나, 국내 영화관람 인구의 추이 등은 수치화해서 논술에 넣으면 좋으니 시험 전 읽어두고 갔습니다. 

 

결과는 합격이었습니다. 

 

2차 필기를 보러 갔으나 제가 공부한 표/그래프를 바탕으로 하는 자료해석, 논리추론과는 다른 지식암기형 문제나 영진위 통합전산망을 응용한 문제 등이 출제되면서 당혹스러웠습니다. 개중에는 1차에서 나온 영화상식이 응용된 문제가 보이면서 1차가 중요하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천운이 따른 것인지 면접까지 가게 되었지만...

 

저는 준비기간이 짧았고, 영화에 대한 지식도 적었습니다. 서울은 2차 필기가 끝난 당일날 벌써부터 스터디가 생겨나서 열심히 준비하는 모양인데, 이곳 부산은 스터디가 거의 없어서 거진 혼자 준비를 했습니다. 서울에 올라갈 수도 있었지만, 서울도 부산과 마찬가지로 폭염경보가 내려져서 체력저하가 심하고, 딱히 단기간 머물 곳을 찾기도 힘들고, 서울권 사람들이 지역인재를 별로 안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혼자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학교랑 두드림 센터에서 면접 특강을 듣고, 나름대로 저번 면접에서 실패한 것을 복기하고, 예상질문이랑 해답을 만들어 갔습니다.

 

준비한 질문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답을 했습니다. 다들 예상했던 질문이었고, 면접도 긴장을 않고 봤습니다. 하지만 제 느낌상 필기점수가 낮아서 합산결과 5명 안에 들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는 좀 쉬면서 하반기 어떻게 대처할지 전략을 짜봐야겠네요. 이렇게 상반기는 끝입니다.

 

하반기에는 좀 더 나은 결과를 내겠습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 추신: 부산지역 공공기관에서 부산지역 인재를 많이 채용합니다. '16년 기준 영진위 부산대 2명이 입사한 것으로 부산대 학생지원센터 졸업생취업현황에 나와있네요. 지금 '17~'18학번 중에 관심있으신 분은 지금부터 준비해서 채용에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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