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후기

32살...저도 2년 6개월의 안개속 어두운 방황을 마치고 다시 세상으로 뛰어갑니다

뱀이다아2014.02.20 21:38조회 수 4253추천 수 15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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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페 공공기관을 준비하는 사람들(공준모)에

학교 선배님의 좋은 글이 올라와있네요

다들 힘내시라는 의미에서 퍼왔습니다

http://cafe.daum.net/publiccom/Lz8U/862

 

 

 

 

 

 

어디서 부터 글을 써야할지.... 그동안의 마음고생과 지난 시간들을 글로 다 표현하기엔 부족하겠지만 이곳 공준모 사이트를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은 1인으로 앞으로 준비하시는 모든 대한민국 취준생 여러분 모두 건승하시길 기원하며 부족한 후기 올립니다. 저에게도 이런날이 오는군요... 그동안 합격수기 대부분 읽어봤는데 언젠가 나도 꼭 이곳에 글을 남기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2년을 보냈습니다.

본론으로 .. 보잘것 없는 솔직한 제 스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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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경영 4.04 남자

토익 910

자격증: 국제무역사, 무역영어1급, 정보처리기사, 한자 3급

경력: LG전자 마케팅부서 4년

대외활동: 어학연수 경험 무, 학사 출신, 봉사활동, 개인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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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5살에 LG전자에 거의 최연소로 입사했고 성과도 TOP.... 정말 겁업는 20대 후반을 보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그땐 제가 정말 잘난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위한 29살 과감한 퇴사... 그때도 전 뭐든지 해낼 자신이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였습니다..... 정말 제 입으로 지금 담기도 부끄러운 제 자존심과 자신감은 여기 까지 였습니다.......

결국 전 2년 6개월 지난 세월동안 저 자신이 느낄 수 있는 자멸감,자괴감, 열등감 그리고 무엇보다도 후회 라는걸 매일 매일

뼈저리게 느끼며 살아오게 되었습니다. 왜냐고요? 공기업 참.... 들어가기 힘들었습니다. 전공공부 다시 하려니 머리는 안굴러가고, 토익 점수는 만료기간이 다가오고, 그놈의 직무적성은 왤케 탈락해대는지 원..... 나중엔 난 돌머리였네 라고 자책하게 되더군요. 정말 미치고 죽고 싶었습니다.

집에서는 큰 아들 경상도에서 서울까지 가서 회사 잘 다니는줄 알고 계시고....

부모님 가슴에 못박지는 말아야한다 생각해서

집에 거짓말 해가며 지냈고...여자친구와 결혼 언제하냐는 지인들의 물음에..... 전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돈이 없었고 이렇게 실패와 어둠속에 사는 제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고 불쌍했기에 사랑해도 해줄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혼자 서러워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고향 떠나 각복한 서울 생활에 .... 반지하 두명 누으면 꽉 차는 방에 고향친구놈

눈치보며 매일 라면으로 끼니 때우며 버텼습니다.

제일 견디기 힘든건 바로 ......위와 같이 살다보니 지난 제 LG전자 다닐때 화려하다고 생각한 제 모습들과 너무나도

다른 모습에 저 스스로가 저 자신에게 불쌍한 인간아....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살아보겠다는

희망하나로 버텨냈습니다.

그런 상황속에서 부모님과 여자친구를 생각하며 저는 제 못난 자존심, 거만함, 그리고 정말 뭐같은 성격을 하나씩 고쳐나가고 버리면서 그렇게 세상에 고개 숙이고 움츠리고 취업 준비하며 살았습니다.

저는 취업준비과정을 다른분들 처럼 이러이렇게 준비했다라는 글은 적지 않겠습니다.

그 분들이 저보다 훨씬 뛰어나시고 잘하셨기 때문입니다.

후기를 읽어보면 공기업을 가기위한 준비과정은 이미 다 나와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정말 정리가 잘 되어있는것 같습니다.

다만 꼭 말씀드리고 싶은건.... 누구나 자기와 인연이 되는 회사가 있다라는것입니다.

그거 하나 만큼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분명 있습니다. 누군가 날 알아주고 봐줄 순간이 분명 있습니다.

그것이 계약직이든 정규직이든..... 연봉이 많건 적건..... 분명히 있습니다.

나이가 많으시다구요? 스팩이 보잘것 없다구요? 남들은 한번에 척척되는데 난 왜 빨리 안되냐구요?

답은 없었습니다.

결국 본인이 스스로에게 난 정말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는가.....

난 과연 매일 아침 8시부터 도서관에 나와서 5년을 넘게 혼자 도시락 싸다니며 공부하는

우리 동네 검정티셔츠 아저씨보다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있다고 말 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제 최종 합격 통보를 받고 저는 오랫동안 기다려준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가족과 끌어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하철안에서 웬 나이먹은 아저씨가 울고 있는걸 보셨다면.... 맞습니다. 저였습니다.

지금까지 지극히 저의 주관적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취준생 여러분들 한분한분 모두가 밝게 웃으시는 그날이 꼭 올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도전을 방해하는 모든 카드라통신은 과감히 차단하십시요.

본인이 경험하면서 직접 마주서서 느끼십시요.

끝으로 힘드실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힘내십시요.

계속 도전하십시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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