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경제학부 진로에 대해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바쁜 삼나무2015.07.03 23:01조회 수 2297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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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융권

① 이쪽 방면에서 최고라고 볼 수 있는 외국계 IBD는 학벌이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설포카연고 밑으로는 원서조차 받지 않는다고... 이 경우 편입으로 학교를 옮겨서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있을까요?

② 보험계리사 진로가 어떨까요? 자격증 따는 게 오래 걸리긴 하지만

(전부 취득하는 데 10여년 가까이 걸린다고 들었습니다), 전부 취득한다는 가정 하에 한국에서 장점이 있을까요? 

전부 취득하고 미국에서 이직할 시 취업이 가능할까요?


2. CPA

회계사 처우가 점점 열악해진다고 하던데, 

현 시점에서 수년이 걸리는 어려운 시험을 합격해서까지 진입할 정도로 그 매력이 유지가 될까요? 

아직까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알아주는 자격증이지만 미래가 다소 불투명한 것 같아 진입하기 겁이 납니다. 

또 회계사 시험을 치를 때나 법인에서 업무를 할 시에 경제학 전공이 도움이 될까요? 

경영학으로 옮기는 것이 회계사를 준비하는 데에는 더 나을까요?


3. 연구

우리대학을 졸업하고 연구 인력으로 가는 게 경쟁력이 있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연구라는 것은 역량이 국내 최고에 드는 몇 개 대학과 

해외 대학들이 독점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우리대학 학부를 졸업하고 경제학 박사를 취득해 

연구원이나 교수를 꿈꾸는 진로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4. 고시

경제학 전공을 살려 재경직에 응시하고자 하는데, 

서울의 상위권 대학이 합격자의 80%를 차지하는 고시 특성상 

우리대학 출신으로서 도전하는 리스크가 너무나도 큼에도 불구하고... 

보상이 과연 제대로 주어질지에 대해 의문이 듭니다. 

금전적인 보상은 물론이고(재취업 제한 조항으로 인해 이제는 이전처럼 공기업 사장으로서 

수억원대 연봉을 받는 것도 힘들어졌다고 들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전망 부분(재경직 합격자 출신인 모 강사가 말하기를 

관련 부처 인사적체가 극에 달해 자기 동기들이 3급이라도 달고 퇴직할지도 의문이다라는 이야기를 한 걸 들었습니다) 등등을 고려할 때 이제는 단순히 명예직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디 짧은 생각이라면 조언해주시길 바랍니다 ㅠ_ㅠ). 이 상황에서 수년간의 시간을 투자하여, 

CPA보다 더욱 난이도가 높으면서도 불합격하면 남는 것이 전혀 없는 

이 고리스크의 시험에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어린 학부생의 철없는 질문에 너무 노여워하지 마시고(현직자분들이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실만한 

질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적으려고 했는데 잘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절대 특정 진로나 직업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하고 

남은 시간도 얼마 되지 않는 학부생이 인생을 걸고 도전할만한 진로를 결정함에 있어, 

최소한 제가 겪게 될 위험과 보상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싶어서입니다.

기탄 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선배님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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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고 싶은일은 없으신가요?
  • @NewAge
    바쁜 삼나무글쓴이
    2015.7.3 23:18

    4개 모두에 흥미가 있습니다. 그러니 4개 진로를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ㅎㅎ

    저는 경제학이란 학문 자체에 흥미가 있고, 그걸 세상에 접목시키는 일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이를 어떻게 제 인생에 가져오느냐는 단순히 제 즉흥적인 기분이나 흥미에 의해서 결정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에... 이런저런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 리스크를 상당히 걱정하시네요.
    그런데 지금 네가지 모두 다 진입이 극도로 어렵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직업들만을 골라서 열거하셔놓고 리스크를 걱정하고 계신게 상당히 아이러니해보입니다.

    무엇이든지 가치는 당연히 있으리라 봅니다. 합격만 한다면
  • @부산광역시남구용당동

    그러니까... 저 4가지 진로가 하이리턴이라고 딱 단정지으시는 근거를,

    되도록이면 현직에 종사하시는 분들께 듣고 싶다는 이야기입니다...ㅠ_ㅠ

    무엇이 됐던지 하나가 정해지면 열심히 할 자신은 있습니다. 단지,

    열심히 했는데 열심히 한 만큼의 무언가가 돌아오지 않을까봐 좀 겁이 나는 것이지요...

  • @까다로운 봉의꼬리
    같은 회사라도 부서나 직무에 따라서 대우와 근무환경이 천차만별인 경우가 많고, 회계사나 계리사 행정고시 등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의사나 변호사들도 분명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평균치를 따졌을 때는 분명 일반 월급쟁이보다는 훨씬 낫다는게 중론이죠.


    열거하신 4개의 직업에서 느껴지는 것인데, 다소 우려되는 것이 글쓴분께서는 일에 대한 적성이나 흥미보다는 금전적인 보수나 명예와 같은 산술적인 측면에 많이 집중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을 판단할 때도 100을 공부했는데 80만큼의 만족도만 느끼면 어떡하지? 라는 산술적인 계산을 하고 계신 것 같구요. 제 생각이지만 이런 리스크가 큰 직업을 준비하시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 No pain. no gain.
  • 금융권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는 일반행원이 아니라 IB라니...
    4개 전부다 리스크가 너무 큰데요???리스크적인 측면에서 보면, CPA랑 고시를 통과하는 사례가 위 1,2번보다는 많으니 리스크가 적을 수도 있지만...준비하는 사람 자체가 많고, 그래서 통과하는 사례도 많은 것이니...본인이 정말로 하고싶은 것을 다시 고민해보는 것이 정답인듯 합니다. 회계사 친구말 들어보니 수습기간 끝나고 1~2년정도 더 다니다가 대기업으로 이직 고려 중입니다.
  • 부산광역시분 글이 공감가는데요..어느 분야든 글쓰신 내용을 보면 1. 부산대 학벌에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 2. 이거 하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과 물적욕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욕심(나쁜 의도는 아님)이 보이네요.
    2번은 당연하다 봅니다. 저 역시 제 진로를 결정하는데 잘먹고 잘 살고픈 욕심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직업을 밝힐 수는 없으나, 읽으시는 분은 밑져야 본전이니 그냥 제 생각 말씀드리겠습니다.
    1. 부산대 학벌로 ib들어갔다는 말은 제 기준 대학 및 년, 직장생활 포함 8년동안 못들어봤습니다. 스카이에서도 가는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고, 가면 연봉은 확실히 보장되나 자기 생활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악으로 버티는 사람보다는 몇년 벌고 이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리사는 비추천합니다. 진짜 성공해서 선임계리사까지 될 것 아니면..일반적 기준으로 대외적 인지도나 연봉이 타 자격증에 비해 좋지 않습니다.
    2. cpa만 취득하면 경제학이든 경영학과든 둘 간 차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더 정확히는 굳이 과를 옮길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고..
    Cpa는 요즘 스펙용이지 그걸로 평생 보장받는 다는 생각은 구시대적입니다..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따면 최고의 스펙하나 갖는 정도입니다. 더 큰 꿈을 꾸기 위한 수단이지 목적으로 갖기엔 현실적으로 매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따시려거든 동차나 2년반 잡고 그 자격증 토대로 여타 금융권 노리시는 게 더 낫겠습니다.
    3. 연구는 모르겠습니다.
    4. 고시
    합격자 스펙보고 겁나서 못할 것 같으면 도대체 뭘로 남보다 더 큰 걸 이루고 만족을 느끼면 살 수 있을까요?
    합격부터 하시고 고민하실 일입니다. 금전적인 부분은 재경직합격해도 금융공기업보다 못한 건 사실이지만, 사무관이 가지는 역할과 힘. 미래에 대한 발전 가능성은 여타 직업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돈이 걱정이시거든 사업을 하세요.
    냉정하게 말씀드려 학벌 걱정하며 될까 말까 고민하는 분이 과연 ib나 고시를 합격하실지 의문입니다.
    이미 충만한 자신감으로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남과 다른 삶을 살기 위해 남이 따라올 수 없는 노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그들 중 일부만 합격합니다.
    관련성 크지 않는 다수의 진로를 두고 고민하시는 건 꿈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3번은 모르겠고 나머지는 다 저마다의 장단점을 갖고 있지만, 성공하면 반드시 투입한 노력만큼의 보상은 따르는 직업들입니다.
    하나만 정해서 남과 다른 노력을 하시길 바라고.
    개인적으로는 행정고시 재경직 추천드립니다.
    --이하 여담
    주변에 3번 제외 꽤 접하는데, ib는 연봉은 진짜 억소리나나..힘들어 보여서^^;;
    Cpa는 그냥 평범하고..행시 재경직은 연봉은 좀 안 쓰럽고(노력에 비해) 야근도 꽤하지만 롤이나 미래발전가능성이 좋아서ㅋㅋ..
    그럼..지나가는 헛소리 정도로 참고하시길.
  • @피로한 물배추
    지나가다가 댓글보고 많이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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