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친 생일입니다.
전 요새 매우 바쁜 편이지만 그래도 생일이고 같이 있고 싶으니까
점심때 뭐먹을지 저녁때 뭐먹을지 뭐할지 대충 생각해두고
간단하게 편지도 쓰고 꽃다발도 남친 오는 시간 맞춰서 살려고 했습니다 선물은 꼭 필요한게 있어서 몇일전에 미리 줬구요
근데 남친은 어제 친구들 만나서 술한잔 했었는데 생일이라고 친구들이 많이 먹였나봐요
막 친구들이 생일 챙겨주고 좋았다고 하는거 보고 재밌게 놀아라고 집에 갈때 연락해라고 하고 전 3시까지 기다리다가 잠들었는데 많이 마셨는지 연락을 안했더라구요 ㅠ
그리고 지금까지 5시인데 회복이 안된대서 계속 자네요
건강이 우선이니 쉬어라고 했어요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는걸로 뭐라하고싶지도 않고
본인 생일이니 본인이 가장 좋은대로 하는게 맞지만...
복잡미묘한 기분이네요
화를 내자니 내가 화를 낼 상황도 아닌것같고
뭔가 모르게 서운한기분이네요
물론 저도 지금 바쁘고 만나면 해야할 일에 대한 시간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모처럼 남친생일인데 맛있는밥 한끼 먹이고 축하하고 싶었는데...
언제 올지 모르니 학교에서 할일하고 있는데 금방 연락해보니 오늘 못보겠다 싶네요
모처럼 예쁜옷입고 화장도 신경써서 예쁘게 하고 비오는데 높은 구두도 신었는데
날씨만큼 기분도 우중충하네요
이런상황이 화가나고 서운한건 제가 이상한게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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