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운을 떼야할지 모르겠는데
- 2015.11.1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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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잡한 내용은 결코 아니지만, 보통 남녀간의 사랑에 관한 글이 주류인 사랑학개론에 이런 글을 올려도 될까하는 생각은 사실 좀 있습니다..ㅎㅎ
저는 여성동성애자..이고 커밍아웃을 하지않아 이때까지 연애를 해본적이 없어요. 학생때 남자에게 고백받았을때는 멋모르고 잠시 사귄적은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연애는 해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더 자신감이 없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ㅋㅋ
간단하게 말하면, 지금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이 같은 동기고, 타대생인데 작년 교양에서 만났어요) 상당히 예쁜 얼굴에도 불구하고 2년이 다 되어가도록 카톡프사에 남자친구랑 찍었다던가하는 걸 단 한 번도 번 적이 없어요. 남자분들이 접근을 하고 넘쳤을 외모인데..대신 여자분들과 많이 어울리시는 것 같아요. 물론 친구인지 연인인지는 모르겠지만..ㅠㅠ
그러니까 솔직히 이 친구도 나와 같은 쪽인가 하는 부분에서는 긴가민가합니다.
벌써 혼자 속앓이하고, 카톡에서 숨은친구로 했다가 얼굴이라도 보고싶어서 또 풀었다가 한지 벌써 2년인데 이젠 뭔가라도 해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꼭 사귀어보겠다는 일념이 아니라 실패라 해도 마음만은 전하고싶네요 그래야 후회라도 없을것같아서..ㅎㅎ
그런데 또 이게 그냥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다보니 괜히 고백했다가 아웃팅되면 어떡하나싶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도대체 "어떻게" 고백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고백을 했다간 상대방도 동성애자라는 전제를 깔고있다는 인상을 즐 것 같아서..
답답한 마음에 글이 길었네요..ㅎㅎ보통 해답이 아닌 속풀이를 하려 글을 쓰는데 이번만큼은 많은 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과격한 동성애적 성향을 띄지않게 조심스레 글을 썼는데, 아무쪼록 불쾌하신 분이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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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가까워지는게 맞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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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하는 상대에 대해서는 글쓴이와의 관계가 확실히 드러나있지 않네요 평소에 농을 던질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지 아니면 어색한 사이인지가요 다만 카톡프사를 보고 상대를 살펴보는것으로 미루어 보아 그리 가깝게 지내는 사이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우선 먼저 그사람과 친해졌으면 좋겠네요 남녀사이에서도 서로 잘 모르고 고백하면 거의 실패해요 그 사람이 동성애자라 하더라도 어색한 사람에게 고백받으면 부담스럽겠지요
다가갈때는 조금 주의를 기울여야 할것같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목적을 가지고 다가가는것이고 일반적인 케이스가 아니다 보니 혹여 들켰을 경우 자신에게도 상대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 있으니까요 죄송한 말이지만 마음을 좀더 숨기셔야 하겠지요
곁에 있으면 아무래도 그사람이 이쪽 사람인지 아닌지 좀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겁니다 고백은 그것을 판단 한 후에 하는것이 좋지 않을까요
만약 정 애매한 상태에서 고백한다면 반응을 보는 고백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야 나 니가 많이 좋다 하고 잠깐 반응 살핀 뒤에 너같은 친구가 또 어디있겠냐 같은식의 고백이요
그리고 혹시 그사람이 이성애자일경우... 고백은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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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안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상대방이 일반인인지 이쪽인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중에 후회하기 싫으니까 고백하고 싶다, 마음을 전하고 싶다?
굉장히 위험한거에요
단순한 고백으로 끝나지 않을거라는거 알고 계시죠?
물론 잘될 경우도 있겠지만 희망을 거시면 안 됩니다
상대방은 포비아 이거나 포비아가 아니거나 입니다
포비아일 경우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관계단절은 물론 아웃팅도 각오하셔야 할거구요
포비아가 아니라해도 다른 사람이 동성애자인건 상관없지만 본인에게 접근하는건 싫어하는 사람일수도 있습니다
또는 자신은 관대하게 생각해왔는데 막상 동성에게 고백을 받으니까 싫다 이럴수도 있구요
결국 상대방이 포비아가 아니더라도
이 두 경우에는 포비아일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겠네요
마지막으로 좋은 친구로 남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글쓴이분에게 결코 다행이라고 할 수도 없어요
짝사랑 상대의 옆에서는 절대 포기가 안 되거든요..
상대방의 성향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절대 고백하지 마세요
고백 실패하더라도 후회 안할거 같다구요?
고백한걸 후회하게 될수도 있어요
그리고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 건 다 똑같은데 뭔 상관이냐고 할지는 몰라도
이성애자들분이 주류인 게시판에
이런 질문 올려봤자입니다..
이성애자분들이 이성에게 고백하는 것과
동성애자분들이 동성에게 고백하는 것은
천지차이니까요
구구절절 길게도 썼는데 한마디로 상대방의 성향을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고백하는 건 다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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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한 큰방가지똥]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성소수자이지만 성소수자들만의 문화와 분위기를 잘 모르는 분들이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인권이나 그쪽만의 문화 지식들을 배우기도 쉽고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여러 의견을 듣기도 쉽겠죠
운이 좋다면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날지도 모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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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큰꽃으아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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