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지어봅시다.

글쓴이2015.12.05 20:06조회 수 536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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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감수성은 아직 남아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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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방적으로 주는것은
    사랑이 아니라
    이기적인 표현이다.

    당신이 그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되고자면
    받을 수도 있어야한다.
  • 성탄절.
    아기 예수의 탄생.
    성인의 뜻을 기리진 않아도
    사랑을 하고 싶다.

    구세주가 아니라
    모두를 품기엔 너무 좁아,
    그대 하나만
  • 너를 보내고
    은연듯 바라본 거리엔
    함께 맞았던 벚꽃 대신
    어느새 눈꽃들로 한가득

    하나. 둘. 셋. 넷.
    셀 수없이 많은 나날들
    오롯이 내 곁에 남아있는데
    잡으려 손뻗으니 사르륵

    아. 너를 보내고.. 네번째구나...


  • 넘쳐버린 마음을 잉크통에 모와 담아
    펜촉 끝까지 넉넉하게 적시고는
    하얀 종이 위, 감정 깊히 아로새긴 채
    넘치지 않게 글자로 메웠어요.

    이제, 언젠가 당신의 같은 곳이 깨져 흐를 때면
    가득 고인 마음에 이 글을 담궈보세요.
    숨겨뒀던 감정들이 터져나와
    그대를 위로하듯,
    흐릿 흐릿 적실테니까요.
  • 당신

    비는 빗소리가 들려야 좋고
    눈은 눈송이가 보여야 좋은데
    이상하게도 당신은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좋고
    당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도 좋습니다.
  • 유리꽃

    한번의 따스한 손길도 설레어 하는
    나는 유리꽃

    라일락과 같은 그러한 향기는 없지만
    호박꽃과 같은 그러한 빛깔은 없지만

    무심코 생긴
    김을 보고도
    사랑이 온줄알고 설레어 하는
    나는 유리꽃
  • 모두 정말 좋은 글들을 써 주셨네요^_^
    전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라는 글귀를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여러분들과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여기에 적어봅니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 노희경


    나는 한때 나 자신에 대한 지독한 보호본능에 시달렸다
    사랑을 할 땐 더더욱이 그랬다
    사랑을 하면서도 나 자신이 빠져나갈 틈을 여지없이 만들었던 것이다

    가령 죽도록 사랑한다거나
    영원히 사랑한다거나
    미치도록 그립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내게 사랑은 쉽게 변질되는 방부제를 넣지 않은 빵과 같고
    계절처럼 반드시 퇴색하며
    늙은 노인의 하루처럼 지루했다

    책임질 수 없는 말은 하지 말자
    내가 한 말에 대한 책임때문에 올가미를 쓸 수도 있다

    가볍게 하자 가볍게
    보고는 싶지라고 말하고
    지금은 사랑해라고 말하고
    변할 수도 있다고 끊임없이 상대와 내게 주입시키자
    그래서 헤어질 땐 울고불고 말고 깔끔하게, 안녕

    나는 그게 옳은 줄 알았다
    그것이 상처받지 않고 상처주지 않는 일이라고 진정 믿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드는 생각
    너, 그리 살어 정말 행복하느냐?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죽도록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살만큼만 사랑했고
    영원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나 당장 끝이 났다

    내가 미치도록 그리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나 나를 미치게 보고싶어 하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사랑은 내가 먼저 다 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버리지 않으면 채워지지 않는 물잔과 같았다

    내가 아는 한 여자
    그 여잔 매번 사랑할 때마다 목숨을 걸었다
    처음엔 자신의 시간을 온통 그에게 내어주고
    그 다음엔 웃음을 미래를 몸을 정신을 주었다

    나는 무모하다 생각했다
    그녀가 그렇게 모든 걸 내어주고 어찌 버틸까
    염려스러웠다

    그런데, 그렇게 저를 다 주고도 그녀는 쓰러지지 않고
    오늘도 해맑게 웃으며 연애를 한다
    나보다 충만하게

    그리고 내게 하는 말
    나를 버리니, 그가 오더라

    그녀는 자신을 버리고 사랑을 얻었는데
    나는 나를 지키느라 나이만 먹었다
    나는 나를 지키느라 나이만 먹었다

    사랑하지 않는 자는 모두 유죄다

    자신에게 사랑받을 대상 하나를 유기했으니 변명의 여지가 없다
    속죄하는 기분으로 이번 겨울도 난 감옥같은 방에 갇혀
    반성문 같은 글이나 쓰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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