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마이피누 하는것 같던데 그럼 내 글도 확인하겠지?
넌 날 제외한 사람들에게 성격도 유들유들하니 군대에서도 알아서 적응 잘할거라 믿는다ㅋㅋㅋ
그래도 군대가기 전이라 전화 한번쯤은 새벽감성에 젖어 해줄 줄 알았는데 안해주네 췌
너랑 헤어진 건 후회하지만 엎지른 물이니 어쩔 수 없지
애초에 네가 날 안좋아하는데 뭘 사귀겠어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어쩔수 없었다고 내 안에서 합의보기로 했어
한달을 뭘 했는지 모르겠어
카페에 앉아있으면 문을 열고 네가 들어오기를, 그냥 우연히 길을 걷다가 너를 마주치기를 바랐어
도서관이든 음식점이든 어떤 우연을 통해서든간에 네가 너무너무 보고싶었었어
네가 날 잡아주길 바랐어. 내가 잘못했다, 네가 너무 좋다, 하며 날 잡아주길 바랐어
그럴 리 없다는 건 내가 제일 잘 알지만.
날 좋아하지도 않는 애가, 게다가 주변에 널리고 깔린게 여잔데 굳이 자존심 숙여가며 재결합을 부탁할 필요는 없지
너는 뭐 어떻게 지냈을 지 모르겠다. 매일 여자끼고 다닌다는 소리 듣기는 들었다만(사실 기대도 안했다)
내가 울고 우울해하고 모든것에 허무해하고 있을 그 시간동안 너는 어떻게 지냈니?
널 정말 많이 좋아했어
그래도 네가 너무 미우니 너랑 같이 보낸 시간들이 고맙다고는 안할게
잘 지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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