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로스쿨이 도입되면서부터 교수들이
4학년 학생들 편의를 봐주는 게 전혀 없어졌습니다.
예전에는 4학년이라고 하면, 또는 사법시험 준비중이라고 하면
출석하지 않거나 지각을 많이 해도 시험만 응시하면 c0나 c-는 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모두 얄짤없이 f니, 이건 뭐 울며 겨자먹기로 학교를 다녀야 하는 판입니다.
물론, 원론을 내세우면 할말 없죠. 학생이면 출석을 해서 강의를 들어라
뉘예~ 뉘예 알겠쯥뉘다~ 그런데 왜 로스쿨 도입하면서부터 이러시는 건데요?
3법 중 하나인 민법만 해도 인터넷으로 기본강의 마치려면 90분 짜리가 200강의쯤 됩니다.
그런데 학부 수업 쫒아가면서 사법시험 준비하라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제 생각에 이건 법대 존치론 또는 법대 홀대론을 모면하기 위한 교수들 간의 룰이라고 봅니다.
법대를 존치해야 한다, 또는 법대를 홀대한다 왜 이러느냐 하는 소리가 나오니까
지금 시험 준비 단계나 취업 준비 단계에 있는 학생들에게 과중한 부담을 줘서
성과가 나오지 않게끔 한 뒤에, "니들은 어차피 이정도 밖에 안되는 것들이니 나대지 말라"고
하려는 거겠죠.
실명을 거론하진 않겠지만, 수업시간에 들어와서 법대를 위하는 척 결국 로스쿨 옹호론을
펼치는 교수들이 부지기수일 뿐더러, 정교수는 전부 법학전문대학원에 배정, 부교수 이하는
법대에 이게 말입니까 쓰레깁니까?
다른학교 사법시험 합격자 배출하려고 편의 봐주고 지원할 거 다 지원 할 때 우리는 왜 이런
시궁창에서 뒹굴어야 하나요?
더러워서 이 학과 빨리 졸업할 겁니다. 정말 실망을 넘어서 분노가 치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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