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만나야할까

바쁜 넉줄고사리2016.03.23 15:06조회 수 1526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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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훨씬 나이 많은 사람 만나고 있는데

얼마전 생일에 생일 선물도 없고 내가 선물없어도 되니까 달라고 했던 편지도 없고

그렇다고 근사한 데이트를 한 것도 아니고

생일날 기분 망치기 싫어서 그냥 아무말 안하고 있었더니 정말 아무것도 없고

 

물론 이런걸 바라고 연애를 하는건 아니지만 

자기 사고싶은거 다 사고 하는거보면 괜히 속상하네요

 

그러면서 자기 생일에는 뭐할거냐며 나보고 일정을 다 짜오라는 식이어서 찾아서 말했더니

반응은 밍숭맹숭.. 정말 김빠지는 반응

 

평소 연락도 성의 없는것 같이 느껴지고

내가 찾을때만 보는것 같은 느낌

 

몇번이나 저런거 얘기했는데 더이상 얘기하는것도 지치고

참다보니 가끔 같이있을때 무표정하게 있는데 그럴때마다 자기가 힘들다며 얘기하고

 

내가 얼마나 뭘 더 해줘야 할까

나한테 정신적으로 바라는거 없다는 말은 무슨말일까

그냥 그사람 필요해보이는거 사주고 데이트비용 내가 내고하면 내가 호구가 된 느낌이네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 이런거 아깝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한테 관심 없이 행동하니까 서운하고 그래서 따지게 되네요

 

나 혼자 사귀는 상황인가요

내가 너무 좋아해서 헤어지는게 더 힘들것 같아 계속 만나는데

만날수록 나한테 너무 마이너스가 되는게 느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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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받은거 애인한테 (by anonymous) 상대방 인스타그램 들어가보는거 (by 어두운 뽕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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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몇살 차인가요
  • @억울한 갈풀
    글쓴이글쓴이
    2016.3.23 15:08
    10살 가까이 나요
  • @글쓴이
    근데 님이 남자인거 맞죠?
  • @억울한 갈풀
    글쓴이글쓴이
    2016.3.23 15:10
    아뇨 저 여자에요 ㅎㅎ
  • @글쓴이
    이해가 안가네여
  • @억울한 갈풀
    글쓴이글쓴이
    2016.3.23 15:45
    왜요??
  • @글쓴이
    왜 만나시는지....
  • @억울한 갈풀
    글쓴이글쓴이
    2016.3.23 15:49
    밑에 쓴 댓글 참고해주세요ㅠㅠ...... 왜 이해가 안간다고 하신건가요
  • @글쓴이
    저도 귀차니즘 쩔고 츤데레 소리 엄청 듣는 사람인데 생일은 절대 안 놓칩니다. 100일 이런거는 솔직히 무시할 때도 많았는데 생일에 편지하나 없다니요. 그리고 선물 안 줘도 되고 편지면 괜찮다는 말까지 했잖아요. 그것도 10살 가까이 차이나는 남자가 말이죠. 편지는 당연하고 직장인일테니 무리하지 않는선에서 간단한 선물도 충분히 가능했을 겁니다
  • @억울한 갈풀
    글쓴이글쓴이
    2016.3.23 16:01
    생일날 돌아다니면서 이거사줄까 저거사줄까 하긴 했는데 뭔가 준비 안해줬다는게 서운했기도 했고.... 이랬는데도 제가 서운하면 제가 나쁜걸까요
  • @글쓴이
    착한사람컴플렉스 같은거 있으세요? 님 말민 들어봤을 땐 님 잘못 하나도 없어요. 서운한게 당연한거구요
  • @억울한 갈풀
    글쓴이글쓴이
    2016.3.23 16:08
    항상 다른사람한테 폐끼치는거 엄청 싫어해서 그런걸수도 있네요ㅠㅠ
    그렇게 말해주셔서 감사해요...
    남자친구도 저만큼 저한테 서운한거 많았을 수도 있지만

    그냥 저 만날때 자주 보지도 못하면서 폰만만지고
    그런거 보면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사라져요

    좋아하기는 하는데 만나기는 싫고.. 만나면 또 상처받으니까

    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 걸까요
  • @글쓴이
    저도 어떤 계기가 있어서 항상 남 돕고 살려하고 남에게 피해 안 끼칠려하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근데 그게 무조건 다른 사람을 이해해주는거랑은 다른거에요. 특히나 연인관계에서는 더더욱이요. 좋아는 하는데 만나기 싫다는건 이미 마음이 떠났다는 거에요. 님은 그저 그 사람이랑 헤어졌을 때 받을 상처랑 공허함이 걱정 돼서 아직 그ㅈ사람을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 @억울한 갈풀
    글쓴이글쓴이
    2016.3.23 16:41
    아무래도 첫사랑이라서 그런가봐요 진지하게 사귄것도 처음이었고..
    실은 한번 헤어졌었는데 그때 너무 힘들었던게 생각나기도 했고..
    근데 그때랑 비슷한 느낌이고 행복하다기보다 쎄하고 밍밍한 느낌이네요
  • 왜만나죠
  • @근엄한 당단풍
    글쓴이글쓴이
    2016.3.23 15:46
    제가 너무 좋아해서요.... 헤어지면 너무 힘들것 같아서
    밍밍하긴 한데 남자친구도 저를 좋아하긴 하는것 같고... 많이 느껴지진 않지만
  • @글쓴이
    머라 말씀드려도 글쓴이분이 마음정리할때까진 별의미 없겠네요 이런저런일 겪으며 성장하는거겠죠...미련없이 사랑하세요
  • @근엄한 당단풍
    글쓴이글쓴이
    2016.3.24 08:16
    감사합니다ㅠㅠ 미련 없을만큼 열심히 사랑해볼게요
  • 으....서서히 맘정리하고 헤어지시길.. 옛날의 저를 보는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10살이나 많은 저런남자 뭐가 좋다고 만나죠????? ㅠㅠ 너무 아깝네요 세월이 글쓴분의 젊음이..
  • @청아한 메타세쿼이아
    글쓴이글쓴이
    2016.3.23 19:06
    방금도 바람맞았네요 ㅎㅎ
  • 남자가 연애경험이 적거나 눈치가 더럽게 없는 경우에 저러는거 봤는데.....
    남자분이 나이가 좀 있으셔서 확실한건 모르겠네요.....
    막 직접적으로 말하고 시키는거 잘따라와주면 위의 케이스인데 그게 아니라면 고민좀 해보셔야할듯.....
  • @돈많은 영산홍
    글쓴이글쓴이
    2016.3.23 20:01
    고치는듯 하면서 돌아오고 그러면 내가 뭘 기대했나싶고 그래요... 사람변하는거 힘든데... 안맞으면 헤어지는게 답인거 아는데도
  • @글쓴이
    서로 안맞으면 맞춰가야하는데 일방적인거면 혼자만 힘드실수도 있을꺼같아요. 헤어짐이나 계속만남에 대한 답은 없지만......
    세상에는 좋은 사람많으니 너무 상처를 가져가실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 @돈많은 영산홍
    글쓴이글쓴이
    2016.3.23 20:07
    감사합니다... 누구를 이렇게 좋아해본게 처음이라 이런게 다 힘드네요 제가 더 좋아하는거 알고 이용하는거 같고..
  • @글쓴이
    후회없이 사랑하시고 놓으실때도 미련없이 놓으실수 있길 바라네요. 힘내세요!!
  • @돈많은 영산홍
    글쓴이글쓴이
    2016.3.23 20:22
    감사합니다..... 그렇게 되면 좋겠네요ㅠㅠ 답정너적인 글에 답변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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