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피누] 첫사랑..? 첫짝사랑

글쓴이2016.05.10 18:12조회 수 1169추천 수 6댓글 5

    • 글자 크기
해도 떠있는데 이런 글쓰기 민망하지만
시간이 생겨서 끄적거리다 갈게요 익명의 힘이 놀랍네요 ...
1학년 때 같은 교양수업에서 만났던 1살 위 오빠가 기억나네요
호감형 외모도 묵직하고 깊은 목소리도 , 많이 못한 짧은 대화도 졸업한 지금 모두 기억이 생생하게 나네요.
그때 한 학생을 사이에 두고 조금 떨어져앉있지만 같은 책상을 공유한다는 자체가 얼마나 떨리던 일이었는지 ㅎㅎ..
눈도 똑바로 못쳐다보면서 말을 나눴었는데 모두 조별과제 얘기였어요 그래서 사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 일부러 먼저가서 자리잡기도 했었죠 ..
무슨 얘기를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안하기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 "자취하신다고 하셨는데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기 힘들죠?" 이딴대화주제 꺼낼뻔했어요 ㅋㅋㅋㅋ 정말 그때 이 말 안꺼낸게 신이 절 구했다고 생각할 정도로...다행입니다
근데 아무말 못했던게 여전히 아쉽네요.. 왜 음식물쓰레기 말고 다른 주제가 떠오르지 않았던 걸까요... ㅜ_ㅜ
그렇게 아무런 교류없이 수업이 끝났고 2-3년뒤에 학교에서 우연히 마주쳤어요 !!그 때 만날때까지도 늘 생각했었어요 고통스러운 수술을 받을때도 그 오빠 얼굴 떠올리면서 참았었고 나중에 혹시나 만날까봐 화장도 배우고 변신도 꾀했는데 ㅋㅋㅋ 정말 마주쳐서 기뻤는데 제가 도망쳐버렸네요
마주치자마자 뭔가 인사를 하려는 손짓을 봤는데도 도망쳐버렸어요 이게 무슨 병신같은 짓일까요 지금도 생각하면 나는 병신이라고 되새김질합니다 ...
짝사랑하던 사람에게 다가간다는게 이렇게 두려운 일인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지인들에게 용기를 가져! 자신감을 가져! 충고를 해왔던 내 자신에게 창피함을 느껴요
일기장에 쓰는 글 맞는데 일기장에는 이미 차고 차고 넘쳐서 배출하고 싶네요ㅋㅋㅋ
그냥 급 마무리하자면....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도 누군가에겐 행여나 다칠까 다가가지도 못하고 바라보기만 하는 대상일 수 있어요! 이런 아름다운 상상을 하시며 하루 기분좋게 마무리 하세요 ❤️

p.s 그 때 결석하셨을 때 제가 필기 보여드린거 기억하세요? 공책 새 걸로 사서 두 세 페이지 찢어사면서 공들여 다시 쓴 필기였어요 ㅎ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754 6 코피나는 생강나무 2015.08.15
58753 힝....봄이라서그런지.9 정중한 나도풍란 2013.03.11
58752 힝,. 소개팅남17 예쁜 노랑꽃창포 2014.12.05
58751 힝 선톡도 했는데5 자상한 명아주 2013.10.29
58750 힝 근처 앉으시는 분 요새 너무 일찍 집에 가시거나 안오셔5 흔한 애기나리 2018.11.30
58749 22 싸늘한 노랑물봉선화 2013.10.13
58748 힘좋은곰딸기4 힘좋은 곰딸기 2015.09.29
58747 힘이 듭니다5 민망한 개쇠스랑개비 2019.02.27
58746 힘이 드는 내 연애10 털많은 남천 2017.03.25
58745 힘을 좀 내보고 싶어서요. 실제로 여학우분들 키 큰 남자 좋아 하시나요?17 친근한 산괴불주머니 2014.09.18
58744 힘듭니다...8 청아한 남천 2013.09.22
58743 힘듭니다4 더러운 만첩해당화 2012.12.04
58742 힘듬8 기쁜 바위취 2017.06.30
58741 힘듬6 멋진 바위취 2013.06.14
58740 힘들지 않은 이별이있을수있나요13 근육질 푸조나무 2015.09.18
58739 힘들어용6 창백한 느릅나무 2016.05.24
58738 힘들어요..10 재미있는 비파나무 2014.11.17
58737 힘들어요. 노래나 같이 들어요.3 운좋은 자두나무 2014.06.09
58736 힘들어요.13 황송한 사랑초 2012.12.01
58735 힘들어요 ㅜㅜ7 활동적인 낭아초 2012.07.1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