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남자친구는 저에게 첫눈에 반했다며 저를 소개해달라고해서 만나게되었구요.
애가 참 괜찮길래 몇번 만나보고 사겼습니다.
남자친구가 처음에 저를 너무너무 좋아했고 너무너무 잘해줬습니다. 그리고 저도 점점 정말 좋아졌구요.
거기다 둘다 첫연애라 서로 처음 경험하는 모든일들이 풋풋하고 설레었습니다.
주변인들도 모두 응원해주었구요.
그리고 그땐 둘다 시간은많은데 할일이 없어서 만나고 싶을때 만나고 돈쓸데도 많이 없으니 금전적인 상황도 나름 괜찮았네요.
근데.. 학기가 시작되고나서 할일이 많아지고 돈쓸데도 많고 학교도 다른학교다보니 만나기도 힘들고 둘다 자취안하고
일단 편하게 아무때나 만나서 연애하기가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 남자친구는 매우 세심한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를 잘 챙겨주기도 하고 잘 배려해주었는데
제가 의도치않게 무심한 편이라서 남자친구를 섭섭하게 할때가 꽤 있었어요...
그런 배려없는 저의 행동들때문에 점점 마음이 식었나보더라구요...
그 친구가 원래 계획했던 일이 많았어요. 저 사귀기전부터.
근데 계획은 했는데, 일단 저를 만나게 되었고, 처음엔 제가 너무좋으니까 제생각만 하면서 살았는데,
섭섭한 일들로 그 사랑이 조금씩 식으니까, 다시 계획했던 일들이 떠오르더래요.
그리고 정말로 저한테 하는태도가 많이 변했어요... 연락은 잘 주고받았지만 저한테 무관심해진 느낌...
그걸 섭섭하다고 얘기하니까 자신의 감정변화와 상황을 말하면서 예전처럼 잘해주지 못할거같다고 헤어지자고 말하더라구요..
제가 한번 잡았지만, 자기는 여자친구만날 준비가 안되어있는 사람같다며 밀쳐내길래.. 그만뒀어요.
그리고 전화로 서로 펑펑울면서 이때까지 상처받은거, 고마웠던거, 미안했던거, 못해줘서 미안한거 다 털어놓고
서로의 일 잘되고 건강하게 잘지내라고 빌어주며 끝이났네요...
하고싶은말 다해서 정리는 된거같은데, 정말 완전히 끝난거같아서 슬프네요.
이 사람한테서 다시 연락이 올까요...
인터넷에 공감되는 글귀가 있길래 올려봐요 오글거리지만 딱 제심정이네요
나에게 새로운 감정을 알려줘서
진심으로 고마웠어요
당신은 나에게 큰 의미였고
깊숙이 자리 잡은 추억이에요
이미 떠나보낸 당신을
계속 그리워할지도 모르겠어요
도화지처럼 하얗던 당신의 마음에
상처를 그려 넣은 나인 걸요
달이 예쁘게 떴다는 핑계로
당신에게 연락할지도 모르겠어요
바보 같아 보여도 어떡하겠어요
그만큼 당신이 좋았는걸요
끝까지 당신과 함께 하지 못해서
많이 속상해요
당신 곁에 있는 내내
서투른 모습만 보여서 미안해요
보고 싶을 거에요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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