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다

글쓴이2016.07.13 23:23조회 수 979추천 수 6댓글 18

    • 글자 크기
어느 순간부터 나는 너의 전시용,과시용 여자친구가 되어버린 것 같다.
친구들에게 항상 내 자랑을 하는 너지만, 너는 나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항상 너에게 맞춰주는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것이다.

가족 문제 때문에 감정의 밑바닥까지 내려갔을 때 너는 나를 떠나려고했다. 너는 내 모습을 사랑한 것이 아니었다. 붙잡으려 해도 붙잡히지 않았던 너는 그토록 맞춰주던 나를 잊지 못해 다시 돌아왔고 나는 그럼에도 너를 사랑했기에 아무말 없이 다시 받아주었다. 그 이후 나는 어떤 힘든일도 너와 공유할 수 없게 되었다.

언젠가는 내 어디가 가장 좋냐는 말에 자기에게 맞춰주는 모습이 좋다고 하였다. 그 외에는 없었냐는 질문에 너는 침묵했다. 나는 대화 화제를 돌렸다.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에는 내 건강 때문에 가끔 결혼 할 상대는 아닌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곤했다.

이런 이야기들에 지치기 시작할 때 나는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 내 속상한 감정들을 이야기 했다. '너 더 사랑받을 수 있는 애잖아'라는 말에 가슴이 시리다.

혹여나 취업준비하는데 영향을 미칠까봐 힘들다는 말도 잘 하지 못했다. 끝나고 나니 나는 학생 너는 직장인, 네 당당함이 하늘을 찌른다. 그동안 취업준비한다고 고생 많았다. 하나가 아니라 둘이라 더 외로웠던 나는 이제 너를 떠나려고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755 마이러버 거대한 무릇 1시간 전
58754 다음 마이러버2 침착한 서어나무 2026.03.19
58753 첫사랑에게1 우수한 황벽나무 2026.03.18
58752 직장인들도 많나요?1 코피나는 자란 2026.03.05
58751 마이러버 항상 매칭 실패네요 ㅜㅜ1 섹시한 동자꽃 2025.10.30
58750 요새 마이러버는 잘 안하시나봐요2 살벌한 초피나무 2025.10.29
58749 [레알피누] 양산캠은 마이러버 잘 안하나요?5 피곤한 히아신스 2025.08.09
58748 [레알피누] 수도권 사는 98년생 여자인데요..! 다음 신청기간이 궁금합니다!2 가벼운 참골무꽃 2025.06.12
58747 [레알피누] 서울에 사는사람도 마이러버 참여할수있나요?2 가벼운 참골무꽃 2025.06.12
58746 마이러버 잘 되는 경우 많나요?3 과감한 비비추 2025.06.06
58745 [레알피누] 이번 마럽 방구쟁이 개양귀비 2025.05.16
58744 마이러버 나이2 미운 호박 2025.05.14
58743 충청도 한심한 호랑버들 2025.04.19
58742 [레알피누] 마이러버 못생긴 게발선인장 2025.04.14
58741 마이러버 신청 매번 까먹네요..2 치밀한 갈대 2025.03.12
58740 여성분들 마이러버 거의 안하나봐요..2 활동적인 매화말발도리 2025.03.11
58739 [레알피누] 마이러버 첨해보는데2 활달한 애기봄맞이 2025.03.11
58738 .2 추운 이질풀 2025.02.20
58737 [레알피누] 00 여자 직장인 인사드립니다5 발랄한 참죽나무 2025.01.24
58736 [레알피누] 일하다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 만났는데....1 살벌한 애기메꽃 2025.01.0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