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사귀었던 사람을 다시 만나기로했는데요

글쓴이2016.09.29 22:11조회 수 1456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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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전쯤에 제가 첫눈에 반해서 사귀게 된 여자가 있어요. 걔도 마침 저한테 호감이 있었던 터라 엄청 빨리 사귀게되었죠.
근데 하필 그 시기가 제가 너~~무 바쁜시기였어요ㅠ 그래서 상대방이 저 때문에 많이 외로웠나봐요.. 저는 정말 좋아했는데 상대방이 너무 힘들어하니까 저도 힘들더군요.. 결국 걔가 먼저 저에게 이별을 고했고, 저는 붙잡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었어요.. 제가 이 바쁜 시기에서 탈출하지 않는이상 또 같은 이유가 반복될게 뻔했기 때문이죠.
너무 안타까웠어요.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진짜 오래갈거같았는데 너무 허무하게 헤어져버렸어요.
하지만 시간이 약이라는게 진짜 진리이긴 하더이다. 결국에 바쁘게 지내고, 다른 여자친구 몇명 더 사귀다보니 저도 모르게 그 친구를 잊게되더군요.
근데 제가 좀있으면 서울로 이사를 가게되어요.. 서울 가기전에 제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한번씩 다 만나보고 올라가고싶었던터라 요즘 부쩍 친구들 만나느라 정신없죠. 그런데 문득 그 1년 반 전에 사겼던 그 친구가 떠오르더군요.. 그 애가 그리워서 혹은 다시 사귀고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갑작스레 궁금해지더라구요. 용기내서 연락해봤어요.
근데 예상외로 너무 반응이 좋더라구요. 그 애도 제가 어떻게 지내는지 많이 궁금했다면서 먼저 연락줘서 고맙다더군요. 오랜만에 연락하는 친구마냥 카톡으로 몇시간 가량 수다를 떨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이제 곧 서울 가게되는데 문득 생각나서 연락해봤다. 혹시 서울 가기 전에 얼굴이나 한번 볼 수 있을까 하고 말하니까 걔도 흔쾌히 그러자고 하더군요.
솔직히 다시 사귀고싶은 마음은 전혀 없고 그냥 궁금해서 만나는거거든요. 상대방도 그냥 오랜만에 친구만나는 느낌으로 절 만날것같구요.
근데 이게 자꾸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은걸까 하고 걱정이되네요ㅠ 왜냐면 제가 첫눈에 반했던 여자였기 때문에 막상 실제로 만나면 싱숭생숭해질수도있을거같아서요... 며칠뒤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아놨는데 그냥 취소하는게 나을까싶기도해요..
기분좋게 만나고싶은 인연들 다 한번씩 보고 서울 가고싶었는데 옛 여자친구라 좀 마음이 걸리긴 하네요

멀리 떠나기 전에 옛날 여자친구 만나는거 어떻게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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