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연애를 하고싶네요

글쓴이
  • 2017.01.07. 21:39
  • 6927

연애초기만큼은 아니더라도 늘 따땃미지근하게 나만 바라봐주고,

스테이크나 파스타보다

소박하게 떡볶이 1인분 순대 1인분 시켜서 먹더라도 내 눈 바라보며 하트뿅뿅 발산해주면 좋겠다..

 

날잡아서 펜션처럼 예쁘고 비싼 숙박시설 잡아서 멀리 여행가는 것 보다

가끔씩 책 한 권씩 들고 소박하게 김밥 두 세줄 과일조금 시원한 물 싸서 돗자리 들고

같이 땀뻘뻘 등산하러가서 산위에서 혹은 근처 공원에서 돗자리펴놓고 그 위에 누워 남친은 내다리 베고

산들산들 시원한 바람맞으며 땀 식히며 가져온 책 읽다가 서로맘에드는 구절 읽어주고 싶다..

 

비싸고 맛도 모르는 와인 와인잔에 부어, 고급술집에서 술 먹는것보다

가끔 감성에 취해 맥주 두 캔, 오징어 땅콩 안주 챙  밤에 만나서 바닷가나 산위전망대 같은 곳 가서 야경바라보며 별을 바라보며

서로의 어깨에 머리에 기대서 아무말 없이 손 꼭잡고 있다가 챙겨온 맥주 따서 도란도란 서로의 꿈에 대해 이야기 하는게 좋다..

 

값비싼 선물 받으면 당연 기분좋겠지만 그것보다

오다가 주웠다며 농담하며 며칠전 노점대에서 산 머리삔 포장없이 호주머니에서 꺼내서 건내주는게 좋다..

 

기념일수맞춰서 백송이 장미꽃 한다발보단

전에 받은 게 시들고 썩어문들어진지 오래되었을때, 잊고 있을 때 쯤에

뒤로 숨긴 손에 들린 장미꽃 한송이가 좋겠다..

 

기념일에 거창한 이벤트, 비싼 음식점, 며칠전부터 뭘준비할까 고민하기보다 100일이면 1000원 200일이면 2000원. 그리고 카드 두 장.

손 꼭잡고 대형마트 같이 가서 그 금액으로 서로에게 줄 선물 고르고 몇 시까지 출구에서 만나자며  헤어지고는

언제 어느코너에서 마주칠까 가슴두근두근..

서로 산 선물을 품에 꼭 숨기고 카페에 가서 마주보고 앉아 서로에게 축하카드 쓰며 내용볼까 손으로 머리로 가리며 키득되다가

조각케익 하나에 촛불하나 꽂아 축하 하고는 서로 선물이랑 카드 교환해서 풀어보며 웃으면 좋겠다..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 43
끔찍한 모란 17.01.07. 21:46
이런 여성이랑 연애하고 싶다.. 마음이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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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해괴한 은대난초 17.01.07. 21:51
끔찍한 모란
대부분의 여자들이 다 이래요 진짜..적어도 제주위는 다그렇네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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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모란 17.01.07. 21:56
해괴한 은대난초
군대다녀와서 한번 찾아보는걸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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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지느러미엉겅퀴 17.01.07. 21:48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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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달뿌리풀 17.01.07. 22:11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연애네요 ㅎㅎ 좋은 사람이 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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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박 17.01.07. 22:19
좋네요 좋아요 공감누르고갑니다 그런 여자친구가 생기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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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사위질빵 17.01.07. 22:31
이런 여자 없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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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편도 17.01.07. 23:09
까다로운 사위질빵
많은데 사위질빵님이 못만나는거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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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사위질빵 17.01.07. 23:34
꾸준한 편도
그럴지도요 저가 만났던 사람은 연애초반엔 그런거처럼 가면쓰고 있었더가 결국 속물이던데요. 결국엔 능력이더라구요, 돈 외모 그 외 충족시켜 줄게 아니면 그냥 떠나요. 근데 그게 나쁜거라 생각은 안합니다. 당연한거라 생각해요. 저도 글쓴이의 저런 연애관을 추구하는 사람이지만 저에게는 안 나타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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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돌단풍 17.01.07. 22:51
마음이 철렁할 정도로 감동적인 글귀네요.. 정말로 그런 연애가 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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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편도 17.01.07. 23:00
대학생 연애 다 그렇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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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멍석딸기 17.01.10. 20:07
꾸준한 편도
생각보다 아닌 사람도 많더라구요.
서로의 행복보다 남의 눈을 더 신경쓰는 연애하는 친구들도 많고,
부담감 느끼면서도 기념일 마다 비싼 곳 가고 비싼 선물하는 그런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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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좀쥐오줌 17.01.07. 23:33
글읽으면서 행복한 웃음이 절로나네요...ㅎㅎ
저도 이런연애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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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아주까리 17.01.08. 00:02
공감합니다.. 기념일에 장난스럽지만 정성스러운 편지 한 장에 행복할 수 있고 아무날도 아닌 날 내미는 장미꽃 한송이에 감동받을 수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기념일은 의미없는 날이 되고 편지나 꽃은 잘못했을 때만 주는 것이 되어버린 현실이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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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어설픈 금사철 17.01.08. 00:21
자랑은 아니구.. 자랑인가.
이런 연애를 하고있는 사람이에요.
이런 연애... 정말, 하루 하루 너무 벅차게 행복하게 해줘요 사람을.
이런 연애를 하며 3-4년이 넘어갈 때 쯤,
내 자신이 사람으로서 정말 성장했다는 묘한 느낌도 들어요.
그런 그릇이 안되는 나인데, 그 사람으로 인해서 정말 튼튼한 그릇이 되어간다는 느낌이요. 아..
오늘도 남자친구에게 감사해지는 밤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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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단풍나무 17.01.09. 14:28
어설픈 금사철
제가 쓴줄... 진짜 너무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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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금사철 17.01.09. 21:32
피곤한 단풍나무
캬 우리 결혼까지 골인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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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박한 개연꽃 17.01.08. 00:30
마지막에 저게 무슨 말인가요? 2천원짜리 선물을 고른다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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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한 사랑초 17.01.14. 15:56
해박한 개연꽃
그런듯하네요ㅋㅋㅋㅋㅋ글 의도는 알겠는데 개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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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한 털진득찰 17.01.08. 00:57
ㅋㅋㅋ아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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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해국 17.01.08. 05:14
난 그냥 연애가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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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중한 냉이 17.01.08. 13:08
뭐야 드라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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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나스터튬 17.01.08. 14:55
외로움이 가슴에 사무치고 있었는데 이런 훈훈함에 치유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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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노루귀 17.01.08. 16:12
후후훗...
「섹스」를 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
최선의 방법이라고는 하지 않겠다. 허나,
그것도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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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한 숙은처녀치마 17.01.08. 16:35
전남잔데 이런연애를꿈꾸고있다고 썸녀한테 말하니까 어떤 미x놈이 그런생각하냐고 그러네요 허헣헣 결국썸깨졌찌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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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즐거운 피소스테기아 17.01.08. 17:43
미친 돈안들고 연애하고싶나 가난내 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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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피소스테기아 17.01.08. 17:48
남자가 올렸노 ㅋㅋㅋ 혼자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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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도도한 노루귀 17.01.09. 00:39
네다음거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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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개구쟁이 느티나무 17.01.09. 01:46
우동맛이 그리좋아 가 생각나는 글이네요;;

그 글 올린 여자분은 결국 그런연애를 하던게 남자쪽에서 다른여자에게 다퍼주고 그 글쓴이와는 돈 안쓰는 만남을 가졌다는걸로 밝혀져서 꽤 논란이 됐던걸로 기억합니다.. 소박한거 좋지요. 좋은데 쓸때는 쓰는것도 좋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돈쓴다고해서 그게 사랑이 없는 속물적인 연애는 아닌것 같네요

떡볶이 순대 도시락도 한두번이지 매번 만날때마다 가보면 한번쯤은 분위기있는 식당이나 카페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안들수가 없지 않나요;; 돈안쓰고 행복한 연애도 좋지만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가 무언가를 해줄 수 있다는것도 행복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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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모과나무 17.01.09. 10:29
어렸을때나 가능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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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한 달래 17.01.09. 10:59
그냥 자기 형편에 맞게 연애 잘 하면됨 ㅋㅋ 저렇게 살짝 짠내나게 연애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형편이 어떻든 서로를 위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맘이 중요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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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개비자나무 17.01.09. 14:22
예쁘네요~ ㅎㅎ 돈에 얽메이지 않는 연애, 지금 대학생때 아니면 언제 이렇게 편하게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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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한 달리아 17.01.09. 16:03
공짜연애하고싶으신가봐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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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계뇨 17.01.09. 17:39
누구나 자기 분수에 맞게 쓰고 사는거겠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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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마려운 쪽동백나무 17.01.09. 17:55
여기서 포인트는 돈이 아니라 사랑하고싶다는게 중요한건데 핀트가 어긋 나신 분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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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멍석딸기 17.01.10. 20:06
저도 지금 이런 연애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같이 요리해먹고, 집에서 드라마나 영화보고
봄 되면 같이 도시락 싸서 소풍가고 크리스마스에는 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영화 연달아 보고
생일 때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랑 카드 만들어서 선물하고
감성 터지는 날에는 같이 그림 그리고 고민 이야기하고... 진짜 행복한 것 같아요.
무엇보다 기념일이나 데이트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남자친구랑 만나는 시간이 가장 편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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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한련 17.01.11. 19:39
계속 돈얘기가 나와서 짠내나지만...
행복한연애에요 생각만해도ㅎㅎ

맥주한캔에 돗자리깔고누워서 꿈얘기하고 아 생각만해도좋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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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고추나무 17.01.12. 20:43
내 얘기네.. ㅎㅎ
ㅎㅎㅎ행복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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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노각나무 17.01.12. 21:06
같이 꿈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거 참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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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산비장이 17.01.13. 17:23
이런연애를 잠시나마 했었다는거에 감사해야할까요?
직장생활하다보니 연애랑은 점점 상관이 없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네요. 언제 다시 저런 느낌을 주고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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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갯메꽃 17.01.14. 09:40
그것도 20대초반이니 좋아보이지. 그뒤로도 그러면한숨만날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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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한 산비장이 17.01.14. 19:23
맨밑에 기념일부분은 너무 심한듯ㅋㅋ 저도 글초중반까지 저런 연애 할 때 참 행복했었어요 둘다 학생이라 고급음식점 못가고 소박해도 행복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기념일때도 1000원2000원은 좀.. 평소에 소박하게 놀아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특별한 날에는 뭐라도 해주고싶어서 그사람이 좋아하는 게 뭘까 어떤 선물을 줘야 기뻐할까 하고 몇날을 고민하게 되던데.. 소박하게 연애하고싶은 것까진 좋지만 이렇게 구구절절 가성비 따지는 듯한 글 보면 연애는 하고싶은데 싸게싸게 때우고싶다 이런 느낌이라..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그사람과 연애를 하고싶다!가 아니라 연애를 위한 연애를 하고 싶지만 돈드는 건 싫다!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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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연쩍은 돼지풀 17.01.14. 22:08
등산가면 욕하던데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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