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이 온 운동장을 걸을 때 나던 뽀드득 소리.
조심스레 맞잡던 두 손, 서로의 체온에 손이 녹던, 마음까지 따스해지던 온기.
떡볶이 하나 순대 하나 시키고 마주보며 재잘거리던 그때의 사랑스러운 눈빛.
끌어안았을 때 코끝을 간지럽히던, 냄새마저 아름답던 그녀의 샴푸 향기.
도서관에 나란히 마주앉아 손잡으며 공부하기 위해, 남몰래 연습하던 삐뚤삐뚤한 왼손글씨로 가득찬 전공책.
나와 너 1만원씩, 2만원으로 하루종일 놀아도 행복하기만 하던 그날의 기분.
자동차도 없던 시절,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며 여기 저기 다녀도 웃음이 지지 않던 그날의 미소들.
함께 만들었던 토피어리, 지금은 화분밖에 남지 않은 그날의 손길들.
못하는 노래도 서로를 향한 세레나데로 들리던 그날의 음성들.
광안리 바닷가에서 손에 든 아메리카노 한 모금 너의 입술 한 모금.
타로카드를 보며 그 때 그 때의 결과에 일희일비하던 너를 다독였던 지금도 생생한 너의 자그마한 어깨.
여름철 도서관 옆 벤치, 눈 감고 너의 무릎에 누워 가만히 듣고 있던 매미 울음 소리, 풀벌레 소리 그리고 너의 속삭임.
비오는 날이면 늘 젖던 내 한쪽어깨, 속상해하며 어깨를 털어주던 너의 손길.
치마가 짧다며 가려주려 하면 아무도 볼 사람 없다며, 말괄량이 같은 눈빛으로 심장 떨리게 하던 시선.
강한척 하지만 닭똥같이 뚝뚝 떨어지던 너의 눈물, 지그시 바라보면 피식 터져나오던 너의 미소.
자그마한 노트북으로 함께 보던 거침없이 하이킥.
너의 머리에 씌워주던 나의 하이바.
티비에 걸그룹을 보고 있으면, 나에게 발사하는 거침없던 하이빔.
너의 집 앞 편의점에서 알새우칩과 함께 마시던 하이트.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면 늘 나에게 주던 포스트잇 편지, 그건 그 날의 하이라이트.
20대 후반이 되어버린 지금은 불가능하겠죠.
지금은 너무도 차가운 겨울내음만 가득한데..
너무도 시리다.
조심스레 맞잡던 두 손, 서로의 체온에 손이 녹던, 마음까지 따스해지던 온기.
떡볶이 하나 순대 하나 시키고 마주보며 재잘거리던 그때의 사랑스러운 눈빛.
끌어안았을 때 코끝을 간지럽히던, 냄새마저 아름답던 그녀의 샴푸 향기.
도서관에 나란히 마주앉아 손잡으며 공부하기 위해, 남몰래 연습하던 삐뚤삐뚤한 왼손글씨로 가득찬 전공책.
나와 너 1만원씩, 2만원으로 하루종일 놀아도 행복하기만 하던 그날의 기분.
자동차도 없던 시절,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며 여기 저기 다녀도 웃음이 지지 않던 그날의 미소들.
함께 만들었던 토피어리, 지금은 화분밖에 남지 않은 그날의 손길들.
못하는 노래도 서로를 향한 세레나데로 들리던 그날의 음성들.
광안리 바닷가에서 손에 든 아메리카노 한 모금 너의 입술 한 모금.
타로카드를 보며 그 때 그 때의 결과에 일희일비하던 너를 다독였던 지금도 생생한 너의 자그마한 어깨.
여름철 도서관 옆 벤치, 눈 감고 너의 무릎에 누워 가만히 듣고 있던 매미 울음 소리, 풀벌레 소리 그리고 너의 속삭임.
비오는 날이면 늘 젖던 내 한쪽어깨, 속상해하며 어깨를 털어주던 너의 손길.
치마가 짧다며 가려주려 하면 아무도 볼 사람 없다며, 말괄량이 같은 눈빛으로 심장 떨리게 하던 시선.
강한척 하지만 닭똥같이 뚝뚝 떨어지던 너의 눈물, 지그시 바라보면 피식 터져나오던 너의 미소.
자그마한 노트북으로 함께 보던 거침없이 하이킥.
너의 머리에 씌워주던 나의 하이바.
티비에 걸그룹을 보고 있으면, 나에게 발사하는 거침없던 하이빔.
너의 집 앞 편의점에서 알새우칩과 함께 마시던 하이트.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면 늘 나에게 주던 포스트잇 편지, 그건 그 날의 하이라이트.
20대 후반이 되어버린 지금은 불가능하겠죠.
지금은 너무도 차가운 겨울내음만 가득한데..
너무도 시리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