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결혼가치관이 서는 나이, 언제일까요?

똑똑한 개쇠스랑개비2017.03.06 14:20조회 수 2049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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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인데 확실한 딩크족이에요. 제가 아기낳고싶은 마음이 드느니 통일이나 복제인간 개발이 빠를것 같아요.
근데 다가오는 남자분들중에 괜찮은 분들은 다... 일단 딩크는 아니에요. 20후반~30언저리라 당연히 별 생각 없을 사회초년생 벗어난 나이인건 아는데요...
지난번에 만나던 사람이 제가 딩크족이라고 밝힐땐 가만히 있어놓고 꽤 오래 만나다가 31살 돼서야 자기는 안될것같다고 떠났거든요.
남자가 결혼을 하겠다 안하겠다, 아이를 낳겠다 안낳겠다 어느정도 확고하게 가치관이 잡히는 나이는 언제일까요?
이게 안맞으면 어차피 헤어지는 거잖아요. 1년 3년 5년씩 만나다가 심지어 제가 30대 되고나서 남자가 떠나면 저만 바보되는거니까... 끝날게 뻔한데 왜 시작해야되는지 모르겠다고 다 밀어내고 있어요.
차라리 갖지못한 아쉽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남는게 낫지, 몸 버리고 마음 버리고 상대방이 아쉽지않게 훌훌털고 새인연 찾아가는건 못보겠어서요.
꼭 제가 아니어도, 저때문이 아니어도 그냥 아이는 안낳고싶은 확신이 있는 남자랑만 시작하고싶다고, 아니면 다가오지 말라고 밀어내게 되네요.
그렇다고 35살 이상인, 이미 거의 딩크나 독신 확정된 분들은 나이차이때문에 만나기 싫구요.
제가 솔로로 지내다 33살쯤 되고 남자분 34~36쯤일때 만나면 어느정도 괜찮을까요?...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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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궁금... 막상 딩크족이라고 해서 결혼해도 90%는 애 낳고 사는게 현실이더라구요
  • @겸손한 나도송이풀
    글쓴이글쓴이
    2017.3.6 14:29
    그니까요; 그렇다고 평소에 아이를 예뻐하거나 자기시간 희생해서 아기 똥치우고 아기랑 노는거 싫어하면서 무슨 ... 사회적 압박감에 애를 낳겠다고.. 그냥 그게 맞는거겠지 하는 사람들 많네요
  • 20대 중반에서 후반 넘어가는 남학우입니다
    중반까지만해도 결혼 하고 싶어하다가 이제야 갑자기 결혼이 무서워집니다ㅋㅋ...
    후반 이후에 제가 또 어찌 변할지 모르겠습니다

    원래 사람이란 게 그렇지 않을까요
    죽을때까지 가치관이 계속 바뀌어 가겠죠 아마
    결혼관 뿐 아니라 모든 가치관이요
  • @센스있는 좀깨잎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3.6 14:30
    근데 35살쯤돼서 갑자기 너랑 결혼 못하겠어 하면 저만 새되는거니까 ㅎㅎ... 결혼했다가 한명만 낳자고 하면 더 골치아프구요... 남자는 자기몸으로 안낳는거니까 그거에 대한 확신이 설수는 없는걸까요?;
  • @글쓴이
    그런데 제 생각엔 결혼 문제에 있어선
    갑자기 일방적인 가치관 변화에 상대방이 새되는 건
    양쪽 성별 다 동등한 거 같아요.

    여자도 갑자기 결혼 못하겠어 할 수 있는 거고
    남자도 갑자기 결혼 못하겠어 할 수 있는 거라고 보인단 거죠.

    아이 문제도 마찬가지구요.
    남자도 낳자고 할 수 있지만, 여자도 갑자기 아기 낳자고 주장할 수 있잖아요.

    (아기 낳는 부담이 직접 몸으로 낳는 여성과 남성이 같다는 건 아니에요.
    단, 자기 몸으로 낳든 안 낳든 가치관의 변화는 성별과 무관하게 혼자 올 수 있고, 일방적으로 혼자 주장할 수 있다는 말이에요.
    오해는 없으시길 바라요.)

    결국 제가 말하고 싶은 이 문제의 핵심은
    결혼이나 아기에 대한 가치관의 확신(혹은 변화 없음)이라는 종속변수에 대해서 고민할 때 독립변수로 "나이"를 찾고 계신 게 문제라는 거에요.

    "내가 33살즘 34살즘 되는 남자랑 결혼을 결정하면 함부로 안 바꾸는 나이겠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고 물으신다면

    글쎄요, 워낙 케바케라.
    갑자기 40살에도 확 바뀌는 게 사람맘 아닐까요?
    -라고 답변 드리고 싶다는 거죠ㅎㅎㅎ

    물론 어찌 보면 당연히 나이가 들수록 비교적 안정적 선택을 할 테니 결혼을 홱 취소할 가능성이 줄긴 하겠지만.
    에휴 사람이란 게 안 그렇더라구요ㅎㅎ

    40살이든 80살이든
    중요한 건 그 사람인 거 같아요.

    상대가 가진 글쓴이에 대한 확신의 정도(갑자기 결혼을 취소할리 없는)라든가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든가.
    그런 걸 더 눈여겨 보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 @센스있는 좀깨잎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3.6 17:15
    그렇긴 하지만 ㅠ 나를 닮은 아이를 한명 보고싶다는건 뭔가 이성에대한 사랑을 뛰어넘는 영역인것같아요... 주변에 34살 이상인 남자분들 보면 아직까지 결혼안했으면 거의 확정적으로 독신에 가깝더라구요.
  • 착각하시는 부분이 있으신거 같은데 안사귀면 갖지못한 아쉬운 매력적인 사람이 아니라 그냥 기억에서 사라진 얼굴도 기억안나는 사람입니다.
    좀 사겼는데 여성쪽이 매우 뛰어나 자기가 여자보다 많이 모자라다고 느껴서 헤어지는 경우가 갖지못한 아쉬운 매력덩어리로 남아요.
    그리고 위에 경험 이야기는 너무 일방적이라 정확하게 저기에 들어맞는 내용으로 답할 순 없지만 처음부터 아이가 없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분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안될꺼같다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을 수도 있어요.(가능성의 이야기 입니다. 물론 님 윗 글 내용대로 남자가 생각이 바껴서 아이를 갖고싶다고 느껴서 헤어진걸 수도 있구요.) 꼭 이성을 만나고 싶다면 '딩크족이라 헤어지니까 안만나겠다'가 아니라 '딩크족을 찾고 다른 이유로 헤어지지 않게 해야겠다' 라는 마인드로 만나시면 될꺼같아요.
  • @살벌한 큰개불알풀
    글쓴이글쓴이
    2017.3.6 17:22
    딩크족을 찾으면 좋겠지만 없어서요... 뭔가 미래에 중요한걸 포기해서인지 역시 애착이나 애정도도 조금 떨어지고 덜 다정하고 그렇더라구요.
    저 좋다는 딩크 아닌 남자중에서, 한두번만 데이트 해주고 친구로 남자고 하고있어요. 어차피 저한테 와줄거 아니면 상대방도 가지못한길에 대해 아쉬워했으면 해서ㅋ쿠ㅠㅠ
  • 요즘 35살 이상은 확정 아닙니다.
    남자 35살 이전에 결혼한 사람이 절반이 안됩니다.
  • 그리고 주변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결혼이란거 한번 시도해본 사람이 가치관이 생기는것 같더라고요
    올해 서른하나인 제 친구도 작년에 집안 반대로 결혼 실패하고 이제 자기가 결혼할 (수 있는) 여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결혼은 해야지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만나다보니 결혼해서 같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결혼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요즘엔 점점 많아집니다. 개의치 마시고 다가오는 남자들 만나시길.
  • @친근한 산박하
    글쓴이글쓴이
    2017.3.6 17:28
    근데 서로 만나다보니 싫어졌다거나 집안이 뭐 엄청 좋다거나 엄청 안좋다거나 이런거면 괜찮은데...; 심지어 상대방이 금수저가 아니라 흙수저거나 집안분위기가 안좋은 그런건 제가 포용할 생각이 없는데 아기만 포용이 안돼서요.
    하필 아기를 이유로 또 이별하는건 죽어도 다시 겪기 싫어서 자꾸 이런얘기를 꺼내게되네요...
  • 글쓴이글쓴이
    2017.3.6 17:29
    아니 흙수저거나 집안이 안좋은건 제가 포용할 생각이 '있는데' 여요..
  • @글쓴이
    글쎄요
    제 주변엔 애 안갖고 살거라는 사람들이 꽤 있긴 있는데 아닌 사람도 많고요...
    그 분들 제가 소개시켜드릴 수도 없고 좀 곤란하긴 하겠네요

    제 친한친구 커플이 10년가까이 연애하고 작년봄에 결혼했는데 여자쪽은 확실히 애 가질 생각이 없습니다. 남편은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네요. 한번 물어보고 올게요.
  • @친근한 산박하
    글쓴이글쓴이
    2017.3.6 17:27
    ㅋㅋㅋㅋㅋㅋㅋ쿠ㅠㅠㅠㅠ 독신 각오해야겠네요.
  • 뭐 케바케겠죠 ㅋㅋㅋ 저는 20초반부터 확고하게 딩크족 하고싶다고 하고 정관수술까지 얘기 꺼내봤습니다
  • 20후반 남잡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면 결혼 생각없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하게 된다면 상대방과 생각이 같다는 전제하에
    정관수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손자,손녀 안겨드리지 못하는 불효는 죄송하지만
    효도하기 위해서 자식을 키운다는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이혼남은 어떤가요 그런남자는 이해해줄거 같은데
  • @포근한 창질경이
    글쓴이글쓴이
    2017.3.7 00:03
    제가 이혼녀 아닌 이상은 싫어요;;;
  • 제 남자친구 진짜 단호하게 딩크족입니다ㅋㅋ 저는 당연히 결혼과 아이는 함께 오는거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남자친구 얘기 들어보니 자식 없이 둘이 사는것도 괜찮은 삶인 것 같더라구요. 그것만의 장점도 아주 뚜렷하니까요. 저도 마음이 좀 바뀌었어요.
  • 저는 사실 제가 사랑하는여자에게 사정하고,
    그 여자가 그걸 받아줘서 뱃속에 아이를 품어준다면
    그것만큼 행복한일도 없긴 하겠습니다만...

    하지만 그 뒤엔 무서운 경제적 현실이 들이닥치겠지요.

    현재 이십대 중반이고 집으로부터 경제적지원이 끊겨
    혼자사는것도 무능력하니 돈도안모이고 엄청 빠듯한데, 이상태에서 애까지 낳고난다면 더더욱 심할듯합니다.

    저는 애를 안낳더라도 둘이서 행복하게만 살 수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을것같아요.
    어차피 결혼은 애낳으려고 하는게 아니라 서로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거니까요.
  • 솔직히 그리고 왜 꼭 애를 낳아야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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