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보낸지 6개월 됐네요. 딱 180일.
근데 이제 못해먹겠네요. 보고싶어서 예전 생각하면서 참는 것도
보고싶을 때, 목소리 듣고 싶을 때 옆에 없단 생각을 하면서 우는 것도
내 시간이 많아지는 거라고 자기 암시를 거는 것도
다른 여자인 친구들이랑 연락하는 거 아무렇지도 않게 넘기는 것도
다른 친구들 남자친구랑 비교하면서 실망하고 서운해하는 것도
이제 다 못하겠어요.
여전히 좋은데, 여전히 보고싶고 눈물나는데 그냥 그만하려구요.
근데 몇 일전까지만 해도 보고싶다고 사랑한다고 편지 바리바리 보내주고 전화 말투도 다정했는데
갑자기 편지로 이별 통보 해버리자니 참 미안하기도 하고
너무 뜬금포라서 남자친구는 얘가 왜 이러나, 갑자기 변한 이유가 뭐지? 라고 생각할 거 같아요.
남자분들은 여자가 얼마전까진 좋다 그러다가 갑자기 일방적으로 이별통보를 해버리면 어떨 거 같아요?
그리고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하게 헤어질 수 있는 방법 일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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