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좋아하는 게 겁이 나요...

글쓴이
  • 2017.06.02. 20:54
  • 1781
솔직히 이 글 읽고 사람들이 험한 말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중고등학교 때 그냥저냥 순수하게(?) 사귀던 때 말고는
20살 넘어서는 저한테 진지하게 다가오는 남자가 없어요 ㅠ
처음엔 뭣도 모르고 만났는데, 알고 보니 사람들이 '먹버'라고 부르는 거더라구요.
처음 다가올 땐 정말 미친듯이 잘해주는데, 어느 누구 하나 진심으로 다가오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진짜 뭐랄까, 색기 넘친다고 해야 하나... 그런 이미지면 모르겠는데 전혀 아니거든요. 그냥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평범한 대학생인데, 왜 항상 저만 이런 사람들만 꼬이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레 사람을 엄청 경계하게 되는데, 또 사람은 자꾸 꼬이고... 트라우마가 생겨서인지 이젠 누가 다가와도 마음을 못 열 거 같아요.
제가 상대방한테 못 되게 군 것도 아니고,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자신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예의는 지킨다 생각하고, 무엇보다 누군가 저를 좋아해주는 건 감사한 일이라 생각해서 최선을 다했어요. 정말로 ㅠ
그런데도 세상은, 항상 저를 비참하게 만드는 남자들로 가득 차 있는 거 같아요.

정말, 오랫동안 썸도 타고 같은 과에서 평도 좋은 선배라 믿고 사겼고, 태어나 처음 해보는 과CC라 정말 많이 믿었는데, 이번에도 결국 전, 이렇게 최악의 이별을 맞이하네요. 이번엔 더 대박(!)으로... 바람까지 폈다네요... 하 ㅠㅠㅠ

저 정말 어쩌면 좋죠?
정말로 뭐랄까, 제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이나 속상함 때문에 숨도 못 쉴 만큼 힘든데,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팔자가 유난히 사나운 사람들이 있다는데 제가 그런 걸까요? 하... 진짜 너무 서럽고 속상한데, 창피해서 어디 가서 말도 못하고 익명으로 글 써봅니다 ㅠㅠ


연애 한 번 할 때 마다 너무 힘드네요. 이제 진짜, 누가 다가와도 역겨울 것 같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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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한심한 넉줄고사리 17.06.02. 20:58
혹시 기다리기보다 진심으로 다가가본 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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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7.06.02. 21:01
한심한 넉줄고사리
제가 먼저 좋아해 본 적은 거의 없는 거 같아요...
겁도 많아지고 소극적인 편이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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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수리취 17.06.02. 20:59
순수하고 착한사람을 자신이 찾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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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7.06.02. 21:00
기쁜 수리취
순수하고 착한 사람으로 보였죠... 다들 처음엔.
무엇보다 혹시나 상처 있는 사람으로 보이거나 쉬워 보일까봐 과거 얘기는 꺼내지도 않는데, 늘 비슷한 패턴인 걸 보면 남자들한테 제가 쉬워보이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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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수리취 17.06.02. 21:04
글쓴이
그럼 사람을 좀 더길게 관찰하시는 안목을 길렀으면 좋겠네요 순수한(?)제가 조언 드리자면 잘웃는사람을 공략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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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7.06.02. 21:06
기쁜 수리취
늘 신중에 신중을 기울여 결심해도... ㅋㅋㅋ
이쯤되면 그냥 팔자가 사나운가 싶어집니다 ㅠㅠㅠ
한숨만 쉬고 있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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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수리취 17.06.02. 21:08
글쓴이
그러면 일단 연애에손을때시고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에대해 찾아보세요 혼자즐길수있고 혼자만의시간을 갖으면서 자신을 아낄수있는 시간과 자신의가치를 알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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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7.06.02. 21:09
기쁜 수리취
감사합니다...
정말 아무래도 제 스스로에 대한 정비가 필요할 거 같아요. 자신감도 너무 낮아져서... 힘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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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수리취 17.06.02. 21:10
글쓴이
충분한시간을 갖고 연애하고싶을땐 잘웃는사람을 찾는거 잊지마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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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산자고 17.06.02. 22:02
기쁜 수리취
잘웃는사람이 왜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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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매화노루발 17.06.02. 21:00
똥밟았다 생각하고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는 더 조심하면 되는거죠!!
사귀지도 못하고 매번 짝사랑에서 끝나기만 해 쑥맥인 저보단 앞으로 그런 사람을 거를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글쓴이님이 더 부럽네요>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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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7.06.02. 21:02
천재 매화노루발
경험을 쌓았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엔 너무 힘드네요.. 마음이 아파요 정말로. 남보기에 흠 많은 사람 아니려고 부단히 애를 쓰는데, 왜 늘 이런 패턴인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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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울한 때죽나무 17.06.02. 21:02
그럼 님이 찾아보세요 오는 남자 기더리지마시고요!
다가가다가 전남친들이랑 겹쳐지는거 있으면 알아차릴테니까 님이 충분히 피하실수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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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7.06.02. 21:04
침울한 때죽나무
남자 보는 눈도 더럽게 없나봐요...
당분간은 누군갈 좋아하는 게 힘들겠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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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큰물칭개나물 17.06.02. 21:32
더 좋은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을 볼 수 있는 눈을 기르고 놓치지 않기 위해 연습한다 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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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풀협죽도 17.06.02. 22:49
글 쓰신 걸로만 봤을 땐 글쓴이님이 아니라 외부에서 문제가 있는 거니까 너무 심난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그 사람을 제대로 알려면 더 많이 가까워질 수밖에 없죠. 친해져야 편하게 대하는 본모습이 나오니까요. 단지 몇 번 사람을 잘못 본 거고, 앞으로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한 과정이었다 생각하세요. 저도 몇 번 헤어지고 나니 사람을 볼 때 더 신중해졌어요.(이래서 모쏠이 연애하기가 힘들다는 걸 연애하고 깨달았습니다 ㅜㅜ ㅋㅋ)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너무 힘들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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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한 하늘타리 17.06.02. 23:00
저도 남자지만 당연한거 아니냐며 항상 지나다니는 여자들 색기니 머니 따지면서 히히덕 대는 노골적인 농담들 ㅜㅜ 별로 그러면서 여자들 앞에서는 말이나 행동 점잖게들 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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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한 하늘타리 17.06.02. 23:02
근데 그런애들이 대체적으로 여자들한테 인기많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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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7.06.02. 23:35
도도한 하늘타리
여자들한테라도 인기 있고 싶네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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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한 하늘타리 17.06.02. 23:43
글쓴이
속된말로 찌질한거죠 ㅎㅎㅎ 그래도 멋지신 분들은
정말 멋지시답니다 ! 두려워하지 마시고 멋진 분을 만나시길 바랄게요 ㅋㅋㅋ 그닥 많지는 않지만 ㅎㅎㅎ
살면서 몇 분 뵌적이 없어요 제 기준으로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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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한 하늘타리 17.06.02. 23:06
연애는 모순이 참 많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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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한 대팻집나무 17.06.03. 00:04
그래도 계속 그렇게 연애하세요. 정말 괜찮은 사람을 만나면 놓치면 안되잖아요. 저처럼 착한 사람 만나서 연애 잘 하시길 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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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많은 만수국 17.06.03. 00:10
안타깝습니다..세상이 썩어서..힘내세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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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한 미국실새삼 17.06.03. 22:43
진짜ㅠㅠ 저는 사귀기전에 쓰레기들이 본색을 드러내서 더 큰 험한꼴은 안당했지만 이성과 사귀기가 힘드네요. 항상 썸탈때 거의 이런식이라 모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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