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랑 외모 전부다 개냥이같은 여사친이 있어요.
막 사랑하고 그런건 아닌데 좋아요. 설레기도하고... 그 사람은 남자친구도 있고 저를 친구 그 이상으로 생각하지않구요.
제가 모쏠이 아니었다면 좋아하지도 않고 그냥 편하게 대할수 있었을까요. 마음이 싱숭생숭한 제 자신이 한심하네요
성격이랑 외모 전부다 개냥이같은 여사친이 있어요.
막 사랑하고 그런건 아닌데 좋아요. 설레기도하고... 그 사람은 남자친구도 있고 저를 친구 그 이상으로 생각하지않구요.
제가 모쏠이 아니었다면 좋아하지도 않고 그냥 편하게 대할수 있었을까요. 마음이 싱숭생숭한 제 자신이 한심하네요
이 글을 쓴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솔직한 나의 심정을 얘기하자면 그럼 감정은 거의 남아있지않다.
그 사이에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세상엔 내가 사랑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운명적인 사랑이란건 없으니까. 자기가 살면서 자연스럽게 만나고 이어지는 인연들이 사랑으로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사람을 만날 가능성은 내가 발빠르게 움직일수록 더 커지겠지. 그리고 그런 과정은 나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사랑을 약속한 사이가 아니니까(암묵적으로 사랑하는 사이임을 아는 관계를 제외하고).
한동안 학교를 돌아다닐때마다 사람들이 그 애처럼 보여서 깜짝 놀랐다. NC건, 금정회관이건, 공대 건물 앞이건 마주치는 사람마다 그 애처럼 보여서 예민하게 반응하는 내가 싫었다. 마음을 다 떨쳐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반응을 보이는 내가 싫었다.
마주칠때마다 이쁘다는 느낌이 들긴한다. 감정의 잔상이 과거를 들추어내는 기분이다. 그리고 나의 수치스러운 과거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 나는 안좋은 감정을 느낀다. 미워하지않고 미워할 생각도 없다. 다만 내가 아주 조금 불편함을 느끼는것이 문제이다. 하지만 이제 이 감정을 느낄 일도 별로 없겠지. 다신 만날 일이 없고, 만난다하더라도 길가다 가볍게 인사하고 제갈길가기 바쁠테니까.
미안하다. 볼 때마다 내 표정이 굳어지는게 느껴진다. 나도 안그러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버린다. 안 싫어하는데. 사실 그 사람이 원인이 아니라 과거의 내가 생각나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버린다. 그 사람과의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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