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세포가 사라진거같아요...진지합니다.

창백한 독말풀2013.05.01 22:49조회 수 1089댓글 5

    • 글자 크기

연애세포가 없어진거같아서 고민이에요.

 

여기서 말하는건 솔로라서 그런게아니고 다른의미의 얘기에요..

 

제가 생각하는 연애란 헌신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러질못하고있네요.

 

스압이 예상되지만 써보겠어요.

 

제대후 만난여자가 있습니다. 우리는 2년간 사귀었고, 거의 첫연애였기에 저는 헌신적이었어요.

 

에피소드는 수도 없이 들수있지만, 제가 살면서 이렇게까지 누군가를 순수하게 사랑하고

 

잘해줄수있구나..라는걸 느꼈어요. 큰건 아니지만 잠깐보기위해 버스를 한시간 탄다든지,

 

아프다고해서 한시간거리의 여친집을 제가가서 약을주고 온다든지,, 이런 소소한 것들이지만

 

시간적소요가 많이되는.....뭐 더한것도있지만 자랑글?이 아니기에 생략...

 

아무튼 그러다, 저는 아주 허무맹랑한 생각을 하게되요.

 

이대로 계속 사귀면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게되는것인가? 결혼하기전에 더 많은 여자를 만나보고 싶은것도

 

사실이긴한데....하고 말이죠. 이러다가 어느 날 여자친구와 심하게 싸우고 제가 이별을 통보합니다.

 

 

그리고는 그후로 여럿의 연애를 했어요. 길게는 6개월 짧게는 1달.... 횟수는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수에요..

 

그리고 그사이 바람이라는 것도 맞아보고...(여친이 바람난거) ..이게 계기가 되서인지 더더욱 연애세포가 죽어갔어요.

 

어느순간 저는 지금의 상태가 되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있지만, 저를 헌신하고 싶지 않아요. 그때 제대후 만났던 여자친구에게 했던것 만큼 그후의

 

다른여자친구들에게 할 수가 없어요. 안한다라는 의미보다 못한다라는 의미가 큰거같아요.

 

아마 나이가 들수록 이런 제 상황은 더심해질거라 생각이 들어요. 더 계산적이고, 더 재고 따지고 하다보면

 

입으론 사랑한다고 하지만 정작 마음은 나를 우선하고 상대방에게 헌신할줄모르는 이기적인 사랑만 하겠죠.

 

그러다 문득 드는 두가지 생각이 있었어요. 왜 내가 이렇게 된것일까...

 

첫째는 제대후 2년간 사귀 여자친구를 잊지못해서..

 

두번째는 제가 만족할만큼의 여자를 아직까지 못만나서..(소위..이쁘다던지 성격이좋다던지..하는 문제의 것)

 

 

뭔지는 잘모르겠네요. 리플로 왜이럴까....좀 알려주세요...진지합니다

 

첫번쨰라면 상당히 우울하네요. 연락처도 모르는데...

    • 글자 크기
[레알피누] 제가 이상해요 (by 멍한 수박) 너를 겉도는 나의 마음과는 달리 (by 멋진 제비동자꽃)

댓글 달기

  • 222
  • 님이 2년 사귄 여친을 너무 사랑했다보니 다른 여자는 그에 준하는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하는걸수도?
    사랑의 방법은 꼭 헌신이 아니더라도 여러가지가 있으니까요 남자분이기도 하시니..
    이것저것 마음가는대로 해보시고 그래도 느낌이 오지 않는다면
    우선 2년 사귄 여친의 기억은 좋은 추억으로 뭍어두고 새로운 사람에게 집중해보는 수 밖에 없을수도.
  • 내이야긴줄
  • 점점나이가드는만큼 연애에대한생각을달리하는게좋을듯
    님연애세포가죽은게아니라 사람마다 그리고 나이마다 추구하는 연애방식이있는데 님은 너무 옛날 혈기왕성할시절의 연애만 생각하다보니까 더 비교하게되고 쓸데없는 생각만 많아지는듯..
    일상의 소소한행복을 찾아보는것도 굿
  • 독신도 한 방법이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3862 여친이랑 헤어지고 싶은데 섹스때매...(남자만)28 거대한 만수국 2013.05.02
3861 남자분들질문9 큰 풀협죽도 2013.05.02
3860 연애 처음 해요 ..4 민망한 자리공 2013.05.02
3859 여후배가 저한테 관심있는건지 의문이에요21 청결한 주목 2013.05.02
3858 중도1열 제 근처앉으신 여자분...7 냉철한 독일가문비 2013.05.01
3857 둔한사람은5 신선한 으름 2013.05.01
3856 나를 너무 애로보네요ㅠㅠ5 침착한 꿩의바람꽃 2013.05.01
3855 외로워서.. 마럽하고 싶은데6 무좀걸린 바위솔 2013.05.01
3854 2 진실한 뽀리뱅이 2013.05.01
3853 말럽 연하남자 만나고파요....18 힘쎈 참골무꽃 2013.05.01
3852 썸남이 생겼는데 단 둘이 만나고 나서 멘붕이...12 신선한 삼지구엽초 2013.05.01
3851 짝사랑하시는 분들한테....4 키큰 개비자나무 2013.05.01
3850 [레알피누] 제가 이상해요1 멍한 수박 2013.05.01
연애세포가 사라진거같아요...진지합니다.5 창백한 독말풀 2013.05.01
3848 너를 겉도는 나의 마음과는 달리 멋진 제비동자꽃 2013.05.01
3847 오늘마감인강ᆢㄱ??2 무좀걸린 장미 2013.05.01
3846 저기...14 바쁜 호랑가시나무 2013.05.01
3845 포기안한다.8 부자 왕원추리 2013.05.01
3844 오늘밤10 꾸준한 호밀 2013.05.01
3843 오랜만에 학교 갔네요8 바쁜 호랑가시나무 2013.05.0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