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차단목록 한 자리를 꿰차는 것은

글쓴이2017.12.08 23:05조회 수 1537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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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슬프네요. 살면서 이성을 보며 가슴떨린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평소 자는 것이 특기였던 내가 불면증에 시달린 것도 처음이었고, 떨림을 넘어서 속이 메스껍다고 해야하나 때문에 평소 좋아하던 운동도 손에 잡히지 않았고 즐기던 게임마저 끊은것도 처음이고 평소 아끼고 아끼던 돈이 아깝지않게 느껴진것도 처음이었네요. 나이 반 오십에 이런감정 처음이라 당연히 상대방을 어떻게 배려해야 할 지도 몰랐으며 그만 연락하라고 돌려서 말하는 그분의 말을 애써 모른척 했네요. 뭘 좋아하는지 궁금했고 뭘 싫어하는지 궁금했고 무슨 아픔을 가진지 궁금했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고 뭘하고 있는지 맛있는 밥은 먹었는지 모든게 다 궁금했습니다. 나의 이러한 궁금증이 그분을 괴롭히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채...더이상 사라지지 않는 1을 보며 가장 먼저 그리고 계속 드는 생각은 정말 미안하다고.. 내가 다가가지 않았더라면 괜히 마음 쓸 일도 없었을텐데... 오늘도 이렇게 오지도않을 연락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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