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에요. 여자친구가 너무 자존감이 낮아요. 항상 말하는게 자기는 못낫고 나는 잘낫고 그런식이에요. 나는 되게 잘난사람인데 난 너무 못났다. 넌 잘생겼는데 나는 못생겼다. 넌 재밌는데 난 재미없다. 넌 친구가 많은데 난 없다. 항상 자기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비관적이에요. 툭하면 혼자 고민하고 혼자 한숨쉬고.....
혹시 애정표현이 부족한걸까 싶어서 이쁘다 귀엽다 재밌다 등등 많이 표현해줘도 잊을만하면 그러더라구요. 만나면 서로 즐거워야하는데 계속 슬픈 여친 위로하는게 계속되어가니 일이 되어간달까.... 저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지치네요.ㅠㅠ 취미라도 생기면 나아질까 이것저것 추천해본적도 있는데 다 금방 질려하더라구요.
여자친구가 공부는 열심히하는데 그것말곤 사람도 많이 안만나고, 취미도 특별한거 없고 그러니까 도서관-집-밥 이 패턴 밖에 없네요. 영화 한번 보는것도 설득해야하고. 제 친구들을 여자친구한테 소개시켜주는거나 여자친구 친구들을 저한테 소개시켜주는것도 부정적이라 알고 있는 여자친구도 없고요. 자존감도 낮은데 전반적으로 의욕이 없어요 ㅠㅠㅠ 저도 닮아가는거같기도하고. 연애초엔 좀 덜했거든요. 연애초엔 싫어도 싫은내색 안한거라고 그랬는데 그말 듣고 좀 충격이긴 했죠.
물론 같이 지내는게 행복하죠. 그렇지만 같이 밥먹고 공부하고 티비보고 그정도가 거의 끝이다보니 좀 아쉬워요. 여자친구도 여자친구 나름대로 정체성(?)이랄까 뚜렸한 자기 모습을 찾으면 좋겠는데 지나치게 회색빛 사람이에요. 그렇다고 싸우진 않아요. 여자친구가 화 자체를 안내는 것도 있고 서로 싫은 소리 잘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어떻게하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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