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식...

글쓴이
  • 2013.05.26. 18:30
  • 2504

좋아하는 선배가 있습니다.

그 선배가 도움이 필요한 것들이 있는데 나름(?) 도와줄 영역에선 능력녀다 보니 꽤나 크게 도움을 주게 되었습니다.

물론 호감이 바탕이 되어 해준 것들이고 뭐 답례를 바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혼자 좋아하는 거니까요. 도움받은게 몇 번 정도 쌓이다 보니 그 선배가 부담스러웠는지

최근에 제게 밥을 사주겠다는겁니다. 생각치도 못했다가 그런 소릴 들으니 너무 떨렸어요.

순간 표정관리부터 대답은 어떻게 할지 이것저것 생각하는데 학식사주겠다고 하네요...^^ ㅜㅜㅜㅜㅜ

저렴한 건 전혀 상관없지만 그래도 학교 구내식당 외에 것을 사주면 좋겠건만 학식이라니ㅎㅎ

 

저도 학식 자주먹고 전혀 학식을 무시하지 않는 건실한 여인네입니다만

여태껏 제가 그런 도움을받았는데 성의표시 할 생각있음 아마 훨씬 더 괜찮은 영양식(?)으로 보답했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참으로도 심플하고 깔끔하게 학식사준다고 하니까 확실히 내게 마음이 없다는 건 알게됐네요.

(참고로 그 선배 형편이 어려운 집 전혀 아니구요... 사실상 괜찮은 집입니다. 부모님이 동종업계(?)에

일하고 계셔서 대충 서로의 형편 정도는 충분히 짐작 가능.)

차라리 그냥 고맙다는 말만으로 그쳤으면 이렇게 슬프진 않았을 것 같네요.

사실 짝사랑만 2년 째인데 바보처럼 내색도 못하고 이제서야 학식으로 밥 한끼 먹자는 소리듣는 것 보면

그냥 가망이 없다는 건데 이렇게 빨리 눈치도 못채고. 학식을 끝으로 바보같은 저의 짝사랑을 접으려고 합니다ㅎㅎ

 

좋아하는 사람이 손해보는 건 경험해보니 맞는 것 같아요. 손해보기 싫고 함께 행복하고 싶으면

여러분들은 꼭 고백하시길...ㅎㅎ 차여도 빨리 차이는게 좋구요. 2년동안 너무 바보 짓을 많이 한 것 같네요^-T

빨리 단념해야 내 생활에도 좋습니다. 짝사랑 남녀들 모두 힘내세요.

 

- 사랑엔 너무나도 소심한 한 학생이 끄적여보았습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 18
침착한 개비자나무 13.05.26. 18:33
에둘러 표현한건가...ㅋ 너무하다 그래도..ㅜ
0 0
조용한 자주달개비 13.05.26. 18:37
ㅡㅡ밥같이먹는게 중요한거지 어디서 뭘먹는지가 중요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만ㅋ 전에 어떤여자를 알기되어서 첫만남 약속잡을때 동네에서 순두부찌개 먹을래? 이랬는데 너무한거 아니냐고 그러길래 바로 차단 때린기억이 있는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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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3.05.26. 18:41
조용한 자주달개비

자세한 정황을 구구절절 쓰긴 그렇지만 제가 여태껏 도움을 준 부분과 그 정도, 그리고 좋아했던 그 사람이 평소에 타인들과 먹는 것 씀씀이 등 고려해서 제겐 아예 관심도 없고 오히려 도움만 받고 이제 필요없다 싶으니 절 단념하게하려고 학식먹자고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의 2년이라서 그냥 적어본겁니다. 100이라는 도움을 받고 성의표시한다고 80은 줄 수 있는 사람이 10주는 건 오히려 성의표시안한 것 보다 못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디서 뭘 먹는지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고 중요할 수도 있고 그건 개개인의 상황마다 다를거에요. 결론은 제가 호구짓 한거죠. 참고로 저도 학식좋아합니다.

0 0
생생한 지느러미엉겅퀴 13.05.26. 18:42
조용한 자주달개비
학식을 무시한게 아니잖아요 ㅡㅡ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맙다고 학식 사주겠다는 쫌생이가 어딨음?

나같아도 좋아하는 사람있으면 학식말고 맛있는거 먹이고싶겠다.

글쓴이 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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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좋은 가래나무 13.05.26. 19:16
조용한 자주달개비
어디서 뭘먹는지 중요하죠 왜 안중요합니까. 결혼기념일에 맥도날드가고 어린이날에 자식들데리고 구내식당갈까요? 누군가에게 대접을 한다거나 그날을 기념하고 싶다면 그에 걸맞는 장소와 음식을 즐기는게 맞다고보는데요...솔직히 님처럼 굴면 연애하기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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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마려운 양배추 13.05.26. 21:22
조용한 자주달개비
처절한님. 구내식당 그 시끌벅적한 곳에서 이야기가 제대로 되겠어요..?
그냥 이건 밥만먹고 나오는 수준이지 돈이고 영양이고 나발이 아니자나요.
좀 이야기도하면서 더 알고싶은데 시끄러우니까 언성만 높아지고 말도 비교적 덜 하게 되더라구요..
어찌그리 여자맘도 몰라주시나...
0 1
의연한 부추 13.05.26. 18:49
학식 같이 먹을만큼 편했던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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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리기다소나무 13.05.26. 18:52
학식...그건 좀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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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한 개감초 13.05.26. 18:55
학식은 좀 아닌듯 개매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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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분단나무 13.05.26. 19:00
저도 감사의 표시를 북문 할매밥집 같은 데서 하시더라구요ㅋㅋ 맘없는거 알고 접었지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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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말똥비름 13.05.26. 19:21
아이고...ㅠㅠ참 슬프네에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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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한 이질풀 13.05.26. 19:32
안타까운청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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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당단풍 13.05.26. 19:40
차라리 안사주겠다....그만큼 도움받아놓고 학식이라니....좋아하는배경 빼더라도 참 인간적으로 별로네요
0 1
신선한 머루 13.05.26. 19:53
에효 차라리 고맙다고 말만하지 나쁘다 나쁘어아으아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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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부추 13.05.26. 20:48
진짜 성의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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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세열단풍 13.05.26. 21:26
학식은 진짜 ㄴㄴ...
꽤나 크게 도움을 줬는데, 학식이라구요..??
"아~ 그냥 좀 맛있는거 먹으러가죠~ 학식은 좀 그렇고.. 일단 정문 가보죠~"
뭐 이런식으로 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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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많은 새머루 13.05.26. 23:33
저도 비슷한 경험한적 있네요. 근데 학식은 진짜 너무..하..2년이나..ㅜ_ㅜ격하게 공감하고 갑니다. 글쓴이 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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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유자나무 13.05.27. 08:47
아니 도움받아놓고 거기에 대한 보답이라면 최소한 학식은 아닌건데 그럴거면 차라리 안 사주는게 더 나을듯. 남자분이 찌질하네요. 글쓰신거 보고 느끼는거지만 님이 훨씬 아까워요. 약속은 그냥 됐다고 하시고 나가지마세요. 짝사랑이라 차라리 다행이었다 생각하시고 얼른 좋은분 만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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