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타이밍 썰

글쓴이2018.09.30 10:12조회 수 2245추천 수 2댓글 3

    • 글자 크기

전 여자고 가까운 남사친이 있는데요.

 

20살 때 그 친구가 군대 가기 한달 전 저한테 조금씩 들이대더라구요. 그런데 왜소해서 제 이상형도 아니었고 군대 문제도 있으니까 뭐야; 하면서 철벽쳤었어요.

 

그러다 3년 후에 갑자기 그 친구한테 연락이 오길래 예전 일은 싹 까먹고 너무 반가워서 그 때부터 다시 친하게 지냈어요. 예전처럼 사람들 여러명 있는 술자리에서 얘기하지도 않고 그냥 따로 만나서 둘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너무 대화가 잘 되는거에요..

 

그 친구가 저한테 잘 맞춰주는건지도 모르겠는데, 분명한 건 지금까지 제가 살아오면서 제일 마음 편하게 나대로의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사람이더라구요. 말이 정말 잘 통한다고 느낀 남자는 처음이어서 충격이었어요.

 

20살 때는 외모를 봤지만 이젠 외모보다는 대화 잘 통하고 같이 있으면 재밌는 사람이 짱이더라고요. 그래서 그 친구가 여전히 왜소함에도 불구하고 사실 남자로 보입니다. 얼마 전에도 안부통화하다 번뜩 정신 차려보니 한 시간동안 얘기하고 있었어요.

 

근데 걔가 지금 여자친구가 있어서 연락은 4~5개월에 한번씩 하고요. 절대로 뺏겠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그냥 타이밍이 참 안 맞았다는 생각을 해요. 20살 때 만났어도 그리 오래 가진 않았을 것 같고, 저도 사람 보는 눈이 늦게 길러졌고. 지금은 그 친구가 애인이 있고 여전히날 이성으로..? 볼 지는 모르겠고.

 

인연이면 그냥 생각없이 살다가 언젠가 이어지겠죠 뭐.. 사랑은 타이밍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https://youtu.be/mueeeujf8fA
    이 노래가 생각나네요
  • 저도 진짜 공감해요
    사람보는눈이 늦게 길러졌고 20살초반때랑 지금의 남자보는기준이 달라졌어요
    다정하고 대화가 잘통하는 사람한테 끌리게 되더라구요
  • 안부 통화로 한 시간 넘게
    여자 친구 아닌 다른 여자랑
    그것도 자기가 좋아했던 여자랑
    통화하는 남자.

    글쓴이는 뺏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미 나쁜 짓이죠.

    아주 좋은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754 6 코피나는 생강나무 2015.08.15
58753 힝....봄이라서그런지.9 정중한 나도풍란 2013.03.11
58752 힝,. 소개팅남17 예쁜 노랑꽃창포 2014.12.05
58751 힝 선톡도 했는데5 자상한 명아주 2013.10.29
58750 힝 근처 앉으시는 분 요새 너무 일찍 집에 가시거나 안오셔5 흔한 애기나리 2018.11.30
58749 22 싸늘한 노랑물봉선화 2013.10.13
58748 힘좋은곰딸기4 힘좋은 곰딸기 2015.09.29
58747 힘이 듭니다5 민망한 개쇠스랑개비 2019.02.27
58746 힘이 드는 내 연애10 털많은 남천 2017.03.25
58745 힘을 좀 내보고 싶어서요. 실제로 여학우분들 키 큰 남자 좋아 하시나요?17 친근한 산괴불주머니 2014.09.18
58744 힘듭니다...8 청아한 남천 2013.09.22
58743 힘듭니다4 더러운 만첩해당화 2012.12.04
58742 힘듬8 기쁜 바위취 2017.06.30
58741 힘듬6 멋진 바위취 2013.06.14
58740 힘들지 않은 이별이있을수있나요13 근육질 푸조나무 2015.09.18
58739 힘들어용6 창백한 느릅나무 2016.05.24
58738 힘들어요..10 재미있는 비파나무 2014.11.17
58737 힘들어요. 노래나 같이 들어요.3 운좋은 자두나무 2014.06.09
58736 힘들어요.13 황송한 사랑초 2012.12.01
58735 힘들어요 ㅜㅜ7 활동적인 낭아초 2012.07.1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