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민공원을 갔습니다.

글쓴이2018.10.08 11:08조회 수 4697추천 수 29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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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늦잠 늘어지게 자고 부랴부랴 도시락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넷을 보니까 무스비라는게 있더라구요.

 

먹고싶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겐 대단한 사치지만 추석선물세트에 있던 스팸을 까서 무스비를 만들려고 하니 김밥용 김이 없더군요.

 

계란도 없었어요.

 

집 바로 앞에 있는 마트로 잠옷바람에 슬리퍼 직직 끌고 갔습니다.

 

집에 발사믹 식초 있던게 생각나서 샐러드도 만들고 싶어 샐러드 묶음야채와 깻잎을 샀습니다.

 

재료를 다 사니 16000원이 들었습니다. 비싸지만 뭐 어떻습니까.

 

집에 가서 무스비를 만들고 샐러드를 무쳤습니다.

 

도시락 통에 옮겨 담고 대충 준비를 끝내니 5시가 되었어요.

 

지하철을 타고 부전역에 내려 시민공원까지 걸어갔습니다.

 

밖은 벌써 어둑어둑해져 있었어요.

 

공원안에 들어가 잠시 벤치에 앉아 쉬니 주변에는 온통 가족들뿐이더군요.

 

애기들 데리고 온 가족이 8할이고 나들이 나온 할아버지 할머니가 1할

 

그리고 저처럼 산책 나온 젊은 사람이 1할.

 

때마침 배가 출출하여 도시락을 꺼내 먹었습니다.

 

가지고 오는 동안 김이 다 터져 거의 쓸어 먹다시피 했습니다.

 

그래도 맛있었어요.

 

공원 한 바퀴를 빙 도는데 편의점에서 구슬아이스크림을 팔더군요.

 

옛날 생각도 나서 구슬아이스크림도 하나 샀습니다.

 

2500원. 비싸지만 뭐 어떻습니까.

 

옛 추억으로 먹으니 맛도 좋더군요.

 

공원 밖으로 나오는데 트레이더스가 보였습니다.

 

가서 구경을 합니다. 

 

온통 가족들 커플들입니다.

 

트레이더스는 예나 지금이나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거대한 창고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푸드코너에 가서 시식도 하고 (명란젓, 스팸밥, 요거트시리얼, 골뱅이무침, 와플, 떡)

 

허겁지겁 구경을 마치고 나와서 이번엔 맞은편에 있는 쥬시를 갔습니다.

 

달디 단 바나나쥬스를 먹었습니다. 

 

서면역이 바로 옆이란걸 깨닫고는 바로 서면을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10분만에 도착을 했습니다.

 

서면에도 커플들이 잔뜩 있었습니다. 

 

얼굴을 맞대고 담배를 피는 커플들부터 술집에서 메뉴를 고르는 커플들, 같이 쇼핑을 하는 커플들...

 

그 혼란스러운 광경들이 적응되지 않아 후다닥 도망치듯 나와 지하철을 탔습니다.

 

참 많은걸 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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