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 와서 쓰는 솔직한 편지

글쓴이
  • 2018.10.19. 01:23
  • 1844

이번 주 시험 때문에 알바를 뺐어, 그리고 다음 주에 불꽃 축제가 있다는 소식을 이제야 들었지.

 

진짜 눈에 보이는 뭐든 때려 부수고 찢어발기고 싶더라.

 

다음 주에 알바를 빼면 너랑 불꽃 축제 보러 가는 건데,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던 그 거짓된 환상을 직접 실행에 옮길 수 있었는데, 밤하늘을 밝히는 폭죽과 굉음 속에서 누나를 좋아한다고, 사귀자고 귓가에 속삭일 수 있을 텐데.

 

내 모든 상황이 한심하고, 바보같더라. 왜 이번 주에 알바를 뺐지? 아니, 왜 하필 주말 알바를 했지? 그냥 일하지 말고 빈둥대며 부모님께 손이나 벌리는 무능력한 버러지처럼 지낼 걸, 차라리 그랬으면 누나랑 불꽃축제 보러 갈 텐데. 

 

난 하늘을 볼 생각도 없이, 여태까지 벌레처럼 바닥을 기어 다녔어. 그런데 말이야, 누나를 보고 처음으로 나비가 되고 싶더라. 누나 볼 때마다 내 기분은 하늘을 나는 것 같아서, 그럴때 마다 누나랑 진짜 하늘을 날고 싶어서 말이야. 하지만 번데기에 들어갈 기회는 이미 놓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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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재미있는 봄구슬봉이 18.10.19. 01:37
이불밖으로 나가면 위험함
0 0
개구쟁이 고란초 18.10.19. 02:47
? 시공간이 오그라드네요
0 0
난감한 갈퀴나물 18.10.19. 03:26
제가 항마력이 모자라서... 마지막 문단은...
1 0
냉정한 꿩의밥 18.10.19. 03:30
와 찌질..
0 0
무례한 뱀고사리 18.10.19. 06:49
번 주 시험 때문에 알바를 뺐어, 그리고 다음 주에 불꽃 축제가 있다는 소식을 이제야 들었지.

 

진짜 눈에 보이는 뭐든 때려 부수고 찢어발기고 싶더라.

 

다음 주에 알바를 빼면 너랑 불꽃 축제 보러 가는 건데,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던 그 거짓된 환상을 직접 실행에 옮길 수 있었는데, 밤하늘을 밝히는 폭죽과 굉음 속에서 누나를 좋아한다고, 사귀자고 귓가에 속삭일 수 있을 텐데.

 

내 모든 상황이 한심하고, 바보같더라. 왜 이번 주에 알바를 뺐지? 아니, 왜 하필 주말 알바를 했지? 그냥 일하지 말고 빈둥대며 부모님께 손이나 벌리는 무능력한 버러지처럼 지낼 걸, 차라리 그랬으면 누나랑 불꽃축제 보러 갈 텐데. 

 

난 하늘을 볼 생각도 없이, 여태까지 벌레처럼 바닥을 기어 다녔어. 그런데 말이야, 누나를 보고 처음으로 나비가 되고 싶더라. 누나 볼 때마다 내 기분은 하늘을 나는 것 같아서, 그럴때 마다 누나랑 진짜 하늘을 날고 싶어서 말이야. 하지만 번데기에 들어갈 기회는 이미 놓친 것 같아.
0 0
저렴한 꽃댕강나무 18.10.19. 08:20
으악
0 0
화려한 금식나무 18.10.19. 09:28
누난 내 여자니깐 넌 내여자니까아아안!!~~!!
0 0
빠른 털머위 18.10.19. 10:59
오글
0 0
멋진 풍란 18.10.19. 12:50
누나가 보러가준다고는 안했눈뎅ㅠ
0 0
한심한 아프리카봉선화 18.10.19. 21:36
..?
0 0
깜찍한 박 18.10.24. 22:07
진짜 이건 익명이라 다행이다 ㅋㅋㅋㅋㅋㅋ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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