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글쓴이2018.11.08 07:36조회 수 909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보고싶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싶은 상대로 생각했고

너는 그걸 미뤄야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그럼에도 나의 바람으로 너의 곁에 붙어있었는데

내 욕심은 자꾸 커져만 가고 너는 그만큼 힘들어했다

힘들어서 너는 자꾸 가장 찌질하고 못난 모습만 보이고.

나는 네가 나에게 못난 모습 계속 보여 나중에

그걸로 자신도 나도 원망하며 날 아예 떠나게 될까 봐

나도 너에게 너무 실망해서 널 아예 싫어하게 될까 봐

그리고 무엇보다 네가 망가지는게 마음아파서

네 상황이 조금 나아질 때 까지 보지 말자고 하였다

누구나 그렇게 버티기 힘든 상황에서는 벅찰 거라고.

이렇게 이해가 될 때 놓아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놓아줄 수 있을 때 사랑이라던데 그 말 겪기 전까진 믿지 않았다.

나는 너를 놓아줄 때 비로소 엄청난 용기와 사랑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 전까지 내가 한 것은 집착이었음도 알았다.

너는 일그러진 목소리로 잘 지내고 있어 라고 했고

나는 무슨 말이든 더 꺼내면 실수만 늘어질 것 같아서

목 끝까지 차오른 뒤엉킨 감정들을 삼키고

응. 하고 뚝 끊어버렸다

기다릴 거라고 두 번이나 말했고

너를 진짜 좋아한다고 아마 세 번 말했고

사랑한다는 말은 부담일까 봐 하지 못했어

어제 문득

모두 이 남자 별로라고 헤어지라고 하는데

나는 왜 하필 당신만을 좋아하게 됐을까 생각해 봤는데

나를 이렇게 잘 알아준 사람이 처음이어서 였어

그런데 나는 당신을 잘 몰라

힘든 거 씩씩하게 견뎌내고 다시 내게 멋진 모습으로 돌아와 줄래

그때 나는 너를 더 알고 싶어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754 6 코피나는 생강나무 2015.08.15
58753 힝....봄이라서그런지.9 정중한 나도풍란 2013.03.11
58752 힝,. 소개팅남17 예쁜 노랑꽃창포 2014.12.05
58751 힝 선톡도 했는데5 자상한 명아주 2013.10.29
58750 힝 근처 앉으시는 분 요새 너무 일찍 집에 가시거나 안오셔5 흔한 애기나리 2018.11.30
58749 22 싸늘한 노랑물봉선화 2013.10.13
58748 힘좋은곰딸기4 힘좋은 곰딸기 2015.09.29
58747 힘이 듭니다5 민망한 개쇠스랑개비 2019.02.27
58746 힘이 드는 내 연애10 털많은 남천 2017.03.25
58745 힘을 좀 내보고 싶어서요. 실제로 여학우분들 키 큰 남자 좋아 하시나요?17 친근한 산괴불주머니 2014.09.18
58744 힘듭니다...8 청아한 남천 2013.09.22
58743 힘듭니다4 더러운 만첩해당화 2012.12.04
58742 힘듬8 기쁜 바위취 2017.06.30
58741 힘듬6 멋진 바위취 2013.06.14
58740 힘들지 않은 이별이있을수있나요13 근육질 푸조나무 2015.09.18
58739 힘들어용6 창백한 느릅나무 2016.05.24
58738 힘들어요..10 재미있는 비파나무 2014.11.17
58737 힘들어요. 노래나 같이 들어요.3 운좋은 자두나무 2014.06.09
58736 힘들어요.13 황송한 사랑초 2012.12.01
58735 힘들어요 ㅜㅜ7 활동적인 낭아초 2012.07.1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