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에 대해서
- 2018.12.11. 23:28
- 2470
안녕하세요!
히히. 제가 이런 글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긴 글이 될 것 같은데, 정신이 나가서 글이 꾀죄죄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그냥 친구의 넋두리다 생각하고, 시간 있으신 분은 읽어주시고 같이 얘기 나눠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 전 너무 슬프거든요!
음, 지금 헤어지고 하루가 지났는데, 무지 힘들거라고는 생각했는데 웃기게도 진짜 그만큼 힘드네요! 진~짜 엄청 힘들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히히. 저는 적지 않은 연애경험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 연애의 끝이 이번만큼 힘들기는 처음인 것 같아요.
오늘 하루종일 부산대를 돌아다니는데 자꾸 그 친구 생각이 났어요. 길가를 지나는데 그 친구에게 주면 너무 좋을 것 같은, 이쁜 꽃이 가득한 꽃집은 왜 이렇게 눈에 띄나요? 제가 부산대 갈 때마다 몰래 사주던, 그러면 그 친구가 그렇게 좋아하던 빵집은요? 학교 가야할 일 있다고 하면 베시시 웃으면서 사와줄 수 있냐고 말하던 그 커피집은요?
저는 주는 걸 좋아해서 꽃도 자주 주고, 빵도, 커피도 자주 사줬어요. 근데, 왜, '그렇게 좋아하던 걸 하나도 못해줘서 마음에 남아요'하는 분들 있잖아요. 근데요, 해줬어도 자꾸 못해준 것만 기억나고, 준 거라도 또 주고 싶어요. 웃기다, 그쵸. 아름다운 세상엔 아름다운 그 애한테 줄 게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세상이 조금만 덜 아름다웠으면 제가 덜 주고 싶었을까요? 사실 그랬다면 제가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려고 노력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생각해보니 어떻게든 그 친구는 절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만들어주네요 :) 제 마음을 햘퀸 적도 더러 있겠지만, 참 고마운 친구예요. 땅에 싹을 심으려면 땅을 갈아야하듯, 그 친구 덕에 제 마음에도 이쁜 것들이 한가득 피었거든요. 근데 저는 그 친구의 땅을 갈고 미처 싹은 못 심었었나봐요. 참 바보네요.
아, 구구절절 슬픈 얘기만 적었네요! 그래도 다행히 안울었어요. 눈가는 좀 축축해졌는데(촉촉이 아니라요!), 이정도는 비 맞은 셈 치면 될 것 같아요. 아무튼 그냥 저는 제 잘못이 많은 것같아요. 사고방식의 차이를 왜 좀더 이해하지 못하고 제 틀에 맞추려고 했을까요? 그전까진 이것들이 참 큰 문제라고 느꼈는데, 헤어지고나니 그 친구가 없는게 진짜 큰 문제네요. 잡고도 싶어요.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하하. 그냥 무슨 글이든 나눠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얘기가 필요한 밤이거든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이쁜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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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지금 당장이라도 잡고 싶은데 괜찮을까 해서요..!
그 친구가 지금 저한테는 고마움과 죄책감만이 남았다고 했는데 거기서 벗어나서 며칠이라도 원래 자신의 시간을 갖게 해주고 그뒤에 제 마음을 정리해서 말하는 게 괜찮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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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금 한 번 연락해보는 걸 우선 권하시는 거죠? 진심 어린 공감과 조언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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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건..감사해요! 그 친구한테 더 못해준다는 게 슬프네요. 비록 이별 얘기지만, 제 글이 이쁜 글이라고 들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친구인데 말예요. 속털개밀님도 마음이 이쁘시니까 말씀도 분명 그럴거예요! 저를 대하는 모습에서도 그래보여요!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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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좀더 많은 얘기로 그 부분을 잘 풀어가고 싶어요. 그런데 언제쯤 잡아야할지 모르겠어요. 당장에 하면 그 친구가 자기 생각 가질 여유 없이 또 조으는 것 같아서 같은 결과가 나올까 두렵기도 해요. 며칠이라도 시간을 갖도록 하고 제가 말하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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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해요.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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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개별꽃]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제가 영화랑 시 좋아하는 건 어떻게 아시구ㅜㅜㅜㅜㅜㅜㅜㅜ
진짜 감사해요...!! 누구신진 모르지만 진짜 복 받으세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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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신 영상 종종 보곤 해요. 다른 친구들한테도 추천해주구 ㅎㅎㅎㅎ
저는 그 친구랑 오늘 완전히 매듭지었어요. 같이 찍었던 사진들도 다 지웠는데, 홀가분하네요. 저번에 신경 써주신게 생각나서..이렇게라도 제 소식 전해드려요. 감사해요. 앞으로 홀로서기해서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개별꽃님도 행복한 한 해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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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연쩍은 자주달개비]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기억에 남는 사랑을 하신 것 같네요! 저도 좋은 추억으로 남았고, 앞으로도 남겠지만, 좋은 사람으로 곁에서 계속 남겨두고 싶었는데.. 아직은 힘이 드네요. 다시 한 번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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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연쩍은 자주달개비]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아, 그런데 이번 연애까지 이렇게 되니까 제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것 같아요. 저는 원래 저 자신을 너무 좋아하고, 자존감이 되게 높은 편이거든요. 다들 부러워할 정도로요..!
근데 제가 13년도 이후로는 연애를 길게 못했어요. 대부분 200일 정도..? 모두 제가 마음이 식어서 헤어진 거긴 한데, 이번에도 헤어지고 나니까 '그 친구들이 아니라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나?'싶고 자존감이 바닥을 치네요... 사실 지금 되게 저한테 중요한 시긴데 다 손에 안잡히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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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연쩍은 자주달개비]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저도 나이도 먹을만큼 먹고 이것저것 많이 해보고 감정도 잘 다룬다고 생각했는데... 참 어렵네요. 아직 어린가봐요. 쭉 어릴 것 같긴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저를 더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좋은 사람이 되도록요..! 정말로 감사해요. 댓글 달아주신 분의 그간의 경험과 성숙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좋은 사람이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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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름한 찔레꽃]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번이랑은 다르지만 원래 저는 늘 제가 이별을 고하는 입장이었거든요. 이유도 물론 댓글작성자분의 상대처럼 단순히 식었다, 였구요. 근데 말로는 단순히 식은건데 이유는 또 생각해보면 있더라구요. 애초에 제가 원하던 이상형과는 다른 형태였거나, 제가 새로운 이성이나 환경을 마주하면서 기존의 연인에게 소홀해진다거나 하는 등요. 저의 경우는 새로운 환경들에 맞이할 때 소홀해졌어요. 아니면 외적으로 맘에 차지 않거나 성격이 좀 안맞거나 해서였어요.
힘들어하는 제가 이런 말하는 것도 우습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본인이 그분의 그것과는 달랐거나 한거예요. 음..내가 문제가 있나?매력이 없나? 할 때는 사귄 날짜도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대시는 많이 받는데 금방 썸이 끝난다거나 사귀고 금방 헤어진다. 이런 일이 잦다면 매력이 없는걸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둘 사이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도 제 문제로 열심히 고민했는데 이런 말하니까 웃기네요. 히히. 근데 저도 진짜 원래 주변에 여자친구들도 많고 헤어질 때도 늘 그 친구들이 붙잡고 했거든요. 근데 막상 제가 그런 상황이 되니까 이성이 마비가 되네요. 너무 자책하지 마셔요 :) 저도 힘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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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뒤로 전여자친구랑 종종 만남도 갖고 대화도 나누고 했어요. 그러다가 오늘 드디어 매듭을 지었어요. 더이상 이렇게 흐지부지 지내도 별 달라질 것 없는 상황이란게 느껴져서요!
나름 속 시원하네요!ㅎㅎㅎ저번에 세심하게 얘기해주신게 기억나서 이렇게라도 후기아닌 후기 남겨요. 감사해요. 앞으로 저도 그렇고, 자주달개비님도 그렇고 더 이쁜 사랑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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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단번에는 사람 마음이 안놓아져요. 그렇게 시간 가지면서 조금씩 글쓴님 마음이 정리된거라면 잘 된거같아요! 그동안 애많이쓰셨겠어요. 사실 그때 다 얘기 못했지만 저는 그 첫사랑이랑 시간 좀 지나고 다시 재회했었어요 ㅎㅎ 근데 어느순간 내가 사랑했던 그 사람은 사라지고 빈껍데기만 붙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만뒀거든요. 그 뒤에도 종종 보고싶고 하지만 이제 진짜 끝났다는걸 단념해서 그런가 미련은 없는거같아요. 그래서 그 뒤엔 정말 제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ㅎㅎ 글쓴님에게도 앞으로 더 좋은 날들이 기다리고있을거예요! 날 추운데 감기조심하시고 봄이오기 전 겨울을 잘 보내기를 바랄게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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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연쩍은 자주달개비]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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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연락하고 싶으시면 연락하셔도 되요!! 전 하는 데 까지 해봐야 이불킥 하더라도 후회안한다 생각하는 편이라.. 붙잡아보지 않고, 충분한 대화를 하지 않는 이상 지금이 잠깐 헤어지는 시기인지, 아예 이별하는 시기인지 모르는거잖아요ㅎㅎ 다만 지금은 쓴님이 많이 힘드실테니 몇일동안 충분히 아파하고 생각해본 뒤에 연락하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연애라는 게 혼자하는게 아니니까 상대방도 빈자리는 충분히 느끼고 있을 거에요. 아예 잊을까, 아예 떠나버릴까싶은 마음에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구,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전 일주일 정도 생각하다보니 어느정도 결심이 서더라구요!
아 그리고 시간이 나신다면, 그분께 드리고 싶은 소소한 것들 스스로에게 선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ㅎㅎ 누구에게든 사랑받으실 자격이 잇는 분 같아서요😊 당분간은 스스로를 아껴보세요!! 그러면서 힘내셧으면 좋겟어요!! 저도 아직은 종종 그리울 때가 잇네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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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박한 돌양지꽃]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오늘 하루종일 친구들 만나면서 위로 받으면서 억지로 털어냈는데, 뭔가 더 찡하게 만드시네요.
제가 꽃 선물을 자주 하는데, 친구 병문안도 꽃으로 주고(욕 먹었어요) 여자친구한테도 자주 줬거든요. 근데 그게 제가 꽃을 좋아해서예요.. 근데 정작 저는 졸업식 같은 때 말고는 받아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나도 받아보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는 마음으로 주거든요.. 근데 소소한 걸 저한테도 선물해보라고 말씀하시니까 너무 찡해요..!!
좋은 말씀 왕감사해요. 저는 좋은 밤 보낼테니까, 초대하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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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눈물흘리게 해서 죄송해요ㅠㅠ... 위로해드리고 싶엇는데ㅜㅜ.. 꾹꾹 참아두셧던거 그냥 다 풀어보시는건 어떠세요? 전 그때그때 울고 웃으니까 나중엔 울만큼 울엇다! 하게되더라구요ㅋㅋㅋ 언젠가 꼭 이쁜 꽃 많이 주고받는 연애도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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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박한 돌양지꽃]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평소에 감정이 풍부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우는 건 참 어색하네요! 그리고 죄송할 필요 없어요. 진짜 좋았어요 ㅎㅎㅎ진짜 꽃 선물 받으면 날아갈 것 같아요ㅠㅠ흑..감사해요. 이쁜 말씀 많이 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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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마지막으로 전여자친구였던 친구를 만나고 왔어요! 더이상은 만나도 별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그 친구 옆에 두고 사진도 다 지웠어요. 혼자 있으면 못지울 것 같다구~ 이게 없어야 내가 마음이 덜 슬플 것 같다고 하면서요!
앞으로 뭐 볼지 안볼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이성으로서는 끝난 것 같네요 :) 저번에 신경써주셔서 댓글 남겨주신게 생각나서 글 남겨봤어요! 이쁜 밤 보내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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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박한 돌양지꽃]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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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기장]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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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좋아하는데 여기서끝낼래요? 마음을전부다고백해보고 아니라고하면 그때 접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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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좋은 광대나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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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울한 감초]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새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저번에 여러 분들의 말씀대로 연락을 취했고, 사귀진 않지만..연락은 이어나가고 있어요. 그 친구가 예전보다 마음이 식은 것 같지만 조금 더 노력해보려구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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