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관계의 후배하고 좋게 관계 끝내고 싶어요.

훈훈한 벌개미취2019.02.14 00:00조회 수 2140댓글 27

    • 글자 크기

*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제목이 제가 쓰고도 참 난해하네요 ㅋㅋ;;

 

2년 전부터 좋은 관계 유지하던 후배가 있어요.

동아리에서 만났는데 제가 동아리 금방 관둔 후에도 계속 주기적으로 저한테 연락하고

저 취준하느라 힘들 때 옆에 있어주고 가끔 맛있는 것도 해서 저 갖다주고... 심적으로 정말 의지가 많이 됐습니다.

저는 자리를 확실히 잡기 전까지는 누구하고도 연애하고 싶지 않았고, 그 친구도 그거 잘 알고 있었기에 서로 좋아한다 어쩐다하는 얘기 한 번도 입 밖에 꺼낸 적 없습니다. 다만 가끔 술 마실 때마다 그 친구가 자기는 오빠 같은 스타일이 이상형이었다는 이야길 하곤 했는데 항상 그냥 웃어넘겼습니다.

 

작년 하반기에 좋은 회사에 취직하게 되었고 몇 달 동안 정신 없이 회사생활을 했습니다. 그 친구는 방학이라 본가로 내려갔구요.

그러다 우연히 회사간 조인트 미팅하면서 모 은행 다니는 아가씨를 만났는데, 대학 갓 졸업하고 입사한 것 치고는 돈 관리도 야무지게하고 웃는 것도 예쁘고 또 무엇보다도 저한테 은근히 호감 내비쳐주셔서 급속도로 친해졌습니다. 이제 알게 된 지 3달쯤 지났는데 이런 여자 놓치면 정말 후회할 것 같아서 곧 고백할 생각입니다.

 

이렇게 되니 저 후배가 마음에 걸립니다. 그 후배는 개강하면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데, 방학 동안 카톡하고 전화한 내용들로 미루어볼 때 부산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 제가 고백해주길 은근히 바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그 친구는 물론 예쁘고 저한테 굉장히 잘해줬지만 아직 대학생이고, 또 과 특성상 굉장히 합격률이 저조한 어떤 시험을 몇 년간 준비하게 될텐데 제가 그 뒷바라지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 솔직히 연애하는데 있어 현실적인 걸림돌이 큽니다... 또 이 친구와는 계속 좋은 친구로 좀 남고 싶은 마음도 크구요. 

 

이 친구 마음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계속 친구관계로 남고 싶은데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경험 있는 선배님들의 고견 기다리겠습니다...

    • 글자 크기
마이러버 매칭 존예녀다 ㅎㅎ (by 건방진 배초향) 사랑한다 (by 키큰 소리쟁이)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3498 이제 나이때문이라도 마럽 안될듯11 초라한 독말풀 2019.02.14
53497 마이러버 매칭 존예녀다 ㅎㅎ13 건방진 배초향 2019.02.14
애매한 관계의 후배하고 좋게 관계 끝내고 싶어요.27 훈훈한 벌개미취 2019.02.14
53495 사랑한다1 키큰 소리쟁이 2019.02.13
53494 부담스러워하는것??3 느린 편백 2019.02.13
53493 여자한테 잘생겼다는 소리 듣고싶다..19 친근한 맨드라미 2019.02.13
53492 마이러버 매칭 12시?1 수줍은 돈나무 2019.02.13
53491 예비졸업생 마이러버4 바쁜 큰개불알풀 2019.02.13
53490 .7 진실한 모감주나무 2019.02.13
53489 몸기르는게 여자한테 어필이 좀 많이됨(몸기르기 추천)20 괴로운 앵두나무 2019.02.13
53488 아 푹잤노4 괴로운 앵두나무 2019.02.13
53487 이대로 끝나는걸까2 괴로운 꼭두서니 2019.02.13
53486 설렜던 고백방식 적어주세용17 발랄한 갈대 2019.02.13
53485 14 잘생긴 철쭉 2019.02.12
53484 여자분들 질문11 황송한 떡쑥 2019.02.12
53483 [레알피누] 여자들중 먹이사슬 최상위는 늘 같네요.27 적나라한 갈풀 2019.02.12
53482 이성은 무조건 연인or남남.7 한가한 빗살현호색 2019.02.12
53481 저에게 차갑게 대하시는 여자분께 좋아한다고 고백받았는데요13 황송한 생강나무 2019.02.12
53480 마이러버 여자들 꿀팁!9 겸손한 찔레꽃 2019.02.12
53479 전남친 전화1 외로운 접시꽃 2019.02.1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