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남자친구랑 300일정도 됬는데 미치겠어요 ㅠ
100일쯤 됬을때였나?? 남친이랑 같이 카톡하고있었는데 남자친구가 갑자기 "섻스"
???
제가 잘못봤나 싶었는데
진짜 이거 두글자만 카톡이 온거에요
그래서 남친한테 이게 뭐냐고 하니깐
남친이 엄청 당황해하면서 사실을 말하더라구요
자기가 고등학교때부터 남고나와서 남자애들끼리만 놀았는데
남자애들 모이면 심심하면 그냥 의미없이 "섻스" "섹쓰" 하던게 습관되서 방금 고딩친구 단톡방에 칠려다가 잘못보냈다고 하는데
저는 처음에 화가났긴한데 ㅠ 남친이 정말로 미안해하더라구요 글고 좀 지나니깐 당황해하는 모습도 좀 귀엽고 갑자기 생각해보니깐 웃기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나한테도 쓰라고 했어요 ㅋㅋ
그러니깐 남자친구가 진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하면서 "정말? 정말?" 하는데 저도 재밌을꺼같다고 해봐라고 그랬거든요..
하....그때부터 잘못됬나봐요...
그날부터 남친이 계속 어색하거나 할말없을 때마다 막 섻스 섻스 거리는데 첨엔 뜬금없어서 웃겼는데 계속 그러니깐 짜증나요ㅠ
같이 밥먹다가 "섻스"
영화보고 엔딩크레딧 올라가는데 "섻스"
같이 카페에서 공부하다가 갑자기 아섻스하고싶다 이러고
저번에는 무슨일 있었냐면 둘이서 밤에 벤치에서 막 맥주마시면서 이야기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갑자기 둘이서 눈마주치고 말이 멈춘거에요
전 그래서 '아 이건 키스각이다' 싶어서 분위기잡고 남친이 들어오면 받을준비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남친이 하늘보면서 "으아아~~~쎇쓰!" 이러는데
하......분위기 개 깨지고 김식어서 그냥 피곤하다하고 집왔어요
아 이거 제가 해라고해서 뭐라하기도 참 그렇고 ㅠ 또 갑자기 하지마라하면 뭔가 어색해질꺼같고 어떡하죠? 걍 말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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