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거절

착실한 시계꽃2019.04.15 20:05조회 수 1185추천 수 1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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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피누] 헤어지고 3년 뒤 (by anonymous) 같은 열람실에 전남친 (by 적나라한 맨드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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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날 잡아요 놓치지말고
  • 사회에 풀어놓지 말고 꼭 결혼하셔서 백년해로 하시길
  • 이런 말 하면 욕들어먹겠지만, 사실 페미건 뭐건 그냥 생각이 다르다고 밀어내기보다는, 님이 괜찮으면 잡으시는 게 맞으실 듯.
  • 한번경험해보는것도 인생에서 좋은경험이될겁니다.. 그사람한테 데이든 아니면 그사람을 고쳐놓든간에.. 근데 맘에 안차면 걍 사귀지마여
  • 불이 뜨거운지 안뜨거운지 꼭 데여봐야 확인할수있는게 아니듯이 굳이 험난한 길을 걸을 필요는 없을거같네여.. 세상에 여자는 많습니다..
  • 페미란 성향이 나쁜 건 아님
    무슨 성향이든 그게 과하면 문제가 되는거죠
    그 과함은 님이 판단하심이...
  • 아직은 모르니 좀더 봐야되요
  • 제발 머가리총맞은년 방생하지마시고 백년해로하시길..
  • 판도라의상자를 사회에 방치하지마세요
  • 10년뒤 미투당하고 싶거나 부부강간죄로 잡혀가기싫으면 알아서 하시길^^
  • 꿀팁 가르쳐 드립니다. 페미성향 여성분을 만나는 게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들도 성향만 그럴뿐 같은 사람이고 어느 정도 상식선이라는 게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성향을 어떻게 상대하느냐 입니다. 그 성향 특성상 시간 지나면 무조건 사상을 주입시키기 위해서 이런저런 얘기할 겁니다. 데이트폭력, 가부장제, 성범죄 가해자 비율, 여존남비 사상, 군대 얘기, 성상품화 등등 온갖 그 성향 사상에서 억울하고 짜증나는 거 얘기하겠지요.

    통계와 수치, 논리로 완벽하게 그 사상을 깨부술 수 있는 말빨과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면, 고백받은 입장에서 막말로 말대꾸 하나하나 다 해도 되지요. 그러다가 ‘오빠는 왜 날 그렇게 이기려고 해?’ 이 말 들으면 압승한 거죠. 앞으로 그쪽으로는 입도 뻥긋 못하죠.

    그러나 그정도의 데이터가 없고 말빨에 자신이 없으면 애초에 상대를 안하는 게 현명하다는 겁니다. 가령, 난 그런 거 관심없다/그래서 뭐 어쩌란 거냐. 우린 잘 만나고 있지 않느냐/난 그런 거 못 느끼겠다/ 등등의 스킬로 피하십시요. 그러다 보면 그 사람도 재미없어서 안할겁니다.

    그 사상은 1900년대 유럽에서 시작된 계급투쟁의 일종입니다. 여전히 그러한 계급에 대해 투쟁을 하는 것이죠. 의미없습니다. 왜 의미가 없냐면, 의미를 둘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쌩까고 관심없는 척 하고, 그래서 어쩌라고? 날 바꾸려 들지마라는 식으로 나가면 그만할 겁니다.

    우습지만, 우리 어머니가 대학생이었던 그 시대, 그러니까 1970-80년대에도 그 사상은 늘 존재했습니다. 20대 여성의 주특기이자 무기죠. 본인의 무능력함을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기 위한 수단입니다. 그러나 30대가 되면 현실적이고 객관적이게 변하죠. 객관적인 사람은 페미니스트가 될 수 없습니다. 논리가 없기 때문이죠.

    적당히 괜찮은 사람이라서 결국 만나서 연애하실 거 같은데 그냥 꿀팁이라도 적어놓고 갑니다. 관심없고 모르는 척 하면서 피하세요. 그러다가 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그렇게 남자들에게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나한테 고백은 왜 했어? 너도 한남의 사랑을 받고 싶은 코르셋을 못 벗은 흉자구나. 코르셋 벗어라 흉자야!’ 한 마디하면 지나가는 스님도 속으로 아멘... 하면서 지나갈 겁니다.

    화이팅.
  • @기쁜 산박하
    댓글 정말 잘 쓰시네요 ㅎㅎ
    잘 보구 갑니다
  • 와 형 너무 부러워요.
    나였으면 결혼까지 절대 안헤어질꺼같아요.
    결혼해서도 꼭 데리고 사세요.
    꼭이요!!
  • 풀어주지마세요 부탁입니다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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