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랑 헤어지고

글쓴이
  • 2019.06.13. 08:48
  • 4389

너랑 헤어지고 혼자 있는 순간들은

항상 눈물만 가득했다

니가 없는 자리가 믿겨지지가 않고

너의 웃는 모습을 볼 수없다는 사실에

혼자있는 순간에는 그냥 눈물만 나더라

눈물이 넘쳐서 목을 타고 목깃을 적신다는 걸 태어나서 처음알았다

 

그리고 너가 힘들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다시 연락했을 때

넌 날 아무것도 아닌 듯 사람 아닌취급하더라

그때 정말 세상이 무너지고 힘들었는데

그것도 너가 날 밀어내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생각해

듣자니 내가 생각안나길 바란다는 말이

여전히 너도 날 생각난다는 말일테니

그 생각을 정리할 때쯤에 내가 너한테 또

추억이 춤을추게 했겠지라고 너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또 한번 널 옹호하는 나를 본다

 

내가 힘들었던 시기에 먼저 용기내서 나를 가치있게 바라봐줘서 너무 고맙다

어제가 너의 마지막 볼 수있는 모습이라는 거에 하루종일

맘이 아프고 생각나더라

이별이 참길었다 한학기를 이별하는데 보냈잖아

그만큼 좋아했다고 생각해

그냥 행복하게 지내줘 아프지말고

이제는 친구들한테도 잊은지 오래라고 말해서

너에 대한 나의 감정을 여기밖에 적을 수 없네

 

날 아프게 해서 미운 니가 행복하길 바라는 내가

싫은데 그만큼 소중한 감정을 배우게 해줘서 너무고맙고

이제 마주치면 너무 힘들것같다.

너가 좋은친구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했던거

내가 거절했잖아

난 좋은친구로 남으면 남자친구 못사귀고 너만 챙길거 같았어

나 일편단심인거알잖아..

 

진짜 마지막 내감정을 쏟는 자리라서 그런지 슬프다

어제 마지막 모습 조금이라도 더 담으려고 니가 올라가는 모습만 계속 눈에 담았다.

웃는 모습이 참예뻤구나

뒷 모습이 참예뻤구나

전남친이라는 말이 아직 낯설지만

한학기 더 지나면 생각조차 안나기를 바란다

 

내가 정말 순수한 감정으로 많이 좋아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020.06.13

이 글을 적은지 1년이 되었네요

감정의 흔적을 시간이 흐른 뒤에 마주하니,

'이런 감정을 내가 가졌었구나' 라는 또 다른 발견

이 신기하고 형용하기 어려운, 조금 복잡한 마음입니다.

글을 지우려다가 지금보다도 더 시간이 흘러 이런 감정을 가졌을 때도 있었다는 걸, 추억하기 위해 남겨두겠습니다

모두 따뜻한 말 감사합니다.

초등학생이 되었을 때 유치원 시절이 그리웠듯이

나에게도 그런 과거의 한 부분이 돼 아름다운 시절로 추억되길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 20
수줍은 잣나무 19.06.13. 08:58
멋진 사랑을 했고 그만큼 성장하세요^^
0 0
황홀한 조개나물 19.06.13. 09:18
다 지나갈거에요 ^^ 자신에게 조금 집중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힘내요
0 0
청아한 박새 19.06.13. 09:35
사귀었을때 후회 없이 서로 사랑하고 헤어졌다면 좋은 추억이고 좋은 경험으로 남을거예요. ㅎㅎ 화이팅입니다.
0 0
한가한 왕솔나무 19.06.13. 10:06
노래 가사 같당... 이런 마음씨를 가진 분이라면 전남친분도 행복한 연애 하셨을 거 같네요 사실 보면서 저는 남자인데 글쓴이님 입장에서 감정이입 정말 많이 됐어요 저도 그렇게 연애했고 그렇게 이별했기에..ㅎㅎ 제 일기장을 님한테 들킨 느낌?!ㅋㅋ 고맙습니다 좋은 글 그리고 당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공유해주셔서 제 마음을 울려주셔서
3 0
유치한 장미 19.06.13. 10:10
으.. 아침부터 내 손발@@@
0 9
천재 털진득찰 19.06.13. 10:13
유치한 장미
연애 안해보셨죠?..위추드립니다
0 0
무거운 돌단풍 19.06.13. 10:13
시간이 약일겁니다. 글만 봐도 글쓰신 분도 참 괜찮은 분이란 생각이 드는데, 분명 아프고 먹먹한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 새로운 설렘이 찾아올겁니다. 어떤 말로도 쉽게 위로가 되지 않을테지만 얼굴도 모르는 분이지만 그저 잘 버텨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1 0
육중한 기린초 19.06.13. 10:54
왜 읽었는데 눈물이 나죠 ㅠㅠ 힘내요 화이팅
0 0
초조한 복자기 19.06.13. 22:23
저만 가독성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글인가 ㄷㄷ
0 3
털많은 섬말나리 19.06.14. 15:25
초조한 복자기
스마트폰중독임
0 0
유별난 히말라야시더 19.06.14. 18:29
응 잘살아
0 0
배고픈 가시여뀌 19.06.14. 21:46
0 0
활동적인 강아지풀 19.06.15. 02:09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0 0
짜릿한 호두나무 19.06.15. 04:53
아 좀 알았어요 잠이나 자요 읽지도 않았어요
0 0
즐거운 대마 19.06.15. 11:00
으악 . 물론 읽진않았습니다
0 0
눈부신 생강 19.06.16. 03:07
고생많았어요
0 0
병걸린 시금치 19.06.17. 09:18
세상에 많은 헤어진 이유들이 있지만 바람 피는 이유 말고는 거의 다 주어진 환경 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이유가 대부분이죠..
그러나 그 어쩔수 없다는게.. 사실 시간이 지나 현재를 기준으로 보면 다 극복할 수 있었던 것들이었는데.. 그땐 왜 그렇게도
무조건 피하고 싶었는지 하는 후회가 듭니다..
세상에 많은 남자가 있고 많은 여자가 있지만 그 때 만날 수 있는 나의 사람은 오직 그 사람 뿐인데 말이죠..
맘 잘 추스리시고 다음 연애 때는 좀더 성숙한 후회없는 연애가 되시길 바랍니다.
이상 그냥 지나가다 글쓴이 글에 생각이 잠시 잠겨 몇자 적은 직장 남자였습니다..
4 0
피로한 변산바람꽃 19.06.17. 19:55
그냥 이렇게 적는 것 자체가 누군가를 많이 좋아했고 헤어져서 진짜 힘들구나 라는 마음이 전해진당
그래도 행복하게 지내는 방법은 좋은 사람이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계속 사귈 수 없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그리고 지내면서 또다른 좋은 사람이 보인다면 한 번 알아가보는 것 글쓴이님 ㅎㅇㅌ!
0 0
빠른 능소화 19.06.18. 01:19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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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사람주나무 19.06.20. 01:13
헐 이거 과거의 나?... ㅠ 안타깝다..
옛사랑은 시간으로 잊혀지고 더좋은사람만나면 생각도 안남(는건 뻥이지만 ) 그때 헤어지길 잘했다고 내자신에게 쓰담쓰담해주고싶어짐 그때 그렇게해서 지금 남자친구 만났으니깐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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