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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좋게도 나는 마이러버 첫 신청부터 매칭이 됐다.
나와 매칭된 상대는 나와 동갑의, 누가 봐도 예쁘다고 할 만한 미모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어른스럽고 나름의 매력을 갖춘 여성이었다.
서로가 소개팅은 처음이었던지라 만날 시간도 안정하고 내일 만나자고 하고 다음날에 뒤늦게 시간을 정하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
처음 만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얘기도 잘 통하고 편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교사를 꿈꾸고 있던 그녀가 당시의 나보다 사람을 대하는데 더 능숙하고 나를 배려했던 것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만나서 치맥도 하고 영화도 보고 코인 노래방도 갔다.
일반적인 데이트코스는 다 갔던 것 같다.
그 후로 몇 번 만남을 이어가다가 내가 고백을 했고 그녀는 조금 더 생각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후로도 몇 번을 더 만남을 가졌고 그녀는 내가 단지 친한 친구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며 내 고백을 거절했다.
어쩐지 느낌이 좋더라니
느낌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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