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이 연애에 마음이 멀어져요.... 점점....

멍청한 접시꽃2019.09.09 00:07조회 수 2006추천 수 5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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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시간이 길어서.. 전의 다정하고 착했던 모습을 못 놓아서.. 연애를 계속 하고 있어요. 요새는.. 연애를 해서 행복한 거보다 스트레스 받고 실망하는 날의 반복이네요.

시간을 가지면.. 그저 자유를 누리고 오는 남자친구의 모습과 겉핥기식의 대화가 저를 지치게 해요.

그치만 놓기에는 우리의 좋았던 날들이 너무나 아쉬워서.. 이 기간이 지나면 어쩌면 처음의 그 다정하던 서로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지않을까 싶어서 잡고 있네요

그런데 최근 몇 번의 실망을 한 뒤.. 아직도 남자친구가 좋고.. 연애를 그만두고 싶지는 않은데.. 더이상 기대하고 싶지 않고.. 실망하고 싶지 않기에 거리를 적당히 두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어렵네요. 이 마음을 얘기해도 지금의 남자친구는 그저 '싸움'과 '갈등'으로 파악한 채 지쳐할 게 뻔해서.. 또 말을 안 해본게 아니라서 그냥 속으로 삼키네요. 

오래 연애를 한 적이 처음이라 더 싱숭생숭하고 그래요. 마음이 이런데.. 아무렇지 않게 볼 생각하니 조금 피곤하고... 저도 제 마음이 뭔지 모르겠네요. ㅋㅋ 그냥 조금 지쳤나봐요. 대화도 안 되고 내가 닦달하는 관계 같고 내가 조금 피곤하게 구는 거 같고... 그냥 힘빼고... 편하게 만나면 될까요... 기대 않고... 그냥 힘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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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정한 비수리
    착하시다
  • @냉정한 비수리
    글쓴이글쓴이
    2019.9.10 02:42
    저 헤어졌어요 ㅎㅎ.. 그 애가 마지막엔 정말 나빴지만 사귀는 동안 정말 좋은 애였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서 더 아픈거 같아요 ㅎㅎ 나 때문에 그 착했던 애가 저리된건가 싶기도 하고.. 뭐. 물론 달랐기 때문이겠죠... 아는데 마음 아프로 그래요. 그래도 이번엔 정말... 맘 단단히 먹고 결정한 만큼 잘 살아보려구요. 한두번 한 이별도 아니고... 처음엔 죽을듯이 아파서 잠도 못 잤는데 오늘은 나름 푹 잤어요 아침에 울지도 않고.. 이별... 4년만에 맞은 여러번의 이별 중 마지막 이별은... 할만하네요.
  • 저도 정말 미련 많아서 첫연애 엄청 오래도 질질 끌다 헤어졌었는데 진작에 안헤어진 게 천추의 한이에요. 더 아껴주고 더 사랑할 사람 많고 많은데 괜한 미련에 시간 버렸다는 생각에 땅을 칩니다..ㅎㅎ할만큼 해보고 이제 미련없다 싶을 때 헤어지면 정말 그때 잘했다 싶더라고요. 지금 헤어지시기 힘드시다면 속앓이하다가 어느순간 있는 정 없는 정 떨어지면서 현타와서 정신 차려지는 날이 올 겁니다 그때 헤어지면 돼요 화이팅!
  • @처절한 범부채
    글쓴이글쓴이
    2019.9.10 09:34
    헤어졌어요. 친구들은 그럴 줄 알았다 너무 고생했고 잘했다의 반응이면 잘한거 맞겠죠? 너는 내가 보기에
    7개월 전에 이미 죽은 연애를 억지로 이어간 거라는 친구의 말이 생각나요. 저도 아마 2년반을 행복해했고 마지막 7개월은 아닌걸 질질 끌면서 버텼던 거 같아요 ㅎㅎ 물론 그 사이사이에도 행복하고 좋았던 날들이 있지만 제가 그리워하던 시절은 100일 200일 300일 심지어 군대에 있을 때의 시간이라는거 보면... 전역 이후 7개월은 서로에게 좋지 않던 시간인거 같아요. 아닌걸 아는데 놓지 못했던 시간이었겠죠... 뭔가 처음 헤어졌을 때만큼 죽을거 같진 않고 살만한데.. 중간중간 생각나겠죠? 그래도 잘 살고 싶어요 이번에는.. 다시 또 돌아가지 않고.. 외로움에 져서 또 다른 외로움을 외면하고 싶지 않네요
  • @글쓴이
    네 저도 헤어지고 친구들이 똑같은 말했었어요ㅠ 현타오더라고요..연애는 행복하려고 하는 건데 왜 남이 안타까워하는 연애를 했을까하며..ㅎㅎ 처음엔 감정적으로 허무하고 힘드시겠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감정이 수그러들고 이성적으로 잘 헤어졌다 고생했다 라고 생각드실거에요. 고생하셨어요 나를 힘들게 하는 건 과감하게 놓는 것만으로도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스스로 토탁토닥해주세요 ㅎㅎ 우리 꽃길만 걸읍시다!!!
  • 남친 이미 환승각 제는중
  • 님 자존감을 키워요
  • @깜찍한 느릅나무
    글쓴이글쓴이
    2019.9.10 02:43
    자존감은.. 충분히 높답니다
  • 그래서 전 처음부터 꾸준히 할 수 있는 만큼만 애정을 쏟습니다. 남자친구는 아 전남친은 변한게 아니에요. 처음부터 무리를 했었던거지.
  • @배고픈 두릅나무
    글쓴이글쓴이
    2019.9.10 09:36
    맞아요 그 무리를 2년 정도는 해와서 전 원래 다정하고 세심한 사람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헤어지기 전 본인은 원래 무심하고 무덤덤한 사람이라 하더라구요. 앞으로는.. 관계에 있어 노력으로.. 서로 희생하고 바꿔야만 지속되는 관곈 지양하려구요..
  • @글쓴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잘 만나길 바랍니다. 근데 이게 또 신경써주고 노력하는 모습에 이끌리는건데 그게 무리하는것인지 아닌지 판단을 잘 하셔야 할겁니다.
  • 힘내요 ㅜㅜ 어떤 모습의 연애인지 잘은 몰라도 분명 추억과 경험일거에요. 당장은 힘들어도 아니 몇 달은 힘들지라도 최대한 많은 일들을 해보세요. 새로운 취미, 공부를 해도 좋아요. 분명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거에요. 그 속에서 또 좋은 인연을 만날지도 모르구요.
    아무튼 우리 힘내봐요 ㅎㅎ
  • 군대 기다리신거 같은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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