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하고 다들 뭐해요? 허할 때. 외로울 때.. 어떻게 해요?

날렵한 솔나물2019.09.14 21:44조회 수 3408추천 수 6댓글 42

    • 글자 크기

친구가 없어요. 친구가 없는데 그 몇 없는 친구들을 만나도 외로워요. 그 친구들과 있는게 그닥 즐겁지 않아서.. 대화가 끊기는 순간.. 아.. 이별했던 그 친구와는 이런 적이 없었는데.. 싶으면서 마구 외로워집니다.

이러고 싶지 않아요. 극복하고 싶어요. 이별하고 힘이 들지 않은 건 아니지만 죽을 정도도 아니고 무기력하게 살고 싶지도 않아요. 비록 몇 년 만나고 헤어진거라 그 구멍이 크지만. 이별할 때 작은 틈도 주지 않고 단호하게 돌아선 그 친구를 생각하면 혼자 슬픔에 빠져있는 건.. 추억에 혼자 남아있는 건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해서. 저 극복하고 싶어요 정말 잘 살고 싶고 실제로 지금 마인드 컨트롤로 어떻게 잘 견디고 있어요.

그치만 그 사람뿐이었던 그 안정적인 관계가 사라지니 제게 남은 그조차 몇 없는 가벼운 관계들 속에서 조금 외롭네요. 도와주세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별한 바보 하나 살린다 생각하시고 저 좀 도와주세요..

힘든데.. 힘들고 싶지 않고.. 외로운데.. 견디고 싶어요 그 친구를.. 몰아내고 싶어요

    • 글자 크기
[레알피누] 여자분들 (by 착잡한 닭의장풀) 여자분들 뜬금없이 밥 먹자면 부담스럽나요? (by 특이한 율무)

댓글 달기

  • 형 힘내..
  • 형죽지마
  • 그 분 만나기 전에는 잘 사셨잖아요... 그때의 내가 진정한 나 인 거에요. 외로움은 누구나 있는거고 이별은 누구나 겪으니 삶의 한 부분이다 생각하세요. 나를 3인칭으로 생각하셔서 그분보다 나를 더 사랑해주세요ㅠㅠ
  • @재수없는 도라지
    글쓴이글쓴이
    2019.9.14 22:52
    진지한 댓글 감사합니다 그 사람을 너무 어렸을 때 만나서.. 너무 오래 만나서 그 전의 제가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안 나요ㅠㅠ
  • 힘들 수 밖에 없어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아파하세요. 나중에 더 성장해있는 자신을 보게 될 거에요. 그동안 못했던 것들 하세요.
  • 몇 개월 지나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 @해괴한 메밀
    글쓴이글쓴이
    2019.9.14 23:19
    그쵸..? 6년의 시간은 한두달 가지고 안 되는거죠?
  • @글쓴이
    헐 6년이면 제가 감히 할 말이 아닐 수도 있긴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해결해줄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 @글쓴이
    됩니다. 제가 그랫거든요. 2달 지나먼서 급격하게 괜찮아졌어요. 만나면서 할만큼 햇으면 될거에요. 오래만낫다고 무조건 오래 힘든건 아닌가봐요. 그니까 힘내요!
  • @도도한 밀
    글쓴이글쓴이
    2019.9.15 01:23
    혹시 그 사람 에센에스는 한번도 보지 않으셨나요? 볼때마다 새로운 누군가가 생겼을까 프사가 바뀌었을까 가슴이 철렁한다면.. 보지 않는게 맞는 거라는걸 아는데 자꾸 보게 돼요. 평생.. 제가 그 사람을 평생.. 안 볼 수 있을까요? 안 보는게 맞는건가요? 절대.. 죽을 때까지 그 사람 염탐.. 안 하는 게 맞겠죠? 그럴 수 있겠죠?
  • @글쓴이
    저는 sns를 안해서 염탐은 안했는데 소식은 계속 알았었어요. 근데 그냥 하고 싶은대로 다 해요. 참는것도 힘들잖아요. 계속 하다보면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싶을거고 그 짓도 질릴거고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끊게 되겠죠.
  • 무조건 딴생각하세요. 전 지금 헤어진지 일주일째이지만 계속 사람만나고, 안될땐 나가서 돌아다니고 영화보고 유튜브보고 그 친구 생각안하려고 노력하니 조금씩 괜찮아지는것 같네요
  • @난감한 사과나무
    글쓴이글쓴이
    2019.9.14 22:53
    무조건 딴생각... 있는 그대로 계속 아파하는 것보다 잊으려고 노력하는 게 낫겠죠? 저도 계속 사람을 만나는 중인데 원래 그런 스타일도 아니고 잘 맞지 않는 친구들이라 그런지 오히려 그 애가 더 생각이 나서 힘들어요
  • @글쓴이
    그러면 새로운 모임 나가보시거나, 아니면 혼자 할 수 있는 일들 찾아보세요 그냥 서점가서 하루종이 책도 읽어보시고... 어짜피 안 될 인연이었어 라고 생각하시고 마음정리하는게 자신한테 좋아요..새로운 사랑은 또 찾아오겠죠 시간이 약입니다 ㅠㅠ
  • 당장 중도로 달려가서 책을 읽어보세요
  • 그 운동하시는게 어떨까요? 저도 운동으로 극복해서요
  • @점잖은 족제비싸리
    글쓴이글쓴이
    2019.9.14 23:20
    운동으로 그 외로움과 허전함이 극복되나요??
  • @글쓴이
    확실하게 정답은 없지만 공부보단 되는듯요 .. 운동은 몸을 지치게 만들고 그 순간 만큼은 집중하게 만드니까요.. 육체를 혹사까진 아니더라도 지치게 만들면 잡 생각이 쫌 줄어들더라구요
  • @점잖은 족제비싸리
    글쓴이글쓴이
    2019.9.15 01:32
    혹시.. 헤어지고 전애인 염탐 하시나요? 카톡이나.. 페북 인스타요... 저는.. 너무너무 고통스러워하면서 슬쩍 슬쩍 보는데 나를 위해 끊는게 맞는걸 알면서 정말.. 평생 얘의 에센에스를 들어가지 말아야 하는건지.. 죽을때까지 보지 않아야하는건지.. 아 질문이 바보같네요.. 저도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ㅋㅋ ㅠㅠ
  • @글쓴이
    첨에는 궁금하기도하고 감정이 남아있으니 보는게 당연하죠. 사실 좋아했던사람을 끊기가 쉽지않죠
    그래서 최대한 다른곳에 집중하는걸 만들어내야해요 그러다보면 시간시나면 무뎌실겁니다 서서히
  • @점잖은 족제비싸리
    그래도 계속 생각나지 않나요? ㅠㅠ 저는 운동하는 순간에만 잊혀지고 계속 보게 되더라구요ㅠㅠㅠ 계속 얼굴을 봐야하는 사이여서 그럴수도 있구요ㅠㅠ
  • @점잖은 잣나무
    과cc면 쫌더 괴로울듯 하겠네요 충분히 공감합니다ㅜㅜ 첨엔 진짜 어렵죠 어려운게 당연하니까요 ㅜㅜ
  • @점잖은 족제비싸리
    맞아요 ㅠㅠ 과cc에요ㅜㅜ 매번보니 사실 괜찮다가도 볼때마다 또 힘들더라고요ㅠㅠ 극복하면 얼굴봐도 괜찮겠죠..?
  • @점잖은 잣나무
    제가 다는 공감못하는데 님과 사정이 비슷했기에 이해합니다. 극복이라는게 단순히 되진않지요. 고난을 극복하는 모든것이 그렇듯요
  • @점잖은 족제비싸리
    그래도 언젠간 극복할 수 있겠지요..? 님은 극복하셨다 하니 ㅠㅠ 부럽습니다.. 저도 얼굴봐도 아무렇지않은 날이 왓으면 좋겠네요..!
  • 인생 사 새옹지마
  • 원나잇
  • 마이러버하세요
  • 1.그사람과 절대 다시 잘될수 없다고 스스로 인정하기.

    2.그사람과의 기억, 추억자체는 부정하지 않기
    충분히 가치있었고 6년전 대비 성숙,발전한 글쓴이님의 모습이 됐을겁니다.

    3.몇살인지는 모르겠지만 20대 중반이라고 보면 인생의 20%이상을 함께한,
    어찌보면 또렷하게 기억나는 삶 50% 이상을 함께한 사람이 하루아침에 사라졌으니 빈자리가 반드시 있습니다. 그걸 부정하지 마세요.
    충분히 아파하시면서
    거기를 스스로의 취미, 개인시간 혹은 새로운 사람으로 채워가면서 새로운, 더 성숙한 내가 만들어지는겁니다.
  • @털많은 자주괭이밥
    글쓴이글쓴이
    2019.9.15 01:30
    댓글을 읽는데 울어버렸네요.. 모르겠어요.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막 울고싶네요 정말................
    힘들어요........ 그 사람이 없는게 힘든건지 그냥 이런 과정을 겪는 내 자신이 스스로 안쓰러운건지 요즘은 제 맘이 뭔지 한참을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6년 드럽게 길었네요 정말 ㅎㅏ.... 여태 슬픔 외로움 그리움만 느꼈다면 지금은 갑자기 분노와 짜증이 나요.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우는 제 자신이 바보같아서 멍청해서 그런가봐요 ㅎㅎㅎㅎ!!!! 아 ㅠㅠ 암튼.. 댓글 감사합니다.... 그 사람을 얼른.. 몰아내면 좋겠네요........
  • 500일간의 썸머라는 영화 추천합니다
  • 저두 16살때 만나서 22살때 헤어졌는데 몇개월 지나니까 완전 괜찮아졌어요. 지금 25살인데 그때 왜 빨리 헤어지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가요. 화이팅 ㅎㅎㅎ
  • @깜찍한 쪽동백나무
    방생 ㄴㄴ
  • 행복했던 기억도 있는 만큼 아파해야 치유되요. 많이 아파하시고... 쉬어요...

    저도 사람이랑 헤어지는게 이렇게 아픈건지 처음 알았어요ㅋㅋ 헤어지고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라 도서관에 혼자 지냈는데 집중도 안되고... 운좋게 목표한건 성취해서 다행이지 너무 힘든 시기였어요. 심장이 뻥 뚫린 공허함은 결국 시간이 조금씩 메워주더라구요.

    잊는 방법 검색하고, 잊으려고 노력해봤어요. 하지만 저는 결국 더 깊게 고민하면서 점점 생각나는 빈도가 줄어들었어요. 고마웠던점, 서로 안 맞았던거 왜 헤어졌는지 등등... 생각해보면 다시 돌아가도 시기가 달랐을 뿐 분명 헤어졌을거고, 제가 잘못한 점은 다음에는 그러지 말아야지... 이러면서 점점 잊어졌습니다.

    염탐할때는 염탐해요 보고 맘아프고 그러다가 서서히 보는 횟수 자연스럽게 줄어들어요.

    힘내세요.!
  • @세련된 잔털제비꽃
    글쓴이글쓴이
    2019.9.15 12:04
    감사합니다...... 분명 별로 안 힘들다 했었는데 오늘은 계속 울게되네요 진짜 뭐가 뭔지.. ㅎㅎ ㅠㅠ저도 공부해야하는 상황이라 도서관에 억지로 박혀있어야 하는데.. 시간도 없는데.. 열심히 해야하는데 맘껏 쉬지도
    못하는 상활이 너무 야속하네요 제비꽃님 말씀이 맞아요.. 시기가 달랐을 뿐 결국 헤어졌을 거라는거.. 근데 너무 좋은 사람이었어서.. 더 힘들고 아픈거 같아요. 차라리 미워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운동 시작하세요 분명 도움 될 겁니다
  • 저도 헤어지고 잘 버티고 있다 생각했는데, 오늘 눈물 펑펑 흘렸네요,, 한번씩 너무 힘들때가 있는데 우리 잘 버텨보아요
  • 저도그래요ㅠㅠ 시간이 한참지나도 힘들더라구요ㅠㅠ
  • 하루종일 그사람이 생각날 틈도 없이 하루종일 바쁘게
    일부러 생활했던거 같네요
    뭐 저는 안좋은 케이스 일지 모르지만 이여자 저여자 만나서 놀기도 하고 매일 몸에 힘이 다빠질정도로 미친듯이 운동도 했습니다 그렇게 바쁘게 반년 정도 지나니
    잊혀지진 않지만 아픈 감정은 없어지고 미안한 감정과 추억만 남더군요
    정신없이 바빠져 보세요 도움이 될까 써봅니다
  • 다른사람만나요 혼자 힘들어 할 필요 있나요 뭐
  • 받아들이시고 6년 행복했던만큼 흘릴눈물이 정해져있다 생각하고 슬퍼하시다보면 괜찮아질거에요
  • 클럽가서 빵댕이 흔들어재끼면서 여자들 꼬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5948 [레알피누] 여친 가슴13 답답한 박새 2019.09.15
55947 대기업 취직해도 안생기나봐25 재수없는 채송화 2019.09.15
55946 .6 멍한 앵두나무 2019.09.15
55945 알바하는데1 천재 옥잠화 2019.09.14
55944 [레알피누] 여자분들5 착잡한 닭의장풀 2019.09.14
이별하고 다들 뭐해요? 허할 때. 외로울 때.. 어떻게 해요?42 날렵한 솔나물 2019.09.14
55942 여자분들 뜬금없이 밥 먹자면 부담스럽나요?33 특이한 율무 2019.09.14
55941 여자분들!! 호감없는 사람이랑 갠톡할때21 참혹한 상수리나무 2019.09.14
55940 예외가 있을수 있을까요?9 때리고싶은 눈개승마 2019.09.14
55939 여자들도 스프레이뿌리거나 왁스하나요?6 추운 램스이어 2019.09.14
55938 [레알피누] 여자분들22 착잡한 닭의장풀 2019.09.14
55937 [레알피누] 남친 생일 선물 추천 좀!13 청아한 새팥 2019.09.14
55936 .1 촉박한 떡쑥 2019.09.14
55935 [레알피누] 남친있는 여사친한테7 병걸린 뽕나무 2019.09.13
55934 마럽 신고는 못함?4 부지런한 쑥갓 2019.09.13
55933 연락하기5 질긴 마디풀 2019.09.13
55932 [레알피누] 마이러버 보통2 특별한 억새 2019.09.13
55931 [레알피누] 여사친 생겼으면. .9 답답한 각시붓꽃 2019.09.13
55930 [레알피누] 오늘 12시2 병걸린 뽕나무 2019.09.13
55929 [레알피누] 마이러버2 더러운 참회나무 2019.09.1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