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찌질할수도 있는데 전 여친이야기.

글쓴이2019.10.17 19:41조회 수 2071추천 수 1댓글 6

    • 글자 크기

*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정말로 좋아하던 전여친이 있었음.

난 일본사는 한국인이고 여자친구는 일본인. 둘다 20대 중후반이고 모쏠.

소개팅으로 알게 된 사이고 소개팅 제외 세번 데이트하고 좀더 알아가고 싶다고 사귀자고 하고 승낙받고 사귐.

근데 얘가 나 만나기 전까지 모쏠이고 쭉 고향에서 살던 애임.

그래서 친구가 많음.

그리고 얘가 여행도 좋아했음.

그리고 여행 갔을 때는 핸드폰 안 보고 밥먹거나 술마실 때도 핸드폰을 안봄.

나랑 여행 갔을 때나 나랑 같이 있을 때도 안봄.

여기서 마찰이 발생함.

나는 자주 보고싶고 많이 연락하고 싶고 무언가 일상을 공유하면서 감정을 공유하고싶었음.

그리고 난 일본 생활 한지 얼마 안되서 어딜가던 새로운데 걔는 동네 토박이고 여행을 좋아하니까 국내 여행은 여기저기 다가보고 근교에서 놀러갈만한 장소는 다 가본 상태.  그래서 어디 새로운데 가보고 싶어하는데가 없음.

그리고 일본인 스타일상 먼저 연락도 잘 안 하고 다른 친구랑 약속도 많으니까 매번 내가 먼저 만나자고하고 놀러 가자고 함.

걔는 쭉 사귀던 친구도 많아서 중학교 친구도 만나야하고 고등학교 친구도 만나야하고 대학교 친구도 만나야하고 가끔 친구랑 여행도 가야하고 같은 회사다니다가 먼저 관둔 친구도 만나야하고 결혼한 친구도 만나야함. 그리고 그 남는 시간에 나를 만남.

그래서 연락이잘 안될 때도있고 서로 직장인이라 평일에 시간 안되면 심하면 3주에 한번 만나기도하고 그랬음.

그래서 나는 좀만더 연락 자주 해 주면 안되냐? 여행가면 어디 도착했다. 지금부터 놀러갈거다. 숙소 도착하면 숙소 도착했다. 술마실 때 잠시만 시간내서 지금 친구 만나는 중이니까 집에가서 답변 주겠다. 이정도만 해주면 안되냐. 라는걸 요구했고 걔는 자기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고 싶지않다고 함.

이걸로 세네번 싸우고 결국 헤어짐.

나는 나에게 시간을 조금만 더 써주고 일상을 조금만 더 공유하면서 만나고싶었는데, 걔는 자기가 가진 걸 포기하면서까지 나를 만나고싶어하지 않았나봄.

그리고 나는 만나면서도 매번 내가먼저 보자고하고 내가 먼저 연락하고 나만 좋아하고 나만 만나고싶은건 아닌가? 얘가 연락이 안되서 조금 불안하네 라고 생각하면서 만났음.

 

지금도 인간이나 이성으로서 걔를 좋아하긴 하는데 걔랑 다시 사귈거냐? 하면 절대 안사귈 것 같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그정도면 관계하는 남사친아닌가요?
  • @다친 기린초
    글쓴이글쓴이
    2019.10.18 14:02
    그니까요 어흉...
  • 극복할 수 없는 성향의 문제라거나, 극복하기엔 모자란 사랑이거나 둘 중 하나라서 누군가 잘하고 잘못했다를 따지기보단 아쉬움이 남는 연애일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성향의 여자친구를 만나봐서 알아요. 표현에서 균형이 맞지 않으면 상대의 마음에 대해서 자꾸 의심을 품게 되서 상당히 정신적으로 힘들더라구요. 좋은 연애하셨다고 생각하고 이후엔 더 좋은 연애하시길 바래요.
    덧붙여서 하나도 안 찌질해요!
  • @큰 푸조나무
    글쓴이글쓴이
    2019.10.18 14:03
    저도 사귈 때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헤어지고 나서 조금 후엔 더 힘들었는데 지금은 사귈 때 보다 훨씬 낫네요
  • 와우 전남친이랑 성향 똑같아서 공감하고 갑니다ㅋㅋㅋ물론 그 여자분이 더 심하시긴하지만 ..저같은 경우 연애를 시작하면 가진 시간 중 일부를 나눠서 함께하고 일상을 공유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소소한 시간이 모이면 결코 소소하지않은데.. 자기가 가진 시간 절대 안 내놓으려던 사람. 성향차라고 이해했지만 알고보니 참 이기적인 거 같아요 혼자 원하는 거 다~~~하고 살지 왜 가만히 있는 사람 건드리고 흔들어놓는지ㅋㅋ 저도 아직 전남친 생각하면 좋았던 기억에 마음 쓰리긴해도 다신 안만날거에요 혼자 일과 끝내고 집가는 길에 쓸쓸한 마음에 이 글보고 너무 공감돼서 글이 길어졌네욬ㅋㅋㅋ어휴 걔가 이거 좀 봤으며뉴좋겠다^^ 우리 꽃길만 걸읍시다
  • @멋진 섬초롱꽃
    글쓴이글쓴이
    2019.10.18 14:04
    그러니까요 ㅋㅋㅋ 평생 자기 혼자 살라지 뭐 흥칫뿡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754 다음 마이러버2 침착한 서어나무 2026.03.19
58753 첫사랑에게1 우수한 황벽나무 2026.03.18
58752 직장인들도 많나요?1 코피나는 자란 2026.03.05
58751 마이러버 항상 매칭 실패네요 ㅜㅜ1 섹시한 동자꽃 2025.10.30
58750 요새 마이러버는 잘 안하시나봐요2 살벌한 초피나무 2025.10.29
58749 [레알피누] 양산캠은 마이러버 잘 안하나요?5 피곤한 히아신스 2025.08.09
58748 [레알피누] 수도권 사는 98년생 여자인데요..! 다음 신청기간이 궁금합니다!2 가벼운 참골무꽃 2025.06.12
58747 [레알피누] 서울에 사는사람도 마이러버 참여할수있나요?2 가벼운 참골무꽃 2025.06.12
58746 마이러버 잘 되는 경우 많나요?3 과감한 비비추 2025.06.06
58745 [레알피누] 이번 마럽 방구쟁이 개양귀비 2025.05.16
58744 마이러버 나이2 미운 호박 2025.05.14
58743 충청도 한심한 호랑버들 2025.04.19
58742 [레알피누] 마이러버 못생긴 게발선인장 2025.04.14
58741 마이러버 신청 매번 까먹네요..2 치밀한 갈대 2025.03.12
58740 여성분들 마이러버 거의 안하나봐요..2 활동적인 매화말발도리 2025.03.11
58739 [레알피누] 마이러버 첨해보는데2 활달한 애기봄맞이 2025.03.11
58738 .2 추운 이질풀 2025.02.20
58737 [레알피누] 00 여자 직장인 인사드립니다5 발랄한 참죽나무 2025.01.24
58736 [레알피누] 일하다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 만났는데....1 살벌한 애기메꽃 2025.01.04
58735 [레알피누] 여자분들도 마이러버 하시나요?2 착실한 마디풀 2024.12.2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