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부모님을 만나고 왔는데요

잘생긴 측백나무2019.12.28 09:32조회 수 5419추천 수 37댓글 67

    • 글자 크기

크리스마스라 대전에 사시는 남자친구 부모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대전까지 기차타고 갔는데

마중도 안나온 남친한테 그래도 서운한 내색 안하고

남친 어머니 드릴 꽃다발까지 사서 애슐리에 밥먹으러 갔어요. 

근데 처음 만나는 그자리에서 남친 아버지가

저한테 본인 논문 서론을 영어로 번역을 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참고로 전 영어 번역을 전문적으로 배운적이 없습니다)

당황했지만 준비하는게 있어 바쁘기 때문에 힘들것 같다는 사실을 아주 정중하게 말씀드렸고, 남친 아버지는 말을 돌려가며 계속 부탁하셨어요. 

옆에 계시던 어머니가 그만하라고 말리셔서 결국 마무리됐는데..

며칠 후 통화 중에 남친이 그날 있었던 일을 말하며 뭐라고 하는겁니다.  "부모님 음료수도 안떠다 드리고 센스가 없다./ 아빠가 부탁하면 앞에서 번역한다고 하고 뒤에서 번역 알바시키지 그랬냐"

 

너무 속상해서 울었습니다. 제 선에선 부모님의 행동이 상식밖이었는데, 제가 정말 그렇게 센스가 없었던 건가요?

 

 

 

 

 

 

*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 글자 크기
은행원 분이 마음에 드는데요.. (by 멋진 삽주) 정말 그 흔한 사랑한단 말조차 (by anonymous)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6958 5 치밀한 다정큼나무 2019.12.29
56957 .10 재수없는 개별꽃 2019.12.29
56956 .3 근엄한 갈대 2019.12.29
56955 [레알피누] 19) 여자인데 성욕을 줄이고 싶어요,,,30 황홀한 감초 2019.12.29
56954 마럽 여기는 프사 안하고 카톡만 프사하면 안되나요?3 야릇한 고란초 2019.12.29
56953 솔직히 오늘 마이러버6 무례한 참회나무 2019.12.29
56952 [레알피누] 잠시 스쳐갔던 인연4 친근한 상사화 2019.12.29
56951 마럽 프사해야되나요?2 민망한 물배추 2019.12.29
56950 마이러버3 늠름한 비목나무 2019.12.29
56949 마럽 될확률4 귀여운 풍선덩굴 2019.12.29
56948 [레알피누] .32 섹시한 송장풀 2019.12.29
56947 .4 까다로운 여주 2019.12.28
56946 진짜 좋아해8 찬란한 아까시나무 2019.12.28
56945 내가 처음 전국권 한자리를 찍던 날.29 찬란한 아까시나무 2019.12.28
56944 [레알피누] 직장에서4 근육질 무화과나무 2019.12.28
56943 [레알피누] .4 흐뭇한 삼지구엽초 2019.12.28
56942 안 좋을 때 들으면 더 안 좋은 노래 추천 좀20 찬란한 아까시나무 2019.12.28
56941 본인이 잘생겨서 피곤하신분 계신가요?8 해맑은 빗살현호색 2019.12.28
56940 은행원 분이 마음에 드는데요..10 멋진 삽주 2019.12.28
남자친구 부모님을 만나고 왔는데요67 잘생긴 측백나무 2019.12.2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