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러버 크리스마스 특집 때 그분과 매칭이 됐어요.
서로 직장 때문에 지역이 달라 거리가 멀었는데, 사진을 보고 호감이 생겨 만나보고 싶다고 했고 그분도 응해주셨어요.
실제로 뵈니 더 예쁘셨고 조곤조곤 이쁘게 얘기하는 모습에 더 호감이 생겼어요.
그래서 다음에 또 보기로 약속을 하고 두번째 보는 날 제 마음을 얘기하게 됐어요.
같이 밥을 두 번 밖에 안 먹었기에 그분 입장에서 성급하게 느껴지진 않을까 고민했는데,
좋으니까 좋아한다고 하는 게 무슨 문제일까 싶어서 덤덤하게 말을 꺼냈어요.
좋아한다고. 거리가 멀지만 지금은 그런 게 하나도 신경이 안 쓰인다고. 앞으로 계속 보고 싶다고.
그분에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더니 그분도 좋다고 답해주셨어요.
그럼 우리 만나보는 게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또 한 번 좋다고 답해주셨어요.
그렇게 새해 첫날 그분과 정식으로 사귀게 됐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해줘서 인연이 이뤄진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아주 오랜만에 또 한 번 느껴보게 됐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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