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자구요. 나이는 적지는 않습니다 (20대 중반)
지금까지 연애를 5번해봤는데..
연애를 길게 못하겠어요
가장 길게 만나본게 4달정도.
처음에 만날때 한달정도는 좋아요. (근데 막 좋아서 미치겠다 이런게 아니고. 그냥 호감이 지속되는 것)
근데 두달이 넘어가면서부터 좀 뭔가 연애에 회의감이 들고 그러네요..
권태기랑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여전히 좋긴 좋은데. 만나면 또 좋고. 하지만 뭔가 이 때부터 반복되는 패턴이 재미없어 지기 시작하고, 연락하는 것도 귀찮아지고
돈 쓰는 것도 아까워지고..이렇게 설렁설렁할거면 왜 연애를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관계를 가지고 나서 여자가 질리는게 아닌가 생각 들 수도 있으실텐데
그런건 아닌 것 같아요.. 관계를 가진 여자든 가지지 않은, 심지어 키스도 하지 않은 여자도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똑같아 지네요. 반대로 관계를 가졌다고 해서 급속도로 식는 것도 없구요.
이것도 병이고 제 정신적인 문제 같네요...
연애하면서 누군가를 막 미칠듯이 좋아해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글쓰면서 돌이켜보니까 애초에 미친듯이 제가 좋아하거나 오랜기간 짝사랑한 끝에 사귀고 이런경우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호감이었고 여자분도 그에 맞게 저에게 호감을 표해줘서 사귀기 시작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 호감이 만나면서 남들처럼 사랑으로 커지지 않는 것 같아요.....
아이러니 한 거는 또 연애를 그리 오래 쉬지는 않는 타입입니다.
이번 여자는 다르겠지? 하고 항상 만나는데 또 똑같고.... 헤어지면 이제 안만나야지 하는데 또 얼마 있으면 연애를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네요..
이래서 결혼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런지 걱정입니다ㅠㅠ 그냥 연애 안하는게 답인가요. 혼자 살 팔자인가..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이었다가 극복하신 분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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