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현명한 꿀풀2013.11.16 05:09조회 수 2082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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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제 밥 한 번 먹자.”라는 말만 하고 약속 시간을 정하지 않는다면?
친구 사이든 남녀 사이든 “언제 밥 한 번 먹자.”라는 말을 종종 한다. 당신이 이 말을 할 때 당신의 속마음을 생각해보라. 밥 한 번 먹어도 그만이고 안 먹어도 그만이지 않는가. 언제, 조만간 밥 먹자는 말은 안 먹어도 상관없다는 뜻이다. 당신에게 호감이 있다면 ‘언제’라든가 ‘조만간’이라든가 하는 단어는 쓰지 않는다. “내일 밥 먹자.” 혹은 “몇 월 며칠에 밥 먹자.”라고 정확히 날짜를 정할 것이다.
2. 묻는 말에만 대답하고 당신에게 궁금한 것이 없다면?
좋아하는 사람에겐 궁금한 것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당신이 뭔가를 물으면 상세한 대답한 물론이고 당신에게도 질문을 던질 것이다. 그리고 다시 질문을 유도할 것이다. 궁금한 것도 많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을 테니 말이다. 묻는 말에만 대답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 “잘 자.”처럼 마무리하는 문자를 보낸다면 슬프게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사실.
3. 연락이 자꾸 끊어진다면?
아무리 바빠도, 손가락이 부러졌어도, 당신에게 호감이 있다면 어떻게든 연락을 할 수 있다. 바쁘다는 것은 그저 핑계에 불과하다는 것. 호감이 있다면 답장은 빨리 빨리 올 것이고 연락이 끊기면 묻지 않아도 상대가 먼저 이유를 설명할 것이다. “배터리가 없었어.”나 “잠이 들었어”와 같은 확실한 이유 말이다. 즉, 자꾸 연락이 끊긴다는 것은 당신에게 그다지 호감이 없다는 뜻.
4. 좋아하는 일을 함께 하고 싶어하는가?
“그 영화 재밌다더라.”라고 말했을 때 “그럼 같이 보자.”라는 답이 나온다면, 당신에게 호감이 있다는 증거. “보고 재미있으면 나한테도 말해줘.”라든가 “나는 그 영화 재미없을 것 같은데.” 같은 대답은 좋지 않은 징조다. 아무리 바빠도, 정작 보고 싶은 영화가 아니더라도, 당신에게 호감이 있다면 시간도 취향도 중요하지 않다. 오직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할 뿐. 당신이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같이 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미안하지만 가능성은 별로 없다.
5. 취중 스킨십을 한다면?
함께 술을 마신 후 당신의 손을 덥석 잡는다면? 혹은 스카프라도 되는 마냥, 당신의 어깨에 슬며시 자신의 몸을 기댄다면? 당신은 분명 ‘나를 좋아하나?’라는 의심을 품을 거다. 하지만, 분명한 당신의 의심처럼, 분명히 말하노니 취중 스킨십에 대해서는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상대가 먼저 들이민 게 아니라 당신이 들이민 스킨십을 상대가 거부하지 않았다고 해도 마찬가지. 상대 역시 분위기에 취한 것 뿐. 좋아할수록 스킨십은 더 어렵고 더 진지해진다. 술은 서로를 가깝게 해주는 매개체임은 확실하지만 술을 마셨을 때 했던 말이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면 낚이기 쉽다. 술이 깨고 나서도 지속되는 감정인 것인지, 분위기에 취한 것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 물론 불행하게도 진실은,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 글 l 나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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