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혼란스럽습니다 깨져야 되는 걸까요

안일한 황기2013.11.27 22:29조회 수 2497댓글 21

    • 글자 크기
저는 사실 교수님을 좋아합니다.

당연히 안 된다는 걸 아는데도,

자꾸 생각나고, 보고싶고,

하다못해 지나가다가 멀리서 뒷통수만 보여도

심장이 미친듯이 뜁니다.

내숭같은거 안 떨줄 알았는데

그 분 앞에선 저도 모르게 나옵니다.

오죽하면 20년만 일찍 태어났어도...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못 낚았을 것 같아요.


안 되는거 뻔히 아니까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친구로부터 소개받은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습니다.

이제 2주가 다되어가네요.

그는 아주 좋은 성격입니다. 다정하고,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도 그를 좋아해보려 노력하는데

마음이 안 갑니다, 도저히.

교수님이 자꾸 생각나요...

미치겠습니다. 저는 왜 또래 남자들이

남자로 보이지 않는건지...


연락이 오면 그냥 기계적으로 답하고

만나서 돈을 쓰게 되니까 돈쓰는게 짜증나고

시간도 뺏기는 듯한 느낌이 들고...


남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한데...

저는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그냥 깨지는게 낫겠지요?...


저는 그냥 홀로 살아야하나 봅니다...
    • 글자 크기
12워5일엔~ 그 사람과 (by 나쁜 벽오동) 널 향한 지독한 그리움 (by 게으른 하늘나리)

댓글 달기

  • 시험기간 다 돼가니 또 시작이네
  • 지르세요
  • 헐 머지


    이런거 진짜에여??;?
  • @똥마려운 솔붓꽃
    글쓴이글쓴이
    2013.11.28 00:15
    네....학기 지나가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사람 마음이라는게 쉬이 접어지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 카드캡터 사쿠라?
    아노... 혼또니 사쿠라노 오까상데스까??
  • @행복한 큰까치수영
    글쓴이글쓴이
    2013.11.28 00:24
    아닌뎁쇼;;;
  • 글쓴님 성대다니다 오신거에요 아님 부대졸업하고 성대가신거에요??
    성대사랑 들어갔더니 똑같은글이 있는데
    아님 퍼오신건가

    아무튼 불행한 삶을 선택하셨네요
  • @근엄한 사마귀풀
    글쓴이글쓴이
    2013.11.28 00:14
    부대 다니고 있습니다만...제 첫사랑은 수학 선생님이었고, 두번째가 이 교수님이시네요ㅠㅠ
  • @글쓴이
    사람마음이라는게 참.... 노력한다고 해서 잘 되는게 아니죠ㅜㅜ

    좋아하는 마음이 도저히 생기지 않는 사람과 연애를 하는건 참 슬프고도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 남친분에게 이별을 고하기 전에, 만나서 솔직히 털어놓아 보는게 제 생각엔 좋을거 같네요
    남친분이 어떻 대답을 해주냐에 따라 생각이 바뀔 수도 있는 일이거든요...

    그리고 좋아한다는 교수님은... 잘 될수도 없고 잘 되어서도 안된다는건 글쓴님께서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을거라 생각하기에 더 말은 안할께요
  • @근엄한 사마귀풀
    글쓴이글쓴이
    2013.11.28 00:42
    말해봤더니 노력해보겠다고 그러는데...진짜 제가 나쁜 것 같고...저는 나이든 사람이 좋은 것 같아요. 드라마 볼때도 나이 지긋한 중년을 좋아하고...너무 우울해요, 왜 눈길이 가는게 그런 나이대인지...다른 여자애들처럼 평범하게 연애는 할 수 없는건지...

    덕분에 용기내서 말할 수 있었어요ㅜㅜ...한 달만, 딱 눈 감고 노력해보고, 그때도 안 되면...좋은 분이니까 보내드려야겠죠...안그래도 요즘 교수님 찾아뵙는거 막 줄이고 있어요, 일부러 그 쪽 안다니려하고...

    정말 감사합니다...아직 혼란스럽긴한데, 아마 연애가 이게 처음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제가 보는 눈이 이상한데로 꽂혀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해요. 고등학교 졸업하면 다시는 이러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말이 길어졌네요ㅜㅜ 좋은 밤 되세요ㅜㅜ...
  • @글쓴이
    사람 취향이라는게 어쩔수가 없죠...
    하지만 그런건 오랜 시간이 지나나면서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얼마든지 바뀔수 있어요
    그래도 무작정 감정만 따라가는게 아니라 고민하시는거 보면 곧 나아지실거라 생각하네요
  • ㅇㄱㄹ
  • @부자 변산바람꽃
    글쓴이글쓴이
    2013.11.28 00:24
    어그로 정의 좀 알고 쓰시죠. 전 진짜 심각하니까여.
  • 참ㅋㅋㅋㅋㅋㅋㅋ 유부남을 좋아하는 여자가 잇구나
  • @친숙한 산뽕나무
    글쓴이글쓴이
    2013.11.28 09:35
    ㅠㅠ 여기 있어여...ㅠㅠ...끌리는게 전부 유부남...
  • 근데 참ㅋㅋㅋㅋ 같은글인데 반응이 매우 다르네
  • @근엄한 사마귀풀
    글쓴이글쓴이
    2013.11.28 09:36
    저와 같은 동지가 또 있는 건가요?!
  • 글쓴이분도 글쓴이분대로 엄청 고민이겠다..저랑 비슷한 처지인거 같아서 댓글 남겨요~ 어떻게 해야할지는 본인이 잘 알겠죠 힘내세요ㅎ.ㅎ
  • @유별난 접시꽃
    글쓴이글쓴이
    2013.11.28 09:37
    ㅠㅠ... 고맙습니다... 최대한 억눌러봐야죠ㅠㅠ... 또래들 중에선 그런 Feel을 풍겨내는 남자가 없어요ㅜㅜ 남사친만 잔뜩...
  • 그래도 유부남은 안되는거아시죠...
    진짜 막장드라마 한순간임니둥..
    유부남은 말그대로 아내가 있고 가정있는남자에요
    역지사지.. 본인아부지라 생각해보세요.
  • @나쁜 옻나무
    글쓴이글쓴이
    2013.11.28 12:04
    사랑과 전쟁 나가겠죠ㅜㅠㅜㅜㅜㅠ...이상하게 그분은 아버지뻘인데도 그렇게 느껴지지가 않...그분이 제 마음 알면 완전 소름돋아 하시겠지만요...ㅠㅠ 다른 끌리는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그냥 혼자 살까해요. 지금도 남친 연락이 굉장히 부담스럽거든요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8708 고민이네요....1 멋진 깽깽이풀 2013.11.27
8707 12워5일엔~ 그 사람과8 나쁜 벽오동 2013.11.27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깨져야 되는 걸까요21 안일한 황기 2013.11.27
8705 널 향한 지독한 그리움5 게으른 하늘나리 2013.11.27
8704 [레알피누] 종교와 연애18 조용한 신나무 2013.11.27
8703 남자도 질투심유발하나요?10 재수없는 용담 2013.11.27
8702 좋아하는 여자에 대한 미련 버림5 나약한 해바라기 2013.11.27
8701 작은일에도 설렌다3 개구쟁이 칡 2013.11.27
8700 처음에 외모만 보고 빠지는게 순수한 사랑인거같아요18 황송한 벽오동 2013.11.27
8699 길가다가 여자가 저보고 비웃으면서 지나갔습니다12 질긴 비목나무 2013.11.27
8698 이번주에 고백한다!!!6 바쁜 고삼 2013.11.27
8697 커플들 다헤어지세요ㅠㅠㅠㅠㅠ 크리스마스 이브에7 질긴 비목나무 2013.11.27
8696 [레알피누] 소개팅을했는데3 냉정한 홑왕원추리 2013.11.27
8695 치맥먹다가2 큰 인동 2013.11.26
8694 월수9시수업은 반짝이보는날5 적절한 참꽃마리 2013.11.26
8693 신천지의 대항마, 지지해주세요!4 건방진 골풀 2013.11.26
8692 크리스마스 이브날 혼자서 영화보게 생겼네요.....8 태연한 은목서 2013.11.26
8691 제발 내게 말해줘4 코피나는 참새귀리 2013.11.26
8690 네 그렇습니다. 남자에게 여자란4 큰 인동 2013.11.26
8689 [레알피누] .2 무심한 초피나무 2013.11.2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