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적어보는 연애에 관한 독특한 메모 몇가지들5

글쓴이
  • 2013.12.19. 02:08
  • 5565

오랜만이다. 시험 치느라 바빴다. 22학점 쉽지 않군. 하여간 이래서 군대 가기 전에 학점을 개판 치면 안돼……쓸데없는 잡소리는 이만하고, 밤에 잠이 안 와서 또 한 번 적어본다. 자, 시작해보자.

 

 

 

 

 

106.

디즈니 동화 ‘미녀와 야수’의 교훈이란 야수가 마법에 걸린 “대저택”의 주인이라는 점이다.

 

 

107.

헌팅에 너무 치중하지 말라. 의외로 세상은 참 좁고, 부산대는 더 좁다.

 

 

108.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의 진의는 친구에게 연애상담을 받지 마란 거다.

 

 

109.

진도가 느린 남자는 당신을 배려하는 게 아니라, 그냥 어떻게 하는지를 몰라서 그런 것일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을 것이다. 고로 걔 자존심 안상할 정도로 적당히 리드해줘라.

 

 

110.

될 수 있으면 돈쓰는 데이트가 아니라 시간 쓰는 데이트를 하라. 한 가지 오해해서는 안 될 점은 그렇다고 돈을 아예 쓰지 말란 말은 아니라는 거다.

 

 

111.

진실한 사랑은 드물다. 대부분 섹스고, 과시이며, 또는 애정결핍이다.

 

 

112.

불문과 여자를 사귀었던 선배의 술자리 썰 여섯. 그녀는 선배의 자취방에서 선배의 쇄골에 시바스리갈(일명 편의점 양주)을 부어서 마시는 행각을 벌인 적이 있다. 이후 선배는 분위기를 몰아 그녀에게 슴가주를 시도하려했으나, 생각해보니 그녀의 가슴이 모아지지 않을 것 같아서 포기했다고 한다. 이것도 배려라면, 배려겠지.

 

 

113.

단순히 본인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선택하는 사랑은 ‘언제든지 대체 가능한 사랑’이 되기 싶다. 사랑은 그와는 뭔가 다른 감정이다. 좀 더 숙고해보라.

 

 

114.

간혹 연인들이 싸우는 이유는, 상대방이 너무도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맞는 말이라 반박이 안 돼서 삐지는 거지. 고로 때때로 속아주고, 바보짓도 해줘라. 그렇게 서로 멍청하게 웃다보면 정든다. 사랑을 두고 바보놀음이라는 말도 하지 않는가.

 

 

115.

남자들은 계절학기를 듣는 여자들을 공략하도록 한다. 고독하게 계절학기를 듣는 그녀들은 알게 모르게 외로움을 가지기 마련이다. 근데, 예쁜이들은 대개 임자가 있더라. 이거 원, 해적이 되던가해야지.

 

 

116.

외모적인 부분을 떠나서 그냥 성격적으로, 인생철학적으로 굉장히 개성적인 남자가 존재한다. 이십 몇 년을 살면서 자꾸 사람들을 만나왔을 테니, 특이한 척하려는 관심종자와 진짜 특이한 인간의 차이를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 진짜 특이한 남자는 딱히 답이랄 게 없다. 놀랍게도, 이 친구들은 예쁜 여자를 만나도 안 사귀거나, 설사 사귀더라도 금방 관계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 친구들은 그냥……여자들 중에서 소수나마 존재하는 자기랑 비슷한 “진짜 개성 있는” 여자를 만나는 수밖에.

 

 

117.

남자는 머리빨. 지금 당장 왁스사러가라.

 

 

118.

여자들은 가슴논쟁을 중단하라. 남자는 그냥 가슴 큰 여자를 좋아한다. 그 뿐이다. 이 이상 덧붙일 말이 없다. 당신이 이걸 아무리 욕하고 부정한다고 해서 좋은 게 싫은 게 되는 것이 아니며, 또한 당신 가슴이 자라나지도, 주위 애들 가슴이 작아지지도 않을 것이다.

 

 

119.

118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남자 키도 마찬가지다. 본인이 가진 장점을 가꾸든 지, 돈을 벌든지 하라.

 

 

120.

사랑하는 이를 주면 회개하겠다고 빌지 말고, 회개한 후에 사랑하는 이를 찾으라.

 

 

121.

섹스를 매일 할 수 있는가? 정답은 예스. 단 단서조항이 하나 붙는다. 똑같은 장소에는 힘들다.

 

 

122.

정상적으로 넣어야 할 곳에 넣기 바란다. 이상한 데 넣으려고 시도하지 말라. 그렇게 기분이 좋지도 않을뿐더러, 관계 후 괜히 어색해진다.

 

 

123.

여자는 남자의 패션을 칭찬해보도록 한다. 남자가 자꾸 그 패션을 입고 오면 ‘요놈봐라?’하고 흐뭇해주도록 한다.

 

 

124.

여자들은 잘생겼든, 어쨌든 탕아는 피하도록 한다. 그대의 인생이 굉장히 꼬일 것이다.

 

 

125.

소개팅에 임하는 당신의 마음자세란, 최선을 택하려고 들기보다는 그냥 최악을 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126.

소개팅에서 제발 여자를 심문하지 말라. 여긴 선자리도 아니고, 당신은 결혼컨설팅매니저도 아니다.

 

 

127.

기억해라. ‘강약강약’이다. ‘강강강강’하면 조루가 될 것이고, ‘약약약약’하면 밑에서 언제 끝나냐는 말이 나올 것이다.

 

 

128.

뜬금없이 고백하지 말라. 제발 적당한 복선 정도는 깔아줘라.

 

 

129.

연인의 이름 앞에 붙는 ‘내 OOO' 내지 ’내 여자친구‘같은 소유형용사들을 떼고 상대방을 보기 바란다.

 

 

130.

그녀랑 뭐 먹을지 생각안하고 무작정 정문에서 만난다면, 일주일 내내 주구장창 돈가스만 먹게 될 것이다.

 

 

131.

여자는 너무 몰려다니지 말라. 2명 이상 있으면 번호 물어보기 힘들다.

 

 

132.

지루한 여자, 평범한 남자친구 그리고 듬직한 선배. 당신이 대학시절에 혹여나 보게 될지도 모르는 삼각관계란 저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 42
살벌한 홍단풍 13.12.19. 02:14
114 공감ㅋㅋㅋㅋㅋ
0 0
글쓴이 글쓴이 15.04.05. 01:24
살벌한 홍단풍
그래, 좀 바보가 되야해요 ㅋㅋㅋ
0 0
찌질한 아프리카봉선화 13.12.19. 02:39
글쓴이 혹시 문과? 글솜씨가 예사롭지않네. 시험 끝났으니 자주 좀 써줘요ㅋ
0 0
글쓴이 글쓴이 15.04.05. 01:24
찌질한 아프리카봉선화
그냥 문과면 좀 심심하고, 문과 중의 문과?
0 0
외로운 오이 13.12.19. 03:03
많이써주세요 ㅋㅋ 1편부터 챙겨보고있네요
0 0
글쓴이 글쓴이 15.04.05. 01:25
외로운 오이
많이는 쓰되, 시간 텀은 장담 못하겠네요. 띄엄-띄엄
0 0
외로운 오이 15.05.06. 21:45
글쓴이
헐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댓글...... 2년 지나서....ㅋㅋㅋ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ㅋㅋㅋㅋㅋ
0 0
쌀쌀한 말똥비름 13.12.19. 03:10
118 슬프지만 수긍이 되네여.......ㅠㅠ....!
0 0
날씬한 수양버들 13.12.19. 15:53
쌀쌀한 말똥비름
이런말하는거 보니까 쫌 글래머거나 남자겠군..ㅎㅎ
0 0
글쓴이 글쓴이 15.04.05. 01:25
날씬한 수양버들
난 글래머라고 봐요:)
0 0
푸짐한 고로쇠나무 13.12.19. 03:12
재밌음ㅋㅋ 이런 꾸준글은 추천이지
0 0
글쓴이 글쓴이 15.04.05. 01:25
푸짐한 고로쇠나무
그렇지, 추천이지. 어, 내 글 내가 추천이 되네? 얽ㅋㅋㅋㅋㅋ
0 0
불쌍한 좁쌀풀 13.12.19. 03:24
반말쓰지마라
0 0
글쓴이 글쓴이 15.04.05. 01:26
불쌍한 좁쌀풀
닉값:)
0 0
발랄한 바위솔 13.12.19. 03:26
진짜로 오프라인에서 같이 대화해보고싶네요! ㅋㅋ
0 0
글쓴이 글쓴이 15.04.05. 01:26
발랄한 바위솔
아직 학교 다녀요? ㅋㅋ
0 0
발랄한 바위솔 15.04.05. 05:05
글쓴이
ㅋㅋㅋㅋ대박 이년지나 나타나셨다
학교지박령으로지내고있는데 당당하게 정모한번할까요ㅋㅋㅋㅋㅋㅋ
0 0
글쓴이 글쓴이 15.04.10. 01:10
발랄한 바위솔
아마도, 이 글이 뒤로 밀려서 우리가 번호교환을 해도 자체매칭이니 뭐니해서 시비거는 사람이 없겠죠?
설마하니 이년 전 글을 일일이 검색해서 댓글확인하고 신고하는 변태가 있지는..... 않겠죠?
0 0
착잡한 가락지나물 13.12.19. 04:50
이형 존나 글솜씨 장난아님ㅋㅋㅋ 나도 오프라인으로 만나보고싶음ㅋㅋㅋ
0 0
글쓴이 글쓴이 15.04.05. 01:27
착잡한 가락지나물
막상 만나면, 역시나 재미있는 남자ㅡ.
0 0
황홀한 눈괴불주머니 13.12.19. 07:13
진심궁금한데..이거 다 어떻게생각해놓는거지?ㅋㅋ
모니터앞에 세시간동안 죽치고 고민하는건가..
아님평소에 생각날때마다 하나씩 메모해뒀던건가ㅋㅋ
무튼 재밋네요
0 0
글쓴이 글쓴이 15.04.05. 01:27
황홀한 눈괴불주머니
굳이 말하자면, 말하신 거 전부 다?
0 0
도도한 부용 13.12.19. 07:49
111
0 0
글쓴이 글쓴이 15.04.05. 01:28
도도한 부용
구슬픈...
0 0
빠른 털중나리 13.12.19. 09:37
오 재밋어요~
0 0
글쓴이 글쓴이 15.04.05. 01:28
빠른 털중나리
오, 제 말이요~
0 0
날렵한 구슬붕이 13.12.19. 10:09
언젠가부턴가 나는 이 항목들을 기준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0 0
글쓴이 글쓴이 15.04.05. 01:28
날렵한 구슬붕이
심심풀이ㅡ.
0 0
따듯한 은백양 13.12.19. 10:27
재미있네요
0 0
글쓴이 글쓴이 15.04.05. 01:28
따듯한 은백양
그러게요
0 0
눈부신 굴참나무 13.12.19. 10:46
나는 114때문에 정 떨어지는 스타일
내가 합리적으로 말하면 반박은 못하고 징징거리면 그떄부터 정떨어짐
0 0
글쓴이 글쓴이 15.04.05. 01:29
눈부신 굴참나무
적당히 바보가 되셔와요. 제가 알기로 소설을 좀 읽어보면 사람이 바보가 됨.
아니, 좀 더 정확히는 소설처럼 살아보려고 하면ㅡ.
0 0
유별난 진달래 13.12.19. 14:39
잘쓰세용ㅋㅋㅋㅋㅋㅋ 재미있어용!
0 0
글쓴이 글쓴이 15.04.05. 01:29
유별난 진달래
이런 칭찬, 질리지가 않네요. 아주 좋아요.
역시나 칭찬은 고래도...
0 0
다친 뽀리뱅이 13.12.19. 19:22
조용히 추천박고갑니다
이맛에 마이피누하지
0 0
글쓴이 글쓴이 15.04.05. 01:30
다친 뽀리뱅이
바로 이맛이지이이ㅡ.
0 0
짜릿한 미국쑥부쟁이 13.12.19. 21:41
ㅊㅊㅊㅊ! 오랜만이네 글쓰니
0 0
글쓴이 글쓴이 15.04.05. 01:30
짜릿한 미국쑥부쟁이
ㄳㄳ! 너무 자주 쓰면 재미없어요, 이런 글.
0 0
점잖은 조팝나무 13.12.22. 18:17
솔까 남자키는 별로안중요함 오지헌이냐 원빈이냐..
0 0
글쓴이 글쓴이 15.04.05. 01:30
점잖은 조팝나무
걔 뭐, 개취.
0 0
수줍은 밤나무 13.12.24. 13:49
131ㅋㅋㅋ 도저히 접근할수없어요 진짜
0 0
글쓴이 글쓴이 15.04.05. 01:32
수줍은 밤나무
더 문제는, 용기를 내서 번호를 따도,
그 옆에 번호를 따이지 못한 친구가 적당한 질투와 험담으로 방해공작을 필 심산이 높아진다는 것.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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