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

글쓴이
  • 2014.01.12. 15:43
  • 3900
어릴 때는 오히려 사랑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저 외롭고 심심한 남녀가 만나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게 연애라고 생각했어요

아무리 내가 좋다던 남자라도 시간이 지나고

내가 잘할수록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남자라고 생각했죠

나는 잘하는데 남자가 그걸 모르고 이기적으로 군다고 말이에요

그렇게 두세번 이별을 겪다보니...

사실은 문제는 이기적인 남자종족 자체가 아니라

언제나 같은 패턴의 연애가 되도록 만든 저한테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받은만큼 돌려주려고 하고 바람안피우고 배려하고..

스스로 개념이다라고 생각했던 나의 모습은 사실은 필수조건이었어요

그가 나한테 반했던 당당하고 독립적인 모습은 버리고

의존적이고 징징대고 혼자 못있고 열등감폭발하고

24시간 내옆에서 날 지켜줘야할 존재라고 남자를 치부하는 걸

깨달았어요

시실 심심하고 외로워서 사람을 만나는 건 나란 것도요

누구 말처럼 신발 갈아신듯 남자를 이어서 만나왔던 저는

오롯이 혼자있어보기로 결심했어요

나는 왜이럴까? 뭐가 문제일까?

항상 남탓 남자탓만했던 걸 버리고 생각했어요..

결론은 당당한척 했던 내가 자존감은 그리 높지 못했다는 걸

알았어요.

항상 남과 비교하며

난 왜 쟤처럼 안 예쁘지? 돈이 없지? 공부를 못하지?라고

답도없는 고민을 하는 내가 보였어요

참 힘들었지만 있는그대로의 나를 사랑해보기로 했어요

이정도면 예뻐. 이정도면 알뜰하고 생활력있지. 난 열심히 최선을 다했고 저 사람도 남모르게 노력한걸거야~

조금은 뻔뻔해지는게 답일지도 모르겠네요.

백프로 만족이 아니어도 와~이정도도 하네~ 내가 해냈어~대박! 내가 실패한게 아니라 성공한 것에 집중하는 것도 좋았아요


그렇게 스스로를 사랑하게되니..
남과 비교해도 만족할 줄 알고

사실 비교도 잘 안하게됐어요

그냥 모양과 색이 다른 꽃일뿐이라고.

누구나 다 아름답다고 생각하게됐어요

완벽주의도 어느정도 누그러졌고 사람에 대한 경계도 좀 줄었어요.

그렇게 스스로에 자신감을 갖게되니

나에게 호감을 가지는 남자들이 달라졌어요.

지금까지의 패턴을 반복하지 않는 진지하고 진국인 남자들이

나타났어요.

항상 날 떠나갈까봐 불안하고 잔소리로 가득찼던 연애가

온순하게 그가 하는 말과 행동을 믿고 따를 수있게 되었어요

상대를 배려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더 사랑하게되었어요

누구나 어디에서든지 하는 말이지만.

진정한 사랑이 하고 싶으면 먼저 스스로를 사랑하세요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왜 이런사람인지 끊임없이 고민해보세요

어느정도 나에대해 알게되면 나와 맞는 사람을 더 잘 찾을 수있을 거에요~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스무살이 옷을 사면 보기에 예쁘고 화려한 걸 사고 보지만

어느정도 옷을 입어본 스물다섯은 자기한테 어울리는 옷을 사는 것처럼요.

다들 화이팅^^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 32
침울한 애기나리 14.01.12. 15:46
추천X100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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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1.12. 18:42
침울한 애기나리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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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연한 아프리카봉선화 14.01.12. 16:00
정말 깊이공감하고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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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1.12. 18:42
의연한 아프리카봉선화
저야말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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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대극 14.01.12. 16:09

글쓰신분 정말 만나보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마음을 가지고 계시네요
저는 많은 우여곡절끝에 깨달은걸ㅎ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외롭지도 않고 누군가가 꼭 필요하지도 않을 때,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존심이 아니라 자존감에서 나오는 자신감으로 나에게 부족함이 없을 때
그럴때 시작했던 연애는 후회도 없었고 끝이 어떻던 상처보단 서로에게 불행하지 않았습니다
좋은분 만나세요 화이팅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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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1.12. 18:42
기쁜 대극
네!~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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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한 느티나무 14.01.12. 16:17
줄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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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1.12. 18:43
초조한 느티나무
정말 좋은 사람과 만났습니다~ㅎㅎ 좋은 분 만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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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한 망초 14.01.12. 17:59
난 남잔데 글쓴분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네요 뭐지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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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1.12. 18:44
청아한 망초
ㅎㅎㅎㅎ좀 더 멋진 자신이 되도록 노력하고 사랑하세요~멋진여자가 나타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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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삼백초 14.01.12. 19:13
존경. 한 수 배워갑니다. 울 학교에 이런 개념녀도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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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1.13. 08:55
거대한 삼백초
ㅎ개념녀는 아니고요.. ㅎㅎ사람이라면 누구나 열등감은 가지고 있다고 하죠~ 근데 그걸 가만히. 조용히. 응시하고 그것마저도 감쌀수있어야 하겠지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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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삼백초 14.01.12. 19:14
저도 열등감 진짜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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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토끼풀 14.01.12. 20:09
진심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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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토끼풀 14.01.12. 20:10
나도 그랬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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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토끼풀 14.01.12. 20:10
글로 사랑을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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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1.13. 08:56
어리석은 토끼풀
힘내세요~~^^
존재만으로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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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삼백초 14.01.12. 20:11
열등감을 줄일려면 어떻게해야하나요.
외모열등감도 심하고
스펙열등감도 심하고
나는 능력이 없는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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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질 솔나리 14.01.12. 20:18
거대한 삼백초
생각의 전환~!!!!!!근데 외모열등감 있으면 다이어트랑 꾸미는걸로 좀 가꾸시면 다른 부분의 열등감도 극복하기 훨씬 수월해져요. 외모를 좀 가꿔야 관심받고 호감사는게 사실ㅜㅜ..그게 누적되다보면 자존감도 좀 나아지기도하죠. 저를 비롯한 친한 지인몇명은 다 그거 경험하고 일단 외모꾸미기부터 시작하는거 나쁘게 생각안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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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1.13. 08:58
거대한 삼백초
네 솔나리분말도 좋구요~
어떤 분야든지 성공 경험을 늘려가세요

처음부터 끝판왕 만나려고 마시고
차근차근 하나하나 바꿔나가세요

바로 피부개꿀되기!가 아니라
세수후 1분이내에 화장솜으로 스킨바르기 습관들이기
일주일에 두 번 팩하기 등등
구체적으로 목표를 정하세요~

그리고 그 목표를 실행한 나를 아낌없이 칭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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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한 민들레 14.01.12. 20:54
멋진글이네요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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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1.13. 08:59
나약한 민들레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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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기장 14.01.12. 23:34
언니추천드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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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1.13. 08:59
가벼운 기장
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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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냄새나는 구절초 14.01.12. 23:35
와 정말 멋진글이에요 잘읽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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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1.13. 09:00
발냄새나는 구절초
고맙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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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 야콘 14.01.12. 23:55
글씨신분처럼 살아가려고 노력중입니다. 대학와서 처음 연애를 하고 헤어지고 정신을 못차렸었어요. 남자는 다 똑같다 부터 시작해서...맘이 막 삐뚤어져서 사랑 없는 가벼운 연애를 해보기도 했죠. 어차피 남자들은 다 비슷하다 그러면 그냥 나랑 맞는것과(성격)는 무관하게 능력좋고 외모좋은 사람이면 만나보자. 저는 사랑으로 시작한게 아니었기때문인지 역시 오래가지 못했고 만나면서도 자꾸 작아만지고 힘들기만 하더라구요. 제 자신을 사랑하면서 매력적인 여자가 되기위해...진짜 사랑을 할 준비가 될때까지 연애를 하지않으려고해요. 자신이 변하지 않으면 계속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비슷한 과정을 통해 헤어지게 되니까요. 발전없는 연애는 자존감만 낮출 뿐이니까요 '내가 뭐 문제있나.' 그런데 헤어지는건 한 사람에게 문제가 있기보다는 맞지않아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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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 14.01.13. 09:01
발랄한 야콘
맞아요 맞아요!
금방 발전하는 야콘님이실것같아요
더욱 반짝반짝 빛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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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상한 팥배나무 14.01.15. 00:07
진짜 정떨어지는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라던데 사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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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한 갈대 14.01.16. 12:02
사랑학개론에서 본 최고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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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금목서 14.01.16. 17:55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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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박한 먹넌출 14.01.18. 00:30
훌륭하십니다. 정말 좋은 깨달음을 얻으셨네요.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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